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전시회 표본 보여준 지스타

강화 된 방역 수칙으로 성료
2021년 11월 22일 17시 11분 31초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지스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위드코로나'를 맞아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며 온라인과 결합된 새로운 전시의 기준이 되었다는 평가다.

 

올해 지스타는 당국의 방역 지침을 최우선하며 제한된 형태로 운영됐다. 일반 방문객이 관람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인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일자 별로 6천장의 티켓을 사전예매로만 판매했다. 여기에 참가기업 등 초청 인원이 더해져 약 2만 8000여명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방문객의 입장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로 구분됐으며, B2C 전시장 면적 대비 최대 동시 수용가능 인원(약 4400명) 이하로 지속 관리해 참관 안전성을 확보했다.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는 10대의 집단감염을 우려해 방역도 강화했다. 성인과 미성년자 구분 없이 백신접종 완료(14일 경과) 또는 PCR 음성 확인자(유효 기간 48시간 기준)만 참관을 허용했다. 전시장 내부도 이전 행사에 비해 참관객들이 적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 

 


 

이러한 노력은 온라인으로 빛을 발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게임 팬들을 위해 진행 된 온라인 방송은 5일간 96만여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스타TV' 온라인 라이브 방송(트위치, 아프리카TV) 누적 시청자 수는 17일 23만1000명, 18일 40만7000명, 19일 32만9000명, 20일 40만8000명, 21일 42만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고유 시청자수는 17일 13만7000명, 18일 20만7000명, 19일 17만2000명, 20일 21만4000명, 21일 23만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안전한 오프라인 전시 환경 구축에는 성공했으나 '볼거리'가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40개국(온라인 참가 포함) 67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B2C 1080부스, B2B 313부스의 총 1393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이는 2019년 대비 부스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매년 100부스 이상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던 넥슨이 처음으로 불참한데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산업의 대표 게임사들, 소위 '3N'이 불참했다. 메인 스폰서로 나선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2K'가 그나마 빈자리를 메웠고 시프트업, 그라비티 등이 분전했으나 양적인 측면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BTB관 역시 벡스코 제2전시장의 2개층을 가득 메웠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1개층만 활용됐을 만큼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다만 지난해부터 도입된 화상 미팅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라이브 비즈 매칭은 활발히 이뤄졌다. 지스타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총 40개국 582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에 참가했다. 또한 17일 오전 9시 공식 발표 이후 3일간 추가적으로 4개국, 111개사, 153명이 유료 바이어로 등록했으며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BTB 비즈 매칭에 총 44개국, 693개사, 1천367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지스타에서는 특히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의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다.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 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기자간담회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취재 열기가 몰리기도 했으며, 지스타와 함께 열린 지스타 콘퍼런스에서도 메타버스·NFT·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강연이 7건에 이르렀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 CO장은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기도 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엄격한 방역 규정을 준수해주신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모두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향후 안전은 기본이며 최신 산업 트랜드를 지속 반영해 한발 앞선 국제 게임 전시회, 모두의 게임 문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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