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출시한 웹벤저스, '슈퍼스트링 with NW'

슈퍼스트링 캐릭터를 3D로
2021년 07월 29일 00시 16분 46초

팩토리얼게임즈가 웹툰 제작사 와이랩과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 '슈퍼스트링 with NAVER WEBTOON(이하 슈퍼스트링)'을 지난 26일 원스토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슈퍼스트링은 동명의 웹툰 유니버스 속 세계관 내 100여 종의 캐릭터와 몬스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전략 RPG다. 웹툰계의 어벤저스를 꿈꾸며 출범한 슈퍼스트링은 신암행어사, 아일랜드, 부활남, 테러맨, 심연의 하늘, 신석기녀 등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하나의 세계관 안에 등장하는 웹툰 유니버스다. 플레이어는 맵에서 팀의 이동과 전투 순서, 맵 기믹 등을 고려하고 전투에 돌입해서는 스킬을 조합해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원스토어 버전 출시와 함께 웹툰 유니버스 작품 중 인기를 끌었던 호러전파상의 캐릭터 3종을 신규 요원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 웹툰 유니버스를 게임으로

 

웹툰 유니버스 슈퍼스트링은 마블의 어벤저스처럼 기존에 존재하는 IP를 하나로 묶어 다루는 컨텐츠다. 따라서 미디어믹스 작품인 게임판 슈퍼스트링을 선택한 게이머는 슈퍼스트링이나 관련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기자처럼 슈퍼스트링에 속한 신암행어사 정도만 알고 있다거나 아예 슈퍼스트링에 대해 알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게임이 나와서 그냥 손을 댄 게이머도 있을텐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슈퍼스트링 유니버스 자체가 아직 제대로 모여서 뭔가를 한 적이 별로 없는 편이라 해당 IP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게임판의 독립된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물론 원작을 알고 플레이하는 사람과는 즐길 수 있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슈퍼스트링의 스토리는 소위 말하는 루프물 내지 평행세계물의 형식을 차용했다. 슈퍼스트링 유니버스에 속한 작품 신암행어사의 악역 아지태가 여기서도 세계의 파멸을 노려 총사령관 원미호는 이야기의 시작부터 엉망이 된 폐허에 아지태를 막기 위한 요원들로 숙희를 비롯한 이번 작품의 주연급 멤버를 파견하는 한편 일종의 보험으로 다른 슈퍼스트링 요원을 우주로 보낸다. 결국 아지태를 막는 일에 실패하면서 세계가 파괴되기 직전의 상황으로 돌아간다. 여기서부터 플레이어에게 시점이 넘어온다.

 


 

 

 

사실 이쯤에서 컷신을 감상하다 원미호가 자신의 데이터를 지우는 장면에서 기기가 갑자기 종료되어버린 탓에 이후의 컷신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어찌됐건 파괴당한 세상에서 이제 막 괴물들이 세상에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왔더니 원미호가 총사령관을 사임하고 갑자기 떠나버리며 플레이어가 덜컥 임시 총사령관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슈퍼스트링의 도입부다. 개인적으론 신암행어사의 빌런 아지태가 등장한만큼 초반에 문수나 산도가 등장하길 기대해보기도 했지만 막상 인트로에서 신암행어사와 관련된 것들은 적으로 등장하는 팬텀 기사와 아지태가 끝이었다.

 

이후의 스토리는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떠난 원미호와 테러의 위협을 받는 서울, 어째서인지 적대적 자세를 취하며 공격해오는 옛 동료들에 얽힌 이야기나 원미호의 이탈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조사하는 등 유니크한 설정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플레이어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떡밥을 흘려가며 전개된다. 슈퍼스트링은 연출과 스토리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가장 기본적인 전투 컨텐츠 출격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동선과 전투횟수가 중요한 출격

 

여타 컨텐츠들은 대부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마트 플랫폼의 수집형 RPG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익숙하지만 출격 모드의 각 스테이지들은 나름대로 개성을 주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스테이지에 진입하면 플레이어는 스토리 진행 정도에 따라 복수의 팀을 구성하고 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스테이지에 진입하더라도 팀을 배치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게임플레이 재화가 소모되지 않으니 자유롭게 스테이지의 특징을 살피고 팀을 짜는 것도 좋을 것이다.

 

스테이지에 팀을 배치하면 플레이어는 경로를 따라 목적지를 지정해서 팀을 움직일 수 있다. 각 팀은 3개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 시 지휘권 하나가 소모된다. 모든 지휘권이 소모된 시점에서 클리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정 코드와 베이스 캠프가 존재한다. 한정 코드는 주둔지 발판에 선 적을 쓰러뜨리면 입수할 수 있는데, 승리했을 때 입수 가능한 한정 코드의 종류는 적의 상단에 표기되니 이를 확인하고 필요한 주둔지를 공격하면 된다. 이렇게 습득한 한정 코드는 베이스 캠프의 적을 무찌르고 사용할 수 있는데, 캠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정 코드는 한 개이므로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

 


 

 

 

적을 쓰러뜨렸을 때 주변에 새로운 일반 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전투를 결정할 때는 어느 위치에 적이 생길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또, 스위치 같은 맵 기믹이 존재해 한 팀이 스위치를 밟고 있는 동안 다른 팀이 스위치로 연결된 길을 통과해 보스를 치는 등 소소한 전략성이 있다.

 

각 출격 스테이지는 세 가지 달성조건들이 준비되어 있고 이를 모두 달성하면 소위 소탕으로도 자주 불리는 폭격 시스템을 이용해 해당 스테이지를 직접 플레이하지 않고 바로 보상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양동작전 컨텐츠도 달성조건을 모두 완수해야 스테이지가 개방되니 초반에 무리를 할 필요까진 없더라도 가능한 선에서 달성조건을 모두 해낼 수 있도록 진행하는 편이 좋다.

 

전투는 보편적인 턴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성 시스템이 작용해 상성이 맞지 않는 상대를 공격하는 경우 급감하는 피해량을 보게될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는 조각 시스템의 일종인 소울을 모아서 성급을 올려야 진가를 발휘한다. 초반부터 합류한 상태의 캐릭터들은 미션을 달성하며 약간의 소울을 수급할 수 있지만 그외는 소울을 교환하거나 소환으로 중복되는 요원을 뽑아야 소울을 수급할 수 있다.

 


 

 

 


사람 이름이 Can't see

 

■ 슈퍼스트링 속 캐릭터 모으는 맛

 

슈퍼스트링의 IP를 제쳐두고 게임 자체만 보자면 아주 참신한 신작 게임이라고 부를만큼은 아니지만, 전투에 앞서 플레이어가 전장의 팀을 어떻게 이동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은 단순 자동화를 피한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 플랫폼에서 완전하게 뿌리를 내린 자동 시스템이 담당할 대부분의 영역에 플레이어가 관여하고 생각할 수 있는 영역을 다소나마 제공한 셈이다.

 

슈퍼스트링 with NAVER WEBTOON은 테러대부활이라는 슈퍼스트링 유니버스 15번째이자 첫 번째 크로스오버 작품을 제외하면 몇 안 되는 유니버스 집결 작품이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의미가 있는 신작이다. 금방 언급한 것처럼 게임 자체는 약간의 변화구를 던진 익숙한 방식을 취하고 있어 스마트 플랫폼 수집형 RPG의 즐기는 법 그대로 슈퍼스트링 유니버스 속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재미로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다만 캐릭터나 원작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이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게임 내에서 이 부분을 해소할 방법이 거의 없다.

 

출범 이후 한참이나 크로스오버에 요원했던 슈퍼스트링 유니버스가 테러대부활 등을 연재하면서 팬들의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하는 가운데, 이 IP에 관심이 있었다면 수집형 RPG라는 부분을 감안하고 한 번 접해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유니버스 캐릭터 수집이 주된 재미요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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