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플랫포머에 액션 살짝, '블루 파이어'(NS)

페넘브라 왕국 여행
2022년 03월 24일 00시 02분 41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로비 스튜디오의 액션 게임 '블루 파이어' PS4,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지난 17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블루 파이어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는 3D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다양한 적들을 상대하고 퀘스트를 클리어하여 가치 있는 아이템들을 손에 넣고 신비로운 사원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전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종의 실험체처럼 시험관 안에서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뛰쳐나온 주인공을 조작하고 황량한 폐허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페넘브라 왕국을 여행하면서 플레이어는 오랜 시간 알려지지 않은 이 땅의 숨겨진 비밀을 발견해야만 한다.

 

한편 블루 파이어는 출시를 기념해 각 스토어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PS 스토어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할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 무너져가는 페넘브라 왕국

 

처음 블루 파이어를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보통과 어려움 두 가지 난이도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서히 난이도가 상승하는 스타일의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블루파이어는 극초반에 튜토리얼을 수행하는 지역에서의 난이도는 무난하지만 각지의 사원을 탐험하는 시점부터는 은근히 난이도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처음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에 익숙해진 시점이나 아예 처음부터 도전을 원한다면 어려움 난이도로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말이다.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주인공은 마치 과거에 있었던 실험의 산물처럼 시험관 안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 얼굴은 가면을 쓴 것 같고 금이 간 형상을 하고 있으며 검은 옷을 걸치고 있는 이 주인공은 주변 구조물들에 비해 키가 작은 아이의 느낌을 준다. 처음 깨어난 방에서 주변을 조사하다보면 주인공에 대한 내막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곳곳에 조사할 수 있는 장소들이 존재하므로 게임의 배경 스토리를 더 알고 싶다면 페넘브라 왕국의 이곳저곳을 구석구석 뒤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페넘브라 왕국의 전토는 어둠에 잠식된 상태로 흉측하게 변모해 있으며 과거의 모습은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상태다. 아직 마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도 있고 던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러져가는 세계의 분위기를 잘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플레이어가 탐험하면서 각종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도록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의 정규 스토리를 밟아가도록 컨텐츠를 준비했다. 다만 길찾기 가이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길을 찾을 때 조금 헤메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서브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구석을 뒤지면서 아이템을 발견해야 하는 경우가 잦다.

 


 

 

 

■ 신들의 사원 탐험

 

페넘브라 왕국의 폐허에서 튜토리얼을 익히며 갈 수 있는 장소를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면 이윽고 플레이어는 스토리에 따라 자신의 목표를 알 수 있게 된다. 페넘브라 왕국에 흩어진 신들의 사원을 찾아가 그들의 유물을 찾고 정화해 그들에게 힘을 돌려주는 것이 주된 목표이며 이 과정에서 각지에 흩어진 공허라는 또 다른 공간으로 진입해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면 최대 체력 상승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신들의 사원에서는 유물을 찾아 주인공이 또 다른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벽타기가 그렇다.

 

신들의 사원은 다양한 퍼즐 요소와 지형으로 가득하고 몬스터들과 사원 심부에서 오염을 퍼뜨리고 있는 보스 몬스터가 도사리고 있다. 사원의 지형은 그간 플레이어가 습득한 기술을 모두 활용해야 다음 장소로 지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벽타기를 처음 배운 사원에선 시간 내에 벽을 타고 다니면서 플랫폼 사이를 뛰어넘어 문을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있고, 2단 점프를 배운 곳에선 2단 점프를 사용하기 전에는 갈 수 없는 장소가 존재하는 식이다. 여기에 고전적인 방식의 퍼즐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전투는 쌍검을 이용한 기본 공격과 마법 공격, 그리고 방어 등이 있다. 정확한 타이밍에 방어를 하면 패리를 구사할 수 있는데, 방어에도 마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사용할 타이밍을 잘 보는 편이 좋다. 상기했던 것처럼 초반에는 적들이 입히는 피해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정도지만 다음 지역부터 바로 신경 쓸 정도까지 피해량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가능한 캐릭터의 장비를 갖출 수 있는만큼 갖추고 저장 기능을 갖춘 신상에서 마력을 높이거나 공허에 진입해 최대 체력을 높이는 것으로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

 


 

 

 

■ 플랫포머에 전투를 곁들인

 

블루 파이어의 장르는 3D 플랫포머 액션이라고 밝히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막상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전투라는 컨텐츠보단 3D 플랫포머라는 장르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퍼즐 요소들을 풀어나가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몬스터들과의 전투, 그리고 각 보스들과의 전투는 이런 퍼즐 플랫포머 모험담의 곁들임 소스로 활약한다는 느낌이다.

 

대시는 블루 파이어 내에서 전투나 퍼즐 요소 양쪽에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기술인데, 처음 폐허를 떠나 마을에 입성했을 때 버그로 대시가 먹히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조이콘과 프로콘 양쪽 모두 동일하게 대시 버튼인 ZR 버튼만 인식하지 못했는데, 이런 현상이 발생할 경우 게임을 종료했다 다시 시작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블루 파이어는 3D 액션 플랫포머와 퍼즐 요소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는 추천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신작이다. 단 그래픽적으로 뛰어난 게임을 원한다면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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