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협력 레이스, 협력의 재미 '플링 투 더 피니시'

간단하지만 협력이 필요
2021년 08월 24일 00시 53분 01초

캐주얼 협동 게임 '플링 투 더 피니시'가 스팀 얼리 액세스로 지난 23일 출시됐다.

 

* 본 리뷰는 스팀 얼리 액세스 직전에 미리 즐겨본 버전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데달릭 엔터테인먼트와 스플릿사이드 게임즈가 협동-레이싱 게임 플링 투 더 피니시의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발표한 가운데, 본격적인 우정 테스트가 가능한 이 신작은 각 두 명의 플레이어가 신축성 좋은 로프에 묶여 다채롭고 혼란스러운 장애물 코스를 달리는 게임이다. 의사소통 능력에 따라 이 로프는 함께 플레이하는 친구처럼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될 수도,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파트너와 말 그대로 한 몸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협동 게임이라 부를 수 있다.

 

로프 활용을 숙달해 장애물에 휘두르거나 파트너를 난간 위로 던져 위기를 모면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좀 더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곡예가 펼쳐질 수도 있다.

 

 

 

■ 끈으로 이어진 두 사람

 

플링 투 더 피니시는 파트너와 컨트롤러를 공유해 함께 플레이하거나, 온라인 혹은 로컬에서 여러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것이 가능하다. 솔로 플레이뿐만 아니라 그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총 네 팀이 참가할 수 있으며 기본 한 팀에 두 명으로 구성된다. 각 팀의 플레이어는 12종의 준비된 캐릭터들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고, 모두 캐릭터를 선택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두 플레이어가 호흡을 맞춰서 이동하는 것이 기본 규칙이다. 벽에 설치된 레이저나 UFO 광선 등의 요인으로 줄이 끊어지면 다시 리스폰 지점으로 돌아가게 되며 코스 밖으로 떨어져버려도 마찬가지. 굴러서 이동하고 점프로 함정이나 절벽을 넘을 수 있으며 모든 캐릭터가 지닌 접착 능력을 활용해서 높은 벽이나 기믹을 해제하고 전진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 가능하다기보다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덕 헌트의 오리 수집이나 스테이지 진행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될 정도로 기본 테크닉이다. 서로 반대방향으로 이동하거나 한 쪽이 뛰지 않는 등 호흡이 맞지 않으면 정상적인 클리어가 힘드니 파트너와의 호흡이 꽤나 중요하다.

 


 

 

 

사전에 체험할 수 있었던 베타 빌드에서는 캠페인과 레이스 두 가지 모드를 부분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레이스는 캠페인에서 클리어한 스테이지에서 목표 지점까지 최대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목표이며 최소 4인이 모여야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베타에서는 다른 플레이 인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 둘이서 기록을 위해 연습하는 정도만 가능했다. 정식 버전에서는 만약 온라인 매칭을 하지 않고 1팀이 참가한다면 CPU 팀을 합류시킬 수 있는 옵션을 만들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캠페인은 일부 월드와 스테이지만 제한적으로 개방되었다. 가장 처음의 튜토리얼 월드를 포함해 데인저러스 데저트, 메들섬 메도우, 노이지 나이트라이프까지 네 개의 월드만 체험할 수 있다. 또, 개방된 각 월드의 첫 번째 스테이지만 플레이 가능하며 모두 덕 헌트라는 모드가 적용된 스테이지다. 마지막 지점까지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고 실제로 그렇게 클리어도 가능하나 기본 루트를 벗어난 다양한 장소의 오리 세 개를 수집하고 골인하는 것이 이 모드의 특징이다. 각 월드의 첫 스테이지들은 월드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냈다는 감상을 줬다. 예를 들어 밤의 유흥도시를 형상화한 것 같은 노이지 나이트라이프의 스테이지에서는 필드 전체가 거대한 핀볼 기계처럼 구성되어 핀볼 게임의 요소들이 장애물로 플레이어를 막아선다.

 


 

 

 

■ 함께 하기에 즐겁다

 

플링 투 더 피니시는 함께 하기에 즐거운 게임에 속한다. 물론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우정 파괴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나 어지간히 서로 불통하지 않는 이상 협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의 게임이다. 보통 이런 계열의 게임은 조작 난이도 자체가 굉장히 어렵게 조정된 경우가 꽤 많은데, 플링 투 더 피니시는 조작 자체의 난이도를 건드리지 않고 플레이어의 협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게임은 함께 즐기면 더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플링 투 더 피니시는 기본이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잠깐 체험했을 뿐인데도 다른 지인들과 꽤 재미있게 각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베타 빌드에서는 상당히 제한적인 컨텐츠에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얼리 액세스 출시와 함께 12개의 레벨과 4개의 게임 모드, 12개의 캐릭터 및 20개의 캐릭터 스킨을 공개한다는 예정이 있다.

 

한편 앞서 솔로 플레이가 준비되어 있다는 소개를 전달하기는 했지만 베타 빌드에서는 솔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게임 플레이를 위해 왼쪽과 오른쪽의 캐릭터를 각각 선택해야 하는데, 혼자 플레이하는 경우 왼쪽 캐릭터를 선택하고 오른쪽 캐릭터를 선택하는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2명은 모여야 플레이가 가능했다. 또, 베타 빌드의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캠페인 스테이지나 레이스를 시작했을 때부터는 괜찮아지지만 메뉴 UI를 이용하거나 결과 화면이 출력될 때 등 플레이 이외의 상황에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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