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스소프트, 하고 싶은 거 다 해…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3’

닌텐도 스위치 독점작
2022년 08월 17일 01시 22분 06초

북미 시장에서 추앙받는 특급 콘솔 RPG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이하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신작이 드디어 선보였다.

 

한국닌텐도가 한글화로 출시한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3(이하 제노블레이드3)’는 닌텐도의 자회사 모노리스소프트의 대표 프랜차이즈 제노블레이드의 넘버링 신작이며, 전작으로부터 5년 만에 출시한 작품이다.

 

덧붙여 모노리스소프트는 닌텐도 계열사 중 기술력이 뛰어나다 보니 ‘동물의 숲’ 시리즈나 ‘스플래툰’, ‘젤다의 전설’ 시리즈 등 닌텐도 대표작에 개발 협력을 주로 하던 상황이라 제노블레이드 신작 출시는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오랜 공백 끝에 드디어 신작이 세상을 보게 돼 현재 전 세계 많은 팬이 이 게임에 대해 환호를 보내고 있다.

 

팬들이 이 게임에 환호를 보낼 수밖에 없던 요인은 JRPG 끝판왕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가 있고, 닌텐도 스위치 성능을 한계까지 올린 구성, 방대한 세계를 실제로 탐험하는 느낌 등이 있다.

 


 


 

본론으로 들어와 제노블레이드3를 살펴보면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는 유지했고, 전투에 참가하는 파티원은 최대 7명까지 참전 가능, 첫 번째 작품 리마스터작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디피니티브 에디션’에서 호평받은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탑재해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게임 시스템 자체가 초보자들을 배려해 처음부터 개방되지 않고 각 장을 클리어할 때마다 하나씩 개방돼 플레이어가 쉽게 적응하도록 구성했으며, 전투는 일반적인 턴제형 JRPG에서 벗어나 일반 공격은 오토, 화려한 스킬은 플레이어가 간단하게 사용 및 조합해 발동시킬 수 있다.

 

필드 몬스터 조우는 심볼 인카운터 방식으로 이뤄져 불필요한 전투는 넘어갈 수 있는 점도 강점. 단, 레벨 차이에 따라 공격과 방어력이 무지막지하게 달라지므로 효율적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물론, 레벨업 기능을 잘 사용하면 손쉬운 레벨 상승이 가능하다).

 


 


 


 


 

이번 작에서 ‘인터링크’라는 시스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시스템은 전투 중 남녀 한쌍이 합체해 ‘우로보로스’라는 거대 유닛이 되는 요소이며, 우로보로스로 합체와 분리는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별도의 리미트게이지가 꽉 차면 한동안 합체가 불가능하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전투 중 별도의 체인 게이지를 모으면 발동하는 단체 공격 ‘체인 어택’은 전작들보다 더 화려하게 생존한 전투원 전원이 적을 공격하는 요소이며, 어떤 캐릭터를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수만에서 수십만 데미지를 준다. 진행에 따라 우로보로스가 공격하는 추가 연계도 언락되는데, 남녀 한쌍이 합체와 분리를 해가며 공격을 난사하는 멋진 연출을 보여주니 직접 확인해보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게임은 최대 7명의 동료를 지원한다는 점이 있다. 전작들은 이보다 적은 인원만 전투에 참가 가능했지만, 제노블레이드3는 초반부터 6명의 주인공을 전투원으로 한 번에 사용 가능 및 육성할 수 있다. 단, 7번째 동료(히어로)는 게스트 참전이며, 레벨업 외에는 아츠 등 별도 설정이 불가능하지만 전투는 참가해주기 때문에 든든한 우군이다.

 

추가로 6명의 주인공들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처럼 잡체인지 마냥 자유롭게 클래스 체인지가 가능하고, 조작 불가능한 7번째 동료는 클래스로는 지원해주므로 다른 주인공들을 통해 이들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클래스 체인지를 하면 주인공 캐릭터들의 복장이 바뀌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복장을 입히는 재미가 있다. 아츠라는 게임 고유의 스킬 역시 어떻게 장착하는가에 따라 캐릭터 개성이 달라지니 이쪽도 신경 쓰며 플레이하자.

 


 


 


 


 

필드는 전작들처럼 세미 오픈월드로 구성, 각 필드당 맵 규모가 더욱 커져 탐험하는 재미가 배로 늘어났고, 재미있는 기믹이 많아 플레이 내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그리고 높은 곳에서 캐릭터가 떨어지면 플레이어가 진짜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하는 특유의 연출 역시 이번 작에서도 존재한다.

 

별도로 판매하는 확장팩은 필자는 전작처럼 별도로 구매했는데, 현재 1탄만 공개된 상황이다(4탄까지 공개). 하나만 구입하면 갖가지 보상 및 추가 히어로, 향후 공개되는 추가 시나리오도 선보일 예정이니 관심이 있다면 구매하자. 구성물은 혜자라 할 정도로 훌륭한 편이다.

 


 


 


 

반면, 7명의 캐릭터가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고, 전반적인 게임 퀄리티라 좋아지다 보니 휴대용 모드에서 모델링 및 배경이 뿌옇게 되는 현상이 잦다. 전작들은 휴대용 모드에서도 나름 좋은 품질의 그래픽을 보여줬던 부분들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퀄리티를 위해 휴대용을 포기했다고 봐도 될지도…). 단 거치형에서는 시리즈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으니 퀄리티를 중시하는 이들은 필히 거치형 모드로 게임을 즐기자.

 

3장까지는 튜토리얼에 가까워 시스템이 하나하나 열리는 느낌이 강하지만, 짜임새 있게 구성돼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고, 그 이후 장부터는 언락된 시스템들도 진정한 모험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계속 플레이하면 할수록 왜 이 게임이 최고의 JRPG라 불리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으니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를 좋아하고,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필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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