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정커퀸, 상대 팀에게 공포 가져올만한 영웅

스피디한 전투 시너지 기대
2022년 06월 17일 11시 23분 03초

16일 오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2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미디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이번 MS&베데스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정커퀸에 대한 질의 시간도 가졌다.

 

오버워치2에서 소전의 뒤를 이어 새롭게 합류할 신규 영웅 정커퀸과 관련된 인터뷰는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와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가 맡아 궁금증을 해소했다.

 

제프 굿맨 수석 디자이너와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공통적으로 모든 한국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제프 굿맨 수석 디자이너는 "한국 팬분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의견을 주시는 부분도 감사히 여기고 있다."며 "멋진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감사를 표했고,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게임 내부 작업 내용이나 스토리 전개에 대한 피드백과 성원을 주고 계신 것에 대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제프 굿맨 수석 디자이너,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정커퀸은 처음부터 5v5 전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영웅이다. 기존 6v6 방식의 오버워치 영웅들과 비교해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는가?

오버워치2 개발 초기단계부터 구상했던 영웅이다. 돌격영웅이라는 역할군을 어떻게, 전투의 양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공격적인 탱커 플레이타일의 정수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5v5 패러다임에 맞게 정커퀸은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보다 적을 와해시키고 아군을 전진시키는 선봉(vanguard)의 역할을 맡은 것 같다. 이것이 정커퀸만의 특징이 될지, 아니면 기존 영웅들과 신규 영웅들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지 궁금하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여러가지 흥미로운 플레이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슷하게 떠올릴 수 있는 플레이라면 루시우로 스피드 부스트를 주면서 라인하르트를 내세워 적진을 밀고 나가는 플레이를 생각할 수 있겠다. 보다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 덧붙여 게임 내부적으로 가져가려는 방향성은 유동적이면서 다양한 전략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출혈, 힐밴, 흡혈(체력 회복), 아군 스피드/아머 버프, 적 끌어오기 등, 기존 영웅들의 유용한 기믹이 한 캐릭터에 과도하게 몰려 있다는 생각도 든다. 밸런싱 테스트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밸런싱 관련해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다. 정커퀸의 유용성에서 온다기보다 대부분의 어려움이 정커퀸의 패시브에서 오는 힐량 조절 등이었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영웅들을 출시할 때마다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까다로운 작업 중 하나. 강력한 기술의 적절한 밸런싱을 위해 조절을 가했다. 정커퀸은 상대 팀에게 공포를 불러올 수 있는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선보일 PvE 콘텐츠 속에서 스토리 정커퀸이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지 궁금하다. 살짝 힌트를 줄 수 있을까?

PvE에 대해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엔 이르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이 현재 아시는 오버워치 세계관에 정커퀸이 어떻게 녹아들어갈지에 대해 많은 준비와 기대를 하고 있다. 정커퀸은 어디를 가든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장으로 만들 수 있는 영웅이며 어디에든 자신의 왕좌를 만들 수 있는 상당히 강력한 영웅이다. 자신의 무기에 그레이시와 카니지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 등의 특징이 있으며 래킹볼이나 정크랫, 로드호그와의 불편할 수 있는 관계에 있다.

 

같은 쓰레기촌(ex 정크렛, 로드호그)의 멤버들과 팀을 구성할 경우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기믹도?

많은 스포일러를 하기는 어렵지만 쓰레기촌 전장에 있어 정커퀸의 새로운 대사들이 많이 추가가 되었다. 정커퀸, 정크랫, 로드호그와 래킹볼 사이의 흥미로운 대화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정커퀸의 '지휘의 외침'으로 올라가는 방어와 속도 향상은 루시우처럼 근처에 있어야만 효과가 적용되는 것인가? 그리고 일정시간 유지되는 버프의 개념인지?

정커퀸의 지휘의 외침은 한 번에 20m 반경 안에 들어오는 팀원들에게 능력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루시우는 지속적으로 반경을 따라 효과가 적용되지만 정커퀸은 4초간 한 번 적용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대신 버프를 받은 후에는 반경을 벗어나도 시간 내엔 버프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정커퀸(우측)

 

'톱니칼'로 상대방을 끌어올 수 있는데 로드호그의 그랩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동일한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면 방향전환을 이용해 낙사를 시킨다던가 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가?

크게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은 회수를 할 때 해당 적에게 일부 넉백이 적용되면서 정커퀸의 방향으로 끌어당겨진다. 거리에 상관없이 동일한 힘이 적용된다. 적이 멀리 있다면 로드호그의 갈고리는 거리만큼적을 당겨올 수 있고 투사체라는 특징이 있지만 정커퀸은 적이 멀리 있으면 로드호그만큼 적을 끌어당길 수는 없을 것이다. 중거리에서는 낙사 전략도 유효할 것이며 자신의 뒤쪽으로 보내서 떨어뜨리는 전략도 가능하다.

 

정커퀸의 궁극기는 발동 직후 저지가 불가한가? 또 돌진 중 방향전환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전진을 시작한 후에는 저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실제 키를 누른 후 정커퀸이 무기를 회전시키며 앞으로 나가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동안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 돌진 시작 이후엔 전환할 수 없다.

 

정커퀸 같은 경우는 오버워치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오버워치2에 들어서 여러 게임 속 캐릭터들 내러티브를 PvE 콘텐츠에 맞게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내러티브 관점에서 아직은 PvE와 관련한 정보를 많이 드릴 수가 없다. 내러티브 팀에서 했던 일 중 하나가 전체적인 스토리를 훑으며 더욱 전개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 흥미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만들 수 있는 방향성을 잡았다.

 

현 오버워치 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결국 방벽을 들거나 줄 수 있는 돌격 영웅이 자주 쓰이고 있다. 정커퀸은 해당 영웅들에 비해서 굉장히 공격적인데, 현 메타에 어떤 방식으로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개개인의 영웅들이 고유한 방식의 장단점을 살려 전장에 녹아드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정커퀸의 경우 스피드 부스트 능력이 있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풀어나가는 방법이 지켜볼만한 부분이다. 루시우와 함께 조합한 스피드형 포지션이나 이를 대체하는 포지셔닝 등을 떠올려볼 수 있을 것 같다. 팀 내부적으로 베타를 플레이했었는데, 실제로 정커퀸과 모이라를 함께 플레이해보니 속도감이 굉장히 좋았다. 이런 것들이 다음 메타가 될지도 모르겠다.

 

오버워치 1편의 스토리는 인게임뿐만 아니라 소설, 만화 등으로 분산되어 전개되어 왔다. 오버워치 2의 PVE 스토리는 이러한 다른 미디어 콘텐츠를 모두 소화한 다음에야 이해할 수 있을까?

플레이어들이 전체적인 스토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오버워치2의 흥미로운 스토리들은 PvP를 통해서도 많이 풀릴 것이다. 오버워치에서 영웅 간 상호작용 대사가 1200개 정도 있는데, 오버워치2에서는 1800개의 신규 상호작용 대사가 추가될 것이며 전체적 대사가 25000개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PvP 내부에서 능력과 처치, 리스폰 대사 등을 통해 스토리를 선보여왔는데 오버워치2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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