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스프링 시즌 각 지역 우승팀은 누가 될까

LCK는 T1, 그렇다면 다른 지역은?
2022년 04월 08일 14시 09분 13초

각 지역의 스프링 정규 시즌이 끝나고 바야흐로 포스트시즌에 접어들었다. 롤챔스 참가에 큰 영향을 주는 서머 시즌과 달리 스프링 시즌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기에 중요하지 않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MSI에 진출하는 만큼 이 역시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라 할 수 있는데, 이미 우승자가 결정된 LCK와 달리 다른 지역은 플레이오프가 현재 진행중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많은 지역에서 예전에 비해 플레이오프 일정이 딜레이 되거나 중간의 텀이 길어진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현재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코로나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리그가 아예 중단된 곳도 있는 등 외부적인 영향이 롤판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이랄까. 

 

덕분에 4월 중순이면 거의 모든 지역의 우승팀이 결정되던 이전과 달리 올 시즌 스프링은 4월 말이 되어야 모든 지역의 우승 팀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LCK가 매우 드문 케이스인 셈이다. 

 


 

- LPL

 

새로운 신흥 강자가 탄생한 LPL은 현재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가 종료되고 잠시간의 휴식기에 있다. 특이 사항으로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와 4라운드 사이가 12일로 상당히 텀이 긴 편인데, 이는 중국 내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8일로 예정된 4라운드 경기가 12일로 변경된 것. 그마저도 현재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경기가 더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까지의 결과를 살펴보면 작년 롤챔스 우승팀 EDG는 플레이오프 탈락했고, 올 시즌 상승세를 보이던 웨이보 게임즈 또한 징동에게 덜미를 잡히며 최종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더불어 도인비를 영입하며 좋은 성적이 기대되던 LNG 또한 폼이 살아난 탑 이스포츠에게 잡혀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를 바탕으로 4라운드는 먼저 기다리고 있던 1,2위 팀 V5와 RNG에 JDG 및 TES의 4파전이 진행되게 됐다. LPL의 포스트시즌 4라운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결과적으로 V5는 무난하게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지며, 남은 자리를 세 팀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V5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높지만 징동의 체급이 다소 쳐지는 편이기에 결승 진출은 어려워 보이며 아마도 V5 대 RNG 또는 TES의 결승이 치뤄질 것으로 보이며, 예상으로는 안정감이나 체급, 그리고 컨디션이 좋은 V5가 스프링 시즌을 우승하고 MSI로 갈 것으로 생각된다. 


- LEC

 

LEC는 현재 로그가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고, G2와 프나틱의 준결승전을 통해 결승 상대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디펜딩 우승팀 매드 라이온즈는 올 시즌 폭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G2와 프나틱의 준결승전은 프나틱의 승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작년 말부터 프나틱이 G2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1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G2에 3대 1로 승리했기 때문. 반면 결승전은 프나틱 대 로그의 구도로 갈 경우 어느 한 팀이 유리하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2라운드에서 3대 2 접전 끝에 로그가 승리했고 프나틱의 최근 폼이 나쁘지 않기 때문인데 그러한 만큼이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결정날 확률이 있다. 느낌으로는 프나틱이 우승 할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어느 팀이 우승을 하더라도 이미 유럽 리그 자체가 실력 면에서는 2티어 급으로 내려 앉았기 때문에 MSI에서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듯 하다. 

 

- LCS

 

최근 LCS는 C9과 EG, TL에 최근 기량이 상승한 100씨브즈까지 4팀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북미 역시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일정 자체가 상당히 루즈하게 짜여져 있어 결승전이 4월 24일 진행된다. 21 스프링 시즌과 비교하면 10일 이상 늦은 일정이다.  

 


 

특이점이라면 21년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를 별도의 ‘미드 시즌 쇼다운’ 이라는 독립된 컵 대회로 분리시켜 진행시켰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은 다시 기존의 플레이오프로 회귀했다는 것. LCS 역시 플레이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매우 늦은 일정 진행으로 인해 1라운드 조차 절반 밖에 진행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승 팀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데, 현재 팀 리퀴드의 폼이 좋고 C9의 경우 정규 시즌 후반부터 폼이 떨어지더니 1라운드에서 100씨브즈에게 3대 0 셧다운을 당한 상황이기에 우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LCS의 스프링시즌 우승팀은 팀 리퀴드가 유력해 보이며 100씨브즈가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폼으로 C9의 우승은 어려워 보인다.   

 

- LCL(독립국가 연합)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2월 말부터 리그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LCL은 결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3월 25일 스프링 시즌 중단 공식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올 시즌 MSI 역시 불참하며 서머 시즌 또한 개최가 불투명하다. 이로 인해 LCL의 강자 ‘유니콘스 오브 러브’의 롤챔스 참가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 PCS(태평양 연안)

 

21 롤챔스에서 탑시드를 확보했던 PSG가 속한 PCS는 22년 시즌 들어 각 팀의 경영난이 어우러지며 많은 팀이 해체되고 시드권을 포기하는 등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이 지역 역시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플레이 오프 일정이 4월 17일에 종료되는 등 딜레이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2라운드가 진행 중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PSG의 스프링 시즌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 TCL(터키 리그)

 

마이너 리그 중 최상위권의 실력을 가진 터키리그는 2021년 말 범죄조직과 LOL 스트리머 간의 돈 세탁 정황이 밝혀지며 국정 감사까지 이루어지는 등 한 바탕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그럼에도 22 스프링 시즌은 정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 시국을 감안해 모든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결승전만 남은 상황인 터키 리그는 GS와 IW 모두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이지만 그럼에도 보다 많은 우승을 경험한 GS가 우승에 보다 가까이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작년 MSI에는 IW가 우승국으로 참가했다. 

 


 

- LJL(일본 리그)

 

실력 면에서는 그다지 비중 있는 곳은 아니지만 지난 2021년 롤챔스에서 보여준 언더독의 반란이나 국내 선수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심 국내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LJL의 경우 워낙 DFM이 한 단계 이상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고(그럼에도 모 팀처럼 전승은 못 했다. T1의 대단함이란…) 그만큼 리그를 압살해 왔기에 원탑이라 할 수 있지만, 이상하리만치 플레이오프에서는 알 수 없는 플레이로 우승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21년 롤챔스 본선 진출이라는 강력한 경험을 쌓은 만큼 이러한 일은 다시금 없을 것으로 보여지며, 아울러 SG와 RJ의 승자와 맞붙는 결승전 역시 아주 아주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플레이오프 예선 라운드에서 2위팀을 3대 0 셧아웃 시킨 전적이 있고 말이다. 

 


DFM은 한층 더 성장했다

 

DFM의 경우 21년 멤버 그대로(한국선수 3명) 올 시즌을 진행중이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MSI에서 다시금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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