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해저시설 탐사, 밀실 스릴러 액션 '히든 딥' CBT

2D 코만도스?
2021년 12월 01일 00시 04분 57초

데달릭 엔터테인먼트와 코그휠 소프트웨어가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인 밀실 공포 스릴러 '히든 딥' 클로즈드 베타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밀실 공포 공상과학 스릴러를 표방하는 히든 딥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선 외계 생명체가 사는 거대한 해양 연구 시설에서 네 개의 레벨을 체험할 수 있는 빌드가 제공됐다. 플레이어는 팀의 리더가 되어 해저 1.6km에 위치한 미스터리한 시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조작하는 리더 캐릭터까지 네 명의 팀원을 조작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다양한 도구와 무기, 중장비 등을 적극 활용해 스테이지를 돌파해나가야 한다.

 

액션과 미스터리, 그리고 위험으로 가득한 2D 게임 히든 딥은 내년 초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 해저 1.6km

 

8090 고전게임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어두운 분위기의 공상과학 스토리를 전개하는 히든 딥은 플레이어가 해저 1.6km에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시설에 투입되어 조사와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게임이다.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이는 이 해저시설은 멀쩡히 돌아가는 장소부터 시작해 동력이 끊어진 장소, 침수된 장소 등 플레이어가 손을 대면서 진행해야 하는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스위치를 켜고 끄거나, 떨어진 열쇠 또는 부품을 주워서 보강하는 등의 플레이 스타일로 길을 열게 된다.

 

사람이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 해저시설은 위험 그 자체가 도사리는 소굴이 되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장치나 방치된 기구들은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주고 어떤 이유에선지 자리를 잡고 득시글대는 공격적 외계 생명체들로부터도 살아남아야 한다. 범상치 않은 생명체들의 공격은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금방 죽음으로 몰아갈만큼 위력적이며 신중한 판단과 주의력, 그리고 무기를 낭비하지 않으면 무사히 살아서 다음 임무로 넘어갈 가능성이 늘어난다. 방심해서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않는다면 그대로 즉사할 수 있다.

 

에일리언과 하프라이프 등의 고전 명작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는 히든 딥의 맵과 크리쳐 디자인은 절대적으로 사람의 수가 적은 암울한 해저시설에서 적절한 미스터리 감각을 부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한다. 이 거대한 채굴 및 연구 시설에서 목숨이 걸린 임무를 수행하다보면 다른 생존자들을 구조해 일시적 팀업을 이루기도 한다. 팀 구성원들은 보유한 장비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절벽으로 넘어갈 때 그래플링 건으로 집라인을 만들어주거나 높은 곳에서 내려가기 위해 로프를 걸어줘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 탐험과 챌린지

 

히든 딥의 게임플레이 모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스토리 기반의 내러티브 모드인 탐험, 그리고 빠른 플레이 및 액션을 원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챌린지 모드가 그것이다. 탐험에서는 스테이지 형식으로 매번 미션이 주어진다. 주어진 세 가지 난이도 중 자신의 입맛에 맞는 난이도를 설정하고 게임에 돌입하면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머피가 무전을 통해 임무를 지시받는다.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이미 익숙한 플레이어를 위해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튜토리얼성 스테이지를 플레이하거나 넘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연구와 채굴을 겸하고 있는 해저시설에서 대형 및 중형 승강기를 비롯한 장치들을 만져보고 오르내리면서 막힌 길을 열 실마리를 찾아내고,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만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미션에는 다양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구체형 드론을 날려서 맵핑을 하는 것도 가능하고 지면에 장치를 사용해 아래에 공동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판단하고 폭탄을 발파해 길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만나게 되는 다른 생존자들은 저마다 주인공 캐릭터인 머피와 다른 구성의 장비를 들고 있다. 아예 초반 스테이지에서 구출하는 엔지니어의 경우 권총 한 자루만 의지한 채 플레이어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장비 편차가 존재한다.

 

 

 

히든 딥에서 등장하는 인간들은 쉽게 죽음을 맞이한다. 걷다가 구멍으로 떨어져도 죽고, 점프하다 길이가 닿지 않아도 죽고, 제일 처음 만나는 외계인에게도 한 방에 체력 5분의 1이 쪽쪽 빠져나갈 정도로 허약하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복수의 캐릭터가 팀에 합류해 플레이어가 간단한 명령을 내리거나 조작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가 있는데, 아군사격 시스템이 있어서 아군을 사이에 두고 같은 방향의 적을 겨눈 상태로 발사하면 아군의 몸에 맞는다.

 

탐험 모드는 하나의 미션에서 여러 개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지만 챌린지 모드는 사전에 선택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 곧바로 움직이게 된다. 클로즈 베타 빌드에서는 데이터 디스크 찾기만 선택할 수 있었으니 이를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면, 무작위로 생성되는 맵 어딘가에 놓인 데이터 디스크를 발견하고 이를 회수한 뒤 탈출 지점으로 이동해야 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시드와 사망, 몬스터 수 등을 조정할 수 있다. 한편, 두 모드 전부 한 번 캐릭터가 죽을 때마다 투입 가능 크루의 수가 줄어들고, 모든 크루를 잃으면 게임오버 판정이 된다.

 

 

 

■ 미완의 번역

 

아직 게임의 번역이 고르지 못하다. 클로즈드 베타 빌드라고는 하나 한글을 기준으로 상호작용 시 대사가 깨져서 보이지 않거나 영어 자막만 표시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얼리 액세스조차 시작하지 않은 단계이니 내년 얼리 액세스 즈음에는 고쳐질 것으로 판단되기는 하지만 텍스트가 오락가락 하는 편이니 게임이 전달하려는 스토리나 심리적인 요소를 즐기기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주요 스토리의 경우는 영어 그대로 표시되니 소화할 수 있지만.

 

능숙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선 조작감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동이나 아이템 단축키는 키보드를 활용하나 무기의 조준과 발사는 마우스를 통해 이용하게 된다. 마우스의 민감도 설정같은 것을 찾아볼 수 없어 딜레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순발력 있게 외계 생명체와 마주했을 때 움직이기가 조금 힘들 때가 있다. 또한 캐릭터의 이동에 관성이 적용되어 이동이나 행동에 앞서 캐릭터가 추락하지는 않을지 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단차가 있는 내리막이나 사다리를 타기 위해 아래 버튼을 눌러줘서 동작 도중이 아닌 메달리기 또는 사다리로 내려가기가 적용된 상태를 확인하고 움직여야 추락하지 않는다.

 

그래도 게임 플레이만큼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약간 2D 횡스크롤 코만도스같은 느낌도 드는 히든 딥은 그래플 건이나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 맵을 탐사하고 막힌 길을 여는 방법을 궁리하는 과정이나 무기로 자신을 지키면서 적과 맞서는 플레이에서 은근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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