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조작해 돌파하라, 퍼즐 신작 '타임라이'(NS)

독특한 방식의 퍼즐게임
2021년 12월 31일 18시 00분 52초

한국에서 분위기 파악 게임인 쿠키요미 시리즈로 알려진 G-MODE 코퍼레이션의 신작 '타임라이(Timelie)'가 지난 16일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으로 정식 출시되었다.

 

타임라이는 시간 조작 퍼즐 게임을 표방하는 신작으로, 마치 동영상을 보고 있는 것처럼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스텔스 퍼즐 어드벤처다.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인지하고 과거에서 미리 탈출 전략을 수립한 뒤 적들의 눈을 피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이다. 플레이어는 예지 능력을 가진 소녀를 조작하게 되며, 여정의 이른 시점에서 플레이어의 위협이 되는 로봇의 시선을 끌 수수께끼의 고양이 한 마리와도 만나게 된다.

 

한편 출시 기념으로 오는 2022년 1월 11일까지 할인된 가격인 21,510원을 지불하면 타임라이 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버전을 구매할 수 있다.

 

 

 

■ 시간 조작 퍼즐

 

게임의 제목에도 시간이 표기되어 있는만큼, 타임라이에서 시간 조작은 게임의 핵심을 꿰뚫는 요소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소녀가 가진 예지 능력을 발휘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마치 동영상처럼 파악한 뒤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로봇들의 행동 패턴이나 스테이지 곳곳에 위치하는 기믹을 조작하면서 골인 지점인 문까지 도달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번 사용되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점에 또 다른 능력을 획득해 무너진 길을 수복하는 등 전적으로 소녀의 능력에 의지해 스테이지를 진행해나간다.

 

일어날 일을 모두 알 수 있다면 너무나도 이야기가 간단해지니 명목상의 조건이 존재한다. 소녀가 볼 수 있는 미래의 길이가 동영상처럼 정해져 있어서 그 이후에는 행동할 수 없게 되는 제약이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재생 가능한 범위 안에 모든 행동을 거쳐 목표지점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 결국 로봇에게 붙잡히거나 시간 초과가 되더라도 다시 시간을 되돌려서 플레이하면 되니 궁극적으론 시간만 들이면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머리를 쓰는 부분부터 나름대로 피지컬이 발휘되는 부분도 있는 등 제법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캐릭터의 이동은 스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로 지정하는 것처럼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를 지정해주고 그 행동을 마무리하기까지 시간이 흐르는 방식이다. 당연히 목표점까지 가는 길이 막혀있으면 도중에 멈추고 소녀가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로봇이나 장치들도 움직이기 시작하니, 여기에 고양이까지 고려해서 차근차근 목표를 향하는 과정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 독특한 퍼즐과 아쉬운 이야기

 

타임라이의 퍼즐 시스템은 시간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초현실적인 비주얼과 아름다운 BGM 등은 타임라이라는 게임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준다. 다만 이야기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대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지라 이야기의 탄탄함은 플레이어가 추측하기 나름이다. 게임 플레이면에서 받는 좋은 인상만큼 이야기 면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물론 핵심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시간을 조작하는 퍼즐 부분이다.

 

아마 퍼즐 장르를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제법 흥미롭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조작이 단순해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즐기는 것도 괜찮았지만 시간을 뒤로 감고 앞으로 돌리는 과정이나 바로바로 원하는 지점을 찍어서 행동하기에는 역시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원하는 편이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다소 들었다.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플레이어가 얼마나 헤메느냐에 따라 유동적으로 늘어나겠지만 짧은 편에 속하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도 독자적인 업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도전의식을 자극하기도.​ 

 


업적 외에도 수집 가능한 유물이 존재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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