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장르를 해봤다면 익숙, 생활·전투 합친 '리:레전드'

테이밍에 진화 요소를
2021년 10월 18일 10시 40분 13초

스팀 얼리액세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리:레전드'는 농경, 낚시, 공예, 마을 건설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리:레전드는 에시아라고 불리는 세계의 보카 섬이 무대다. 매그너스라는 다양한 종의 마법생물이 서식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친절한 마을사람들이 사는 장소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무대가 되는 보카 섬에서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자유롭게 땅을 경작하고 NPC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마을을 확장하고 매그너스라고 불리는 마법생물들을 키우며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미디어 프리뷰 빌드의 경우 정식 출시 빌드라고 보기엔 어렵기에 다소의 버그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리:레전드는 멀티 플레이 기능을 지원하나 본 프리뷰 빌드에선 멀티 플레이 기능을 활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 조난된 주인공

 

플레이어는 아바타의 성별과 머리 스타일, 눈, 의상, 그리고 이름을 설정하면 바로 게임에 돌입할 수 있다. 선택지의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닌데, 일전 프리뷰로 소개했던 그로우:에버테일의 노래에서처럼 손쉽게 섬 관리 등의 컨텐츠를 하면서 새로운 헤어스타일이나 장식품들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식도 아닌지라 캐릭터 커스터마이즈의 폭이 넓다곤 느끼기 어려운 편이다. 또, 주인공 캐릭터 생성 시 주의할만한 부분이 있다. 생성 화면에서는 캐릭터에게 조명이 들어와 선택한 피부색보다 다소 어두운 색으로 출력되니 캐릭터의 피부를 고를 때 자신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즈를 하려면 이런 부분을 고려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가 조난을 당해 에시아의 보카 섬에서 의문의 펭귄 아저씨에게 구조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에 의해 보카 섬의 보카 마을 병원으로 옮겨진 주인공은 마을의 구성원을 구해내며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제법 넓은 농장과 광맥, 물고기 양식용 호수 등 다양한 요소들이 딸린 집을 얻어 살게된다. 이후 게임을 진행하며 각종 컨텐츠를 개방하면 집 주변에도 그와 관련된 시설이 생겨나기도 하고 매그너스를 키우고 대기시킬 수 있는 넓은 헛간까지 딸린 것을 보면 마을의 손이 크다고 느끼게 된다.

 

주인공의 배경이나 세계인 에시아에 대한 이야기 등 큼지막한 스토리는 스토리 퀘스트를 통해 진행되며 보카 마을 길드에서 수주할 수 있는 퀘스트들은 측면 퀘스트로 분류된다. 길드에서 수주한 퀘스트는 기한이 존재하나 기한이 없는 측면 퀘스트들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친밀함 퀘스트로 분류되는 주민들과의 친밀도 관련 퀘스트가 진행되는데 전반적으로 스토리 퀘스트나 직접 수주하는 길드 퀘스트를 제외하면 새로운 퀘스트가 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기 애매한 편이라 자주 퀘스트 목록을 확인해주어야 했다.

 


 


 


길드 게시판에는 퀘스트 외에도 상자의 힌트 등이 올라오기도 한다.

 

■ 제한된 행동력으로 생활

 

리:레전드에서는 캐릭터나 테이밍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매그너스들에게 행동력이 존재한다. 이 행동력을 모두 소모하면 사실상 행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므로 뭔가를 할 때 대략적인 계획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플레이어는 집 앞의 농장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는 모든 행위에 일정량의 행동력이 소모되며 나무를 벌목하고 광석을 채광하며 낚시를 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이동하는 동안에도 행동력이 필요하니 사실상 매그너스 테이밍과 파티 편성은 거의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극히 초반부터 퀘스트를 통해 매그너스 한 마리를 테이밍하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지속적으로 농사나 낚시, 장비의 제작 등 다양한 생활 컨텐츠를 소화하게 된다. 이는 리:레전드의 주된 컨텐츠 중 하나로 일정 날짜에 개최되는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작물이 필요할 때도 있고 전투의 능률을 갖추기 위해 자신의 레벨에 맞는 장비를 구비하는 데에 다양한 재료가 필요해 이를 일부 구매하거나 직접 채집해서 제작을 진행한다. 마을 시설물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며 다양한 캐릭터들과 대화하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호감도를 올릴 수도 있어 플레이어가 보카 마을의 일원으로 생활한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테이밍은 생각 이상으로 곁가지가 아니었다. 도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각각의 매그너스는 처치했을 때 쓰러뜨리는 재료들이 있으며 선호하는 먹이와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존재한다. 매그너스에게도 클래스와 행동방식이 배정되어 있고, 이들을 탑승한채로 농사에서 활용하거나 이동하면 매그너스의 행동력이 대신 소모되어 오래 행동할 필요가 생기면 매그너스 탑승이나 행동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음식을 바리바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파티버프까지 챙겨주고 심지어 각 매그너스가 천 단계에서 자연적으로 두 번 진화할 수 있고 다른 형태로 진화가 가능한 일부 매그너스도 존재해 이를 모두 도감에 등록하기 위해선 꾸준한 매그너스 육성과 친밀도 관리 및 아이템 구비가 중요하다.

 

플레이어는 무기군 몇 종과 방어구 및 장신구를 착용해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스토리 퀘스트가 필요한 레벨이나 특정 능력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되고, 상당히 빠른 시점부터 레벨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는 구조여서 사실상 모르고 스토리를 진행하다 병원 신세를 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 여기에 버그인지는 모르지만 첫 유적의 보스에 도달할 때까지 필드에 아무런 매그너스가 존재하지 않아 특정 길드 퀘스트를 제외하면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첫 번째 유적의 보스는 15레벨이지만 이에 근접한 레벨이더라도 장비를 충분히 갖춰야 해볼만한 상황이 벌어진다. 근거리 무기의 경우는 행동 이후의 경직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간격 파악을 하면서 진행하게 되니 초반에 익숙하지 않을 때는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쉬웠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동에도 행동력이 소모될 정도니 무빙을 섞어가며 전투를 벌이는 동안에도 공격에 행동력이 소모되고 행동력을 모두 잃으면 일반공격 자체가 불가능하다. 매그너스도 전투에 참여하기는 하지만 보스처럼 패턴 공격을 구사하는 강적을 만나는 경우 뭔가 제대로 해보기 전에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퍼즐요소도 존재

 

■ 동일 장르를 해봤다면

 

리:레전드의 프리뷰 빌드는 멀티플레이를 제외하면 보카 마을에서의 생활과 인근 지역에서 벌이는 전투 등을 고루 즐길 수 있는 빌드였기에 리:레전드가 가진 매력이나 특징 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동시에 동일 장르 기성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던 친숙한 시스템들이 보이기도 했다. 생활 스킬이나 전투 장비의 스킬에 따라 추가 공격이 발생하는 방식, 마을 시설 강화나 테이밍 등은 룬팩토리의 그것을 떠오르게 하며 자정 이전에 잠들어야 페널티를 얻지 않는다는 점은 이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인 스타듀밸리가 생각난다.

 

독자적인 시스템이 많다기보단 그만큼 익숙한 시스템들이 많아 동일 장르의 다른 작품을 플레이했던 경험이 있다면 상당히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아직 개발중인 빌드이니만큼 화면에 표시되는 오류 메시지를 모아서 보여주는 콘솔 버튼이 시선을 강탈하고 실제로 버그가 발생하는 등 게임 진행에서 어려움을 겪을만한 부분들이 존재한다. 또, 새로운 컨텐츠가 나올 때마다 튜토리얼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일부 시스템의 경우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주지 않거나 다른 시스템의 상호작용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도감을 채워나가며 매그너스를 육성하고 스토리를 진행해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생겼기에 이런 계열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정식 출시 이후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빌드에서 체험하지 못한 멀티 플레이는 최대 4인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마을 축제 미니게임

 


매그너스 진화 과정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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