멸망 후의 콜로니를 이끌어라, 건설 시뮬 '서바이빙 더 애프터매스'

문명의 종말
2022년 08월 29일 18시 12분 22초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PS4, 닌텐도 스위치 전용 소프트웨어 '서바이빙 더 애프터매스' 패키지를 지난 7월 28일 정식 발매했다.

 

서바이빙 더 애프터매스는 시뮬레이션 전략 게임으로 정평이 난 패러독스사의 최신 서바이벌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멸망 이후의 세계에서 콜로니를 건설하고 유성우와 방사능 낙진 등의 피할 수 없는 위험 요소에 맞서 더욱 튼튼한 건물을 만들고 주변을 탐색하거나 퀘스트를 진행하며 신기술 연구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임시 대피소 수준의 콜로니를 탈피하고 잃어버린 문명 세계에 조금이나마 더 가깝게 가려 한다면 월드맵 탐색 등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전문가와 여러 가지 효과를 지닌 건물, 편리한 기능과 새로운 건설 기술을 획득할 수 있는 테크 트리 등의 요소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한편 서바이빙 더 애프터매스를 더욱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DAY 1 패치 배포가 진행되었으니 게임 플레이 전 반드시 DAY 1 패치를 적용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 무작위로 변하는 맵과 주민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에 앞서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하게 된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도전 과제와 재앙의 빈도, 환경과 생존자들, 콜로니의 주 사상, 초기에 함께 시작할 전문가의 선택, 콜로니 깃발 비주얼이나 이름 등이다. 이를 통해 해당 회차의 게임 플레이 난이도가 변경되며 바꿔 말하자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되도록 난이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는 조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플레이어는 자신의 플레이 성향이나 숙련도에 맞춰 게임을 세팅하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보통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만 하더라도 운영이나 시설 배치에 앞서 여러 가지 신경을 써야만 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서바이빙 더 애프터매스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이며, 오히려 멸망한 이후의 세계이기 때문에 낙후된 시설이나 환경을 고려할 필요도 있어 더욱 골머리를 앓게 만든다. 물론 처음에는 기초 자원인 목재나 플라스틱, 식량과 물을 꾸준히 수집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는 정도지만 설정에 따라 무작위로 플레이어의 콜로니를 강타하는 재해와 방사능 낙진, 까딱하면 콜로니 주민들 상당수가 동사해버리는 한파 등의 변칙 요소를 대비할 필요도 있다.

 

이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콜로니를 운영하면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이벤트들을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와 함께, 또는 일반 주민들만 찾아와서 콜로니에 넣어달라고 부탁할 때에도 때로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거절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보호하고 있는 콜로니 주민들의 안위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주민을 받아들였다가 비축된 식량이나 물이 부족해지는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일손이 부족해서 각종 재해에 대비할 능력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 그야말로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판단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평범한 사고도 발생한다.

 

■ 초반이 가장 큰 고비

 

아무래도 이런 재해 생존 계열의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대개 그러하듯, 서바이빙 더 애프터매스도 아무런 대비가 되지 않은 초반이 가장 큰 고비라고 할 수 있겠다. 방사능 오염이 곳곳에 퍼져있고 지면 속에서 거대한 지네가 튀어나와 주민의 목숨을 위협하는 등 자연 자체도 살아남은 멸망 이후의 주민들을 위협하는데, 수시로 떨어지는 운석이나 방사능 낙진, 한파 세트를 몰아서 얻어맞다 보면 그 모든 일이 지나간 후 콜로니의 참상과 함께 플레이어의 멘탈이 잘게 갈려나가게 만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계획적으로 자원과 주민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 기초 시설들을 어느 정도 짓고 나면 다양한 재해에 맞설 수 있도록 목재를 장작으로 바꿔주는 건물이라거나, 물을 많이 보관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건설하고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함께한 전문가들이 월드맵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게이트를 건설하는 등 만반의 대비가 있어야 한다. 특히 게이트는 초기에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의 자원이 들어가지만 전문가들을 월드맵으로 내보내 일종의 턴 기반 시스템을 거쳐 각종 자원을 수급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면의 목표는 생존이다. 게임 플레이 초기에 모든 주민을 잃고 싶지 않다면 각종 재해나 방사능 오염 등을 치료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시설을 꼭 확충하도록 하자.

 


 


이런 상황에 봉착하면 상당히 멘탈이 흔들린다.

 

■ 무난하게 즐길 수 있지만 아쉽기도

 

서바이빙 더 애프터매스는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콜로니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그와 동시에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일단 AI들이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염된 식량이나 목재, 플라스틱을 캐다가 방사능 오염도를 얻는 것이라면 몰라도 뻔히 방사능 지대가 있는데 업무를 시키면 그 방사능 지대를 직선으로 뚫고 다니다가 방사능 오염치 100을 찍는다던가 하는 상황이 매우 자주 벌어졌다. 이미 지네 위치를 파악한 뒤에도 근처에서 업무를 진행하다 휘말리는 것은 양반이라는 느낌이다.

 

정식 출시와 DAY 1 패치 등을 거치면서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PS 버전은 구매해도 괜찮겠지만 대다수의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고질적으로 느끼게 만들어주는 조작감의 아쉬움은 이 타이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 시뮬레이션이나 멸망 이후 생존자들을 규합해 이들과 함께 잃어버린 문명을 재건하는 과정과 같은 스토리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나름대로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할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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