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배경, '콜 오브 듀티:뱅가드' 크로스플레이 베타

신규 전장 추가
2021년 09월 19일 03시 20분 15초

내달 5일 출시할 예정인 '콜 오브 듀티:뱅가드'의 멀티플레이어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가 19일 새벽 2시부터 21일 새벽 2시까지 진행됐다. 그에 앞서 게임샷은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사전 참여 기간인 17일 새벽 2시부터 19일 새벽 2시까지의 일정에 미리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오픈 베타 사전 참여 기간은 콜 오브 듀티:뱅가드를 예약 구매한 팬들과 네이버 게임 라운지에서 사전 예약한 팬들, 전국 블리자드 가맹 PC방을 방문하는 플레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간으로 PC 외에 PS5 플랫폼에서 접속하는 모든 팬들은 예약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사전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는 호텔 로얄, 레드 스타, 가부투 등 세 곳의 신규 전장과 팀 데스매치, 점령, 확인 사살, 정찰, 챔피언 힐 등 앞서 베타 테스트에서 공개했던 컨텐츠에 더해 이글스 네스트 전장과 수색 섬멸 모드 등이 추가됐다.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기간에 레벨 20에 도달한 플레이어들은 콜 오브 듀티:뱅가드 및 무료 배틀로얄 콜 오브 듀티:워존에서 추후 사용할 수 있는 무기 도안 및 콜 오브 듀티:모바일에서 추후 사용 가능한 아서 킹슬리 오퍼레이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 신규 전장과 모드

 

베타를 처음 시작하면 빠른 플레이와 팀 데스매치, 이번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신규 추가 모드인 수색 섬멸 모드 외 챔피언 힐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의 기존 모드들은 빠른 플레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빠른 플레이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는 게임 모드와 동시 플레이 인원 수가 결정되는 컴뱃 페이싱 모드가 작동해 무작위로 조절된다. 수색 섬멸 모드는 팀을 나눠 목표물 폭파와 해체 임무를 진행하는 모드로, 진행 도중 역할을 바꿔가며 먼저 6승을 차지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의 신규 전장들은 저마다의 특징을 지닌 장소들이다. 호텔 로얄은 이름 그대로 거대한 호텔의 내부 및 외부를 활보하며 적과 전투를 벌이는 전장으로 내부의 화려한 디자인이 색적을 다소 어렵게 하는 느낌이 있다. 레드 스타는 눈 덮인 도시 형태의 전장이며 탁 트인 광장, 건물 내부나 골목 사이, 건물 상층부 등을 활용하면서 전투를 펼치게 된다. 해발 1834m에 지어진 켈슈타인 하우스, 이글스 네스트라고 불리는 장소를 모티브로 한 것 같은 이글스 네스트 전장에선 건물 내부와 주변의 산지를 무대로 전투를 벌이게 된다. 호텔 로얄에서만 언급했지만 전반적으로 전장들의 디자인으로 하여금 다른 플레이어 색적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자주 보였다.

 

콜 오브 듀티:뱅가드에서도 스코어스트릭이 아닌 킬스트릭 방식의 시스템이 적용된다. 플레이어는 무기 탭으로 이동해 무기 커스터마이즈를 이용하거나 킬스트릭이나 특수 능력 및 특전을 변경해 매치에서 활용할 수 있다. 킬스트릭의 경우 소형 탱크 골리앗을 조작하거나 군견을 풀어 도움을 받는 등 월드 앳 워와 같은 구작의 느낌을 주는 요소도 존재한다. 무기 탭에서 각종 무장 세팅을 설정하거나 총기 부속을 최대 10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2차 세계대전을 바탕으로 하는 무기들이 모던 워페어 느낌으로 변모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글스 네스트

 

■ 2차세계대전의 분위기가 옅어

 

콜 오브 듀티:뱅가드의 크로스플레이 베타에서 느낀 바는 게임의 배경이 되는 2차 세계대전의 감성을 충분히 전달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일단 전장의 배경이나 총기류는 당시의 분위기를 따르는 것 같지만 특정 모션이나 건스미스 시스템이 들어가면서 그런 분위기를 다소 헤치는 요소들이 존재했다. 여기에 개발사측에서 시인하고 있는 버그로 총기 격발음이나 발걸음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사운드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잦았다. 그런데 잘 들리지 않는다는 부분을 제하더라도 내가 피격당하는 효과음은 상당히 큰데 비해 총기 격발음 자체는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고 먹먹한 느낌을 준다. 코앞의 발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는 점 역시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사운드의 이야기를 하자면 불필요한 대사나 동일한 대사가 잦은 빈도로 출력되어 집중을 무너뜨리고 특정 상황을 파악하기 다소 불편해졌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일단 음성 자체가 앞서 버그로 인정된 사운드들에 비해 큰 편인데, 특히 캡틴 부처의 대사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고 시시콜콜한 점까지 대사로 언급하기 때문에 약간 과장을 보태 게임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떠드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 상대의 킬스트릭 등 특수 상황에 대한 인지가 잡다한 대사 때문에 묻히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빠른 TTK와 맞물리는 리스폰 시스템으로 인해 벌써부터 스폰킬로 상대팀을 구워버리는 플레이도 종종 나왔다. 리스폰 타이밍이나 위치에 전작 대비로도 빠르게 느껴지는 TTK는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켜 앗 하는 사이에 다시 누워있는 자신을 보기 십상이다. 앞서 색적의 곤란함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전투 도중인 동료의 근처에서 리스폰 된 직후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적을 빠르게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누워버리는 일도 종종 있다. 여기에 사운드가 정상 출력이 되지 않으면서 가끔 느린 속도의 애물단지 골리앗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깔려죽는 플레이어가 나오기도 한다. 밝은 전장은 햇빛을 직시했을 때 굉장한 눈뽕을 당하기도.

 

크로스플레이 매칭은 시간대에 따라 핑이 불안정한 매칭도 종종 잡혔다. 무난하게 플레이할만한 수준의 로비가 걸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순간이동 수준으로 플레이가 힘든 로비와 매칭이 되기도 했다. 18일 새벽 즈음에는 핑 200 이하 매칭까지 치솟은 뒤 아무 로비와도 매칭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는데, 이 정도를 제외하면 물론 멀쩡한 로비 매칭도 많았다.

 

베타의 제한적인 멀티플레이 모드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전반적으로 2차세계대전 배경의 콜 오브 듀티보단 모던 워페어에 2차세계대전 모드를 살짝 얹은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파괴 가능 오브젝트는 대개 시작 후 1분 내외로 다 박살나는 편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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