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한 리얼지향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V22'

깊이 있는 엔진
2022년 04월 12일 21시 58분 32초

컴투스는 지난 5일 국내 야구게임 팬들에게 선보일 신작 '컴투스프로야구V22'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컴투스프로야구V22는 지난 4일부터 진행된 사전 다운로드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맞물려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컴투스프로야구V22는 컴투스의 20여 년 개발 노하우를 담은 야심작으로, 3D 그래픽 기반의 생동감에 MZ세대를 겨냥한 캐주얼한 게임성을 더한 리얼 야구게임이다. 게임 내에서 KBO 10개 구단 총 379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3D 헤드 스캔 및 2년간의 모션 캡처를 통해 구장과 선수를 표현하는 수준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높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실제 야구경기와 같은 현실감을 게임 속에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엔진을 도입하여 투구의 구질, 회전 방향, 타격의 결에 따라 타구가 여러 방향으로 휘는 등 물리엔진과 더불어 수비수들의 동작도 고도화해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만든다.

 

이외에도 컴투스프로야구V22는 스마트 플랫폼에 최적화된 세로형 UI, 결정적 승부처에서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한 하이라이트 모드, 플레이어의 쉽고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방치형 컨텐츠 등으로 게임의 편의성과 속도감을 높였다. 한편 이번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샷은 삼성 갤럭시폴드2의 접은 상태와 펼친 상태를 혼용하고 있다.

 

 

 

■ 나만의 팀

 

국내외를 막론하고 프로야구를 다룬 스마트 플랫폼 게임들은 플레이어가 자신이 선호하는 구단을 고르고, 이 구단의 기본 라인업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구단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 컨텐츠인 경우가 많다. 이는 컴투스프로야구V22에서도 마찬가지로 게임을 처음 시작한 플레이어는 자신이 감독할 구단을 선택하게 된다. KBO 시즌과 함께 출발한 게임이니만큼 컴투스프로야구V22 역시 KBO 시즌에서 실제 활약하고 있는 구단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데이터 다운로드 도중에는 3D 스캔 된 실제 플레이 영상과 함께 선수의 이름을 맞추는 퀴즈를 내서 기술력을 뽐내기도 한다.

 

10개의 KBO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한 뒤에는 주력 타자와 투수를 각각 한 명씩 선출하게 되는데, 여기서 선택한 선수가 임팩트 카드로 지급된다. 선택할 수 있는 선수의 풀이 많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삼성 라이온즈를 선택했을 때 주력 타자는 강민호와 김상수 두 명 중 한 명을 뽑는 식이다. 이후 게임의 튜토리얼을 완료한 뒤에는 스카우트 아이템이나 유료 재화를 활용해서 다양한 구단의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스카우트로 등장하는 선수 카드마다 등급이 있으며 10연속 스카우트를 이용하는 경우엔 자신의 구단 소속인 선수가 한 명은 확실하게 등장하는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

 

이렇게 모은 선수들은 자신의 팀을 구축하는 데에 활용된다. 바로 구단의 라인업에 배치시켜 선수를 운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선수 카드를 재료로 사용해서 자신의 선수 능력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방법도 취할 수 있다. 처음에는 여러 팀 소속의 선수들이 자신의 라인업에 배치되어 있으나 이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팀을 맞춰가는 플레이는 이번 신작에서도 가능하며, 강력한 성능의 선수들 위주로 배치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선수들 중에는 라이브 카드라는 이름으로 실제 시즌 성적이 반영되는 카드도 존재하니 어떤 선수 카드를 활용할지 고민해볼 수 있다.

 

 

 

■ 리얼 지향의 게임플레이

 

컴투스프로야구V22는 서두에서 소개된 그대로 기존의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엔진을 적용시켜 경기 메커니즘을 일신한 신작이다. 이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기존 출시작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캐주얼한 스마트 플랫폼의 야구 게임 상당수는 투구가 왔을 때 정확하게 타격하지 않더라도 효과를 넣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등의 방식을 취하는 것과 달리 공이 닿는 그대로 타구가 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이 빗맞으면 빗맞은대로, 담백하지만 쳤을 때의 타격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게임 모드는 자신의 팀을 주축으로 상위 리그를 노리며 점점 더 많은 수의 경기를 소화하게 되는 리그 모드,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와 자신의 구단의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실시간 매치, 정해진 기간에 진행되는 시즌마다 등급에 따른 보상을 노릴 수 있는 랭킹 챌린지, 선수 잠재력 향상과 같은 보상을 노릴 수 있는 스페셜 매치, 그리고 상대할 구단을 골라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친선 경기 모드가 제공된다. 홈런 더비 기능은 아직 준비 중인 상태라 즐길 수 없다.

 

 

 

풀 시뮬레이션으로 순수하게 구단의 힘을 겨루는 랭킹 챌린지를 제외하면 플레이어는 모드에 따라 빠른 진행, 하이라이트, 풀 플레이까지 세 플레이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빠른 진행은 이름 그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러 경기를 연속 진행할 수 있는 모드이며 하이라이트 플레이는 중요한 순간들에 플레이어가 개입해서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방식이다. 풀 플레이는 문자 그대로 경기 전체를 플레이하는 모드지만 원한다면 도중에 자동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의 플레이 방식 변경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시뮬레이션이나 하이라이트 진행 모두 단순히 자동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컴투스가 새롭게 선보인 엔진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즐기는 깊이는 얕지만 플레이 메커니즘 자체는 깊이 있는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작

 

컴투스프로야구V22는 기존에 동사에서 출시해 길게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컴투스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KBO를 배경으로 삼은 신작이다. 차이가 있다면 3D 기반의 헤드 스캔이나 모션 캡쳐를 철저히 해서 선수들의 습관이나 행동, 외형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수준으로 잘 표현했다는 점이나 이전 시즌의 선수단을 모으는 데에 집착하지 않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즌에 집중해 선수단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점도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세로 모드를 지원하면서 캐주얼한 게임 플레이와 풀 플레이 등의 옵션을 집어넣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편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컴투스프로야구V22의 강점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시스템이 플레이어의 캐주얼한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을 뿐이지, 파고들려면 파고들만한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 역시 눈길을 끈다. 플레이어의 투구나 타격 경향을 데이터화하면서 차곡차곡 쌓이는 플레이어의 데이터를 통해 강점와 약점을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타격에서의 게스 히팅 심리전 등 플레이 자체의 재미도 나름대로 충족하고 있어 KBO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컴투스프로야구V22는 한 번 플레이해볼만한 신작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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