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와 시민을 가려내라, '후 이즈 좀비'(NS)

페이퍼 플리즈가 떠오르는 신작
2022년 02월 24일 00시 00분 20초

게임 퍼블리셔 CFK는 인기 좀비 아포칼립스 스릴러 '후 이즈 좀비'를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으로 오는 24일 발매한다.

 

후 이즈 좀비는 좀비 아포칼립스가 펼쳐진 세상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민간 대피소의 심사관 에이든이 되어 사람들 틈으로 좀비가 숨어들어오는 것을 저지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민간 대피소를 지키기 위해 대피소 게이트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인지, 평범한 시민인지를 구분하여 심사관으로서 신중한 결단을 내려 대상의 대피소 출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게임은 30일의 기간 동안 발생하는 여러 사건 속에서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내리는가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 분기와 엔딩을 준비하고 있어 반복 플레이 요소가 존재한다.

 

한편 CFK는 지난 10일부터 후 이즈 좀비의 무료 체험판을 배포해 게임의 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리뷰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린다.

 

 

 

■ 좀비와 민간 대피소

 

후 이즈 좀비의 플레이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플레이어의 기억력과 순발력, 판단력을 시험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눈으로 확인 가능한 좀비 바이러스 감염자와 문답을 거쳐서 판단해야 하는 감염자를 걸러내고 오직 시민만을 민간 대피소로 받아들여야 한다. 스토리를 바탕으로 30일간의 대피소 심사를 진행해야 하는 기본 모드의 경우 초기에 시설이 열악한 상태로 게임이 시작되며 스토리 진행에 따라 일부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는 방식을 취한다. 반면에 스토리 없이 오래 생존하는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처음부터 격벽 기능이 존재하는 등 생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 모드는 초기에 녹색 피부인 좀비 바이러스 감염자와 일반 시민을 걸러내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심사의 난이도가 낮다. 하지만 이 때에는 대피소의 문 배터리가 짧은 편이라서 너무 느긋하게 심사를 진행하면 바로 게임오버를 마주하게 될 수 있다. 물론 아주 늑장대응을 하지만 않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제한시간이라 볼 수 있는 문 위의 노란 배터리 게이지를 염두에 두며 게임을 플레이 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가 모두 줄었을 때 목표 심사 횟수를 채웠다면 다음 날짜로 넘어갈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날이 흐를 때마다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여기서 스토리 전개에 대한 힌트나 심사에 관련된 내용을 들을 수도 있다. 플레이어의 긴장을 유지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페널티가 생기는 등의 사건도 발생하며, 특정 대화에서의 선택지로는 엔딩의 분기가 갈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게임을 즐기며 시민들을 심사하는 것 외에도 항상 판단을 내려야 하고 엔딩에서 이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지들은 감정적인 부분에 호소하거나 그럴듯하게 들리는 명분을 내세우기도 하는 등 플레이어의 이성과 감성을 공격해온다.

 

매일 날이 갈수록 어느 지역 출신은 심사에서 아웃, 어떤 형태의 감염은 백신이 개발되었으니 패스, 어느 음식을 먹은 사람은 아웃 등 새로운 지령이 내려오고 때로는 지역 아웃이 해제되기도 하는 등 플레이어의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있다. 물론 도중에 매뉴얼을 꺼내서 읽으면 어떤 대상을 어떻게 심사해야 하는지 적혀있기는 하나 이렇게 매뉴얼을 보고 모든 대화문을 선택하면서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때때로 직감에 맞춰 심사를 해야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 좀비판 페이퍼 플리즈

 

정말 신속하고 면밀하게 대상의 심사를 진행해야 억울하다는 느낌을 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로스 레오네스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알림이 내려와서 이것에만 집중하다가 문답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로스 레오네스를 거쳐서 왔던 사람이라서 부적합한 사람을 안으로 들였다는 페널티 화면을 보게 될 수 있다. 모든 적합성을 갖추고 있는 시민이라도 딱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감염자로 처리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심사 과정에서 시민과의 대화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후 이즈 좀비는 게임 플레이 매커니즘에 신경을 썼지 그래픽에 신경을 쓴 게임은 아니다. 카툰풍의 투박한 그림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심사 과정이 핵심인 게임으로 각 일자의 제한시간인 배터리의 여유를 적게 만들어 심사 과정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단순히 감염자를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좀비들을 배치하면서 그에 따라 패스와 아웃을 반대로 눌러야 한다거나, 격벽을 내린 상태에서 패스시켜야 하는 등 특수한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해야 하는 점도 넣어 난이도를 조절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대화를 통해 심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가는데, 대화문을 빠르게 넘길 수 없고 대답 자체가 느긋하게 표시되어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국경에서 심사관으로 활동하며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페이퍼 플리즈의 좀비판이라는 느낌을 주는 플레이 방식으로, 스토리 모드의 엔딩을 모두 수집한 이후에는 서바이벌 모드를 플레이하며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어 게임이 마음에 들었다면 지속적으로 도전 가능한 요소를 갖추었다는 부분이 강점이다.

 

한편 후 이즈 좀비의 출시 전 예약 판매 기간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이를 이용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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