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의 여정 드디어 마무리, ‘슈퍼로봇대전 30’ 확장팩

신규 기체부터 진 보스까지
2022년 04월 21일 19시 16분 27초

‘슈퍼로봇대전 30(이하 슈로대30)’가 6개월 만에 최종장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PS4/닌텐도 스위치/스팀용 SRPG 슈로대30에 ‘확장팩’을 출시했다. 이번 추가 DLC는 신규 시나리오와 ‘그룬거스트’ 및 ‘반아인’ 등이 추가됐고,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본 확장팩과 관련한 유료 DLC까지 구입하면 그에 따른 추가 참전작 및 시나리오도 추가되니 참고 바란다.

 

덧붙여 유료 확장팩의 경우 지난 13일 사전 판매, 무/유료 확장팩의 주요 콘텐츠 데이터는 지난 20일 오전 7시부터 배포됐다.

 

 

 


 

이번 확장팩의 무료와 유료 버전의 차이는 아래와 같다.

 

먼저 무료는 그룬거스트(파일럿 이름가르트 카자하라)와 반아인(파일럿 이누이 아사히, 샤테 쥐트베스텐)을 얻을 수 있는 미션, 진엔딩을 볼 수 있는 엑스트라 챕터 6화가 수록됐다. 

 

그룬거스트의 경우 ‘슈퍼로봇대전V’ 시절 전투 데모를 그대로 사용했지만, 원조 파일럿 이름으로 바뀐 점이 특징이다. 이름의 경우 ‘제4차 슈퍼로봇대전’ 및 ‘슈퍼로봇대전F’ 베이스로 참전했고, 슈로대30을 위해 코우노 사치코 디자이너가 새로 그렸다.

 

모바일 게임 ‘슈퍼로봇대전 크로스 오메가’에서 등장했던 반아인은 최초로 콘솔 작품에 데뷔했고, 원작을 초월하는 연출로 플레이어를 매료시킬 것이다.

 


 


 


 

또한, 전작 ‘슈퍼로봇대전T(이하 슈로대T)’는 진엔딩을 유료로 판매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이번 작은 엑스트라 챕터6이라는 명명 하에 진엔딩 시나리오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본편에서 각종 보상을 제공한 ‘요정’의 정체와 진보스 ‘플로스데우스(파일럿 사이클라미노스)’가 등장해 본편에서 풀어지지 않았던 비밀을 해결해준다. 참고로 사이클라미노스는 ‘드래곤볼’ 손오공 성우로 유명한 노자와 마사코가 담당했다. 그리고 엑스트라 챕터를 즐기기 위해서는 본편 최종화 클리어 데이터가 필요하다.

 

더불어 초회 특전으로 제공됐던 ‘사이바스터’, ‘SRX’ 등을 얻을 수 있는 미션들이 이번 무료 업데이트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초회 특전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유저들의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 확장팩은 각종 강화 파츠 및 스킬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최고난도 모드 ‘초숙련자+’ 추가, 초숙련자+ 전용 신규 강화파츠, 추가 미션 20개, 함 내 미션 25개 등이 제공된다. 추가 미션 안에는 신규 참전 작품 및 추가 무장 등이 대거 추가됐다.

 

추가 참전작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갑기병 보톰즈’, ‘초수기신 단쿠가’, ‘극장판 마제스틱 프린스 -각성의 유전자-’, ‘겟타로보 데볼루션 -우주 최후의 3분간-‘, ‘극장판 신칸센 변형 로보 신카리온 미래에서 온 신속의 ALFA-X’, ‘슈퍼로봇대전OG 시리즈’가 있다.

 

장갑기병 보톰즈는 키리코와 기존에 등장했던 그의 기체 ‘스코프 독 TC LRS’가 등장하고, 이후 슈로대30 사양으로 새롭게 제작된 ‘스코프 독(고화력 장비)’이 최초로 등장한다. 고화력 장비를 지닌 스코프 독은 슈로대30 사양이지만 원작자가 직접 디자인해 위화감이 없어 보인다. 성능은 노멀 200레벨 기준 스코프 독 TC LRS는 꽤 약한 느낌이 들지만, 고화력 장비를 장착하면 그 이름답게 화력이 강해진다. 

 

초수기신 단쿠가는 오랜만에 등장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오바리 마사미의 감 떨어진 디자인과 연출로 혹평받고 있다. 요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단쿠가는 ‘파이널 단쿠가’로 등장했지만, 슈로대30은 ‘얼티밋 단쿠가’라는 신규 기체로 참전했다. 얼티밋 단쿠가는 기존 단쿠가(OVA 버전)에 추가 아머를 장착한 버전이지만, 환장이 안 된다. 또 연출은 시노부가 분노하면 헬멧의 보호 유리가 원작처럼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훌륭하나, 유닛 연출이 ‘단쿠가 노바’ 짭처럼 변해 아쉬움이 남는다(잘 만들었으면 모르겠지만, 조잡하다). 또 BGM은 원작 1기 오프닝 ‘사랑은 패러웨이’가 오랜만에 등장했지만, 이 역시 조잡한 어레인지로 원곡을 훼손했다. 시노부 성우 ‘야오 카즈키’의 연기력도 시대의 흐름 때문인지 역대 최악의 음성을 보여준다. 이와 별개로 과거 시리즈처럼 전원 열혈을 보유해 화력은 최근작들보다 훌륭해졌다.

 


 


 


 


 

극장판 마제스틱 프린스는 레드5는 환장 장비를 통해 레드5 플러스로 강화, 블루2는 각성 무장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 나머지 기체의 각성은 합체기로만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한심5가 강해졌기 때문에 원작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연출도 그만큼 좋아졌고).

 

겟타로보 데볼루션은 만화책 원작이며, 슈로대30에서 최초로 영상화된 점이 눈에 띈다. 또 이번에 3인방 성우가 첫 캐스팅, BGM도 새롭게 제작됐으며, 연출 역시 ‘진드래곤’과 ‘진겟타드래곤’을 초월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참고로 진드래곤의 경우 있던 변형을 제거했는데, 겟타로보 데볼루션판 겟타로보는 3가지 형태로 변경 가능하다. 성능은 진겟타드래곤 하위 버전인 느낌이 강하다(진겟타로보 대체재 작은 느낌).

 


 


 


 


 

극장판 신칸센 변형 로보 신카리온 미래에서 온 신속의 ALFA-X은 이번 작을 통해 최초로 참전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아들과 과거의 아버지이며, ‘신카리온 E5 햐야부사 마크2’는 미묘한 능력이지만, 합체를 통해 ‘신카리온 E5 마크2 오버크로스 ALFA-X’로 강화하면 주력 기체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강해진다. 최종기가 사격으로 이뤄졌고, 정신기는 3인분이기에 ‘파이어 제이터커’와 비슷한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다(무장수는 적지만).

 

슈퍼로봇대전OG 시리즈 쪽을 살펴보면, ‘다이젠가(파일럿 젠가 존볼트)’가 추가됐다. 일부 연출은 애니메이션 ‘슈퍼로봇대전OG -디 인스펙터-‘의 장면을 활용했다. 또 혼자 나오면 심심할까 봐 ‘아우센자이터’를 타고 나온다. 덕분에 정신기도 레첼 파인슈메커까지 포함해 2인분(성능도 역대급). 또 다이젠거는 SRX 팀 온 세계보다 이후인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시점에서 참전했다. SRX는 만화책에서 등장했던 ‘SRX 풀 버스트’가 첫 영상화 및 신무장화, 휘케바인 30th는 ‘로슈 세이버 오버크레이크’라는 신무장이 등장했으나, 이 무장은 초필살기로 등장했으면서 연출이 일반 무장 수준이라 혹평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슈로대30의 확장팩은 진엔딩 시나리오를 무료로 푼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사실 당연한 일이지만). 또 슈로대T처럼 진엔딩 시나리오에 기존 보스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 놓은 것이 아닌 완전 새로운 디자인으로 이뤄진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할 부분. 밸런스 역시 엔드 콘텐츠라 본편보다 난도가 높은 편이어서 공략하는 재미도 있다. 확장팩 전체 플레이 타임(유료 포함)은 전투 데모를 모두 스킵할 시 대략 7시간 이상 분량 정도 돼 볼륨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참전작의 전투 데모 연출은 이전 유료 DLC 참전작들처럼 호불호가 갈리지만, 얼티밋 단쿠가를 제외하면 이전 유료 DLC 참전작보단 뛰어난 편이다. 또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작품들로 이뤄져 새롭게 운용하는 재미가 있다.

 

슈로대30의 밸런스가 이전 DLC에서 무너진 상황이라 이번 DLC가 등장했다고 해서 고쳐지진 않았지만, 신규 DLC를 기다리며 반복 플레이만 했던 유저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생각되니, 기존 플레이어라면 필히 즐겨보자. 이번 확장팩 이후로 추가 DLC가 없다고 하므로 추가 DLC 때문에 플레이를 꺼렸던 유저들은 이번 기회에 해보는 것도?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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