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 2021, 오프라인 전시회 기준점 제시

100% 사전예약제와 PCR 음성 확인까지
2021년 09월 10일 15시 40분 16초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1(이하 BIC 2021)이 오프라인 게임 전시회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BIC 페스티벌’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인디게임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참관객과 인디게임 개발사,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작품부터 출시 1년 이내의 작품까지 아시아(12개국), 아메리카(4개국), 오세아니아, 유럽(10개국) 등 전 세계 총 27개국 121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주 드문 기회로 알려져 있다.

 

올해 BIC2021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되며, 주요 내용으로 인디게임 전시체험을 비롯해 ▲개·폐막식 ▲BIC 컨퍼런스 ▲BICPlayG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서면 삼정빌딩)에서, 온라인으로는 9일부터 30일까지 BIC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개최된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진행 방식이다. 오프라인 참석대상을 전시자와 사전 선정된 빅커넥터즈(300명 내외)로 제한하는 등 100% 사전등록제로 제한하였으며, 이 중에서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거나 7일 내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 된 자만 입장 가능하다. 입장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코로나 19의 확산 위험을 최대한 배제하겠다는 뜻이다.

 

내부 운영에서도 방역에 대한 고심은 이어졌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으로 하고, 체험 부스의 칸막이를 좌우로 높게 배치해 옆 좌석과의 접촉을 차단 시켰으며, 부스 내 손소독제를 비치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서태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개발자와 게이머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행사를 꿈꿨던 초심 그대로 ‘BIC 페스티벌’이 인디게임을 위한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연결하고 비대면과 대면 행사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IC 2021의 오프라인 전시회 진행 방식은 다른 게임 전시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국내 게임 전시회로는 지스타 2021, 플레이엑스포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오는 11월 17일에는 지스타 2021이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할 예정이다.

 

지스타 2021 역시 철저한 방역 수칙 하에 진행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앞서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방역수칙이 준수되어 진행 된 타 전시회에서 감염 사례가 없었던 점,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백신 접종을 통해 11월 이전 집단면역에 도달 될 수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 같이 결정하였다"고 설명했다.

 

지스타는 오프라인 전시 운영 기간 동안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적용하여 운영한다. 시설면적 6㎡당 1명의 참관객 수용 및 해당 기준 따른 내부 체류인원 수 통제, 부스 내 상주인력의 행사 시작일 기준 3일 이내 PCR 검사 의무화 또는 백신 접종여부 확인 등 강화된 전시회 및 박람회의 정규 수칙을 모두 적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야외 광장 전체에 펜스를 설치하고 출입구를 3곳만 운영해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BIC 2021과 지스타 2021의 오프라인 전시가 안전하게 막을 내릴 경우 내년 플레이엑스포도 재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수도권 최대 게임 전시회인 플레이엑스포의 B2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취소 된 바 있다. 사전 신청한 참관객만 입장시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다.

 

BIC 2021에 참가한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작년에는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오히려 오프라인 전시회의 필요성이 부각됐다"며 "이번 BIC 2021에 참가하기 위해 PCR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코 불쾌하지 않았다. 까다롭더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치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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