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선물에 적합, 극장판 기반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NS)

50주년 기념작 기반이라기엔 조금 아쉽다
2021년 08월 26일 00시 14분 32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인기 IP '도라에몽'의 최신 극장판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신공룡'을 기반으로 FURYU사가 개발 및 제작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지난 5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같은날 개봉되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던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신공룡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 각지에서 상영이 결정된 인기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며 게임판 역시 이 극장판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도라에몽과 진구, 그리고 친구들은 6600만년 전 백악기를 무대로 한 과거에서 탐험을 하게 된다. 각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해 미션에 도전하거나 던전을 탐색해나가는 것이 주된 컨텐츠다.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현재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스토어와 e숍에서 49,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극장판 기반의 스토리

 

서두에서 소개한 것처럼 닌텐도 스위치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출시일에 개봉한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도라에몽과 진구가 각종 도구를 사용해 공룡 알을 얻고 거기에서 태어난 두 공룡이 더는 키우기 힘들 정도로 성장해 그들을 원래 시대로 돌려보내주자는 목적으로 과거 공룡들이 살던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이 스토리의 발단 부분이다. 공룡을 돌려놓는 시간여행에는 도라에몽과 진구, 두 공룡을 포함해 친구인 이슬이와 퉁퉁이, 비실이가 함께한다.

 

과거로 돌아간 일행은 공룡들이 사는 시대에 도착하는 부분까진 성공했지만 착오가 생겨 의도했던 것과 다른 시대에 떨어지게 됐고, 여기서 모험을 시작한다. 보드 게임의 발판처럼 나뉜 스테이지들은 스토리 전개를 감상하는 발판과 미니 게임 발판, 던전형 발판이나 도라에몽이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를 얻을 수 있는 발판 등으로 나뉜다. 아예 공룡들을 조작해서 플레이하는 특정 미니게임들을 제외한다면 플레이어는 진구 일행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해당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도중에 조작 캐릭터를 바꿀 수도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인트로 파트는 대사에 일음 보이스가 입혀져있지만 금방 보이스가 없는 대화들이 이어진다. 기틀이 되는 극장판이 50주년을 기념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풀 보이스 게임은 아니라는 부분이 다소 아쉽다.

 


스토리 파트에서는 스크린샷 촬영이 불가능

 

 

 

■ 미니게임 모음집

 

닌텐도 스위치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전체적으로 미니게임의 모음집이라고 하는 것이 게임의 본질에 가깝다. 매우 많은 종류의 미니게임이 등장한다는 의미보다는 미니게임들로 게임을 구성했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극장판 베이스의 스토리를 진행하는 발판 외의 게임 발판에서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들은 전부 미니게임에 가까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단 던전 탐험 형태인 스테이지도 길이가 그렇게 긴 편은 아니고 스마트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3스타 목표형 게임의 스테이지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코인을 모으거나 숨겨진 흔적을 찾아 스테이지 끝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이며, 미니게임으로 분류된 나머지 컨텐츠들은 당연히 이름 그대로 미니게임 형식이다. 두 공룡 중 하나를 선택해 달린다거나, 쫓아오는 육식 공룡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목표인 미니게임, 한가로운 낚시 형태의 미니게임 등 몇 종류의 미니게임들이 준비되어 있고, 일부 미니게임은 게임 내 다른 컨텐츠와 연계되어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공룡들과 놀아주며 교감하면 그에 따라 미니게임에서 공룡들의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 이외에도 카드 배틀 타입의 공룡 카드 게임이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스티커들을 정해진 이미지에 붙이면서 놀 수 있는 스티커 컨텐츠 등을 메인 메뉴에서 본편에 진입하지 않고도 플레이 할 수 있게 세팅했다.

 


 


 

 

 

■ 선물로 적합?

 

도라에몽이라는 IP 자체가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아온 컨텐츠이기에 다양한 연령층의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단 게임 플레이나 컨텐츠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주요 타깃은 저연령층의 도라에몽 팬들일 것이다. 약간 과장을 보태자면 과거 주니어 네이버 시절의 게임들과 비슷한 감성으로 진행되는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아이들이 플레이했을 때 가장 최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신작이다.

 

물론 도라에몽 IP를 좋아한다면 소장용으로 소유할 수 있기도 하다. 50주년 기념 극장판을 바탕으로 했다기에는 조금 게임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적잖이 있지만 게임 선물을 꺼리지 않는 환경이라면 주변의 조카, 자녀 등을 위한 선물로 준비한다면 제법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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