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콘솔로 돌아온 비행 시뮬레이터 최고봉,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프리뷰

훌륭한 최적화에 만족
2021년 07월 26일 16시 34분 49초

‘프리페얼드(Prepar3D)’, ‘엑스플레인(X-Plane)’ 시리즈와 더불어 비행 시뮬레이터 3대장으로 평가받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이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가 이달 27일 최신 거치형 콘솔 XBOX Series X/S 플랫폼으로 돌아온다.

 

본 작은 지난 2006년 선보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이하 FSX)의 출시 이후 무려 14년 만에 등장한 시리즈 최신작으로 지난해 8월 PC 스팀 플랫폼으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최신 그래픽 기술과 위성사진을 통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놀랍도록 아름답고 정교한 비주얼 퀄리티와 월드 규모, 리얼리즘에 입각한 사실적인 비행 시뮬레이션 컨텐츠 등은 전 세계의 비행 시뮬레이터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고 전반적인 게임의 재미는 앞서 소개한 여러 게임 시리즈를 통틀어 비교가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완성도를 자랑, 한마디로 현존하는 비행 시뮬레이터의 최고봉이라 불러 손색이 없을 정도다.

 

게임샷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社가 전달한 리뷰 코드를 통해 출시 예정인 XBOX 플랫폼용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선행 플레이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덧붙여 본 리뷰는 XBOX Series X 플레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 훌륭한 최적화 및 우수한 비주얼 퀄리티에 감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그래픽 퀄리티는 필자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매우 뛰어나다. 항공기의 내, 외부 디테일은 필자가 지금껏 접했던 그 어떤 게임보다 정교했고 항공기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시간대와 날씨 변화의 구현까지 이 모두가 정말 놀랍도록 자연스럽고 치밀하게 설계됐다. 

 

월드 디테일 역시 각 도시의 건축물, 자연경관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실물을 방불케 할 만큼 매우 사실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MS가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 ‘빙 맵(Bing Maps)’의 위성사진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 이 덕에 지구 내 모든 대륙과 도시들을 게임에서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고 그 스케일 역시 현존하는 게임 모두를 통틀어 최고라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어디까지나 게임인 만큼 일부 국가, 대륙의 디테일은 생략되거나 가상으로 구현됐지만 위성사진을 이용한 월드의 구성 하나만으로도 본 작이 앞으로의 차세대 게임 개발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러한 시각적 비주얼 퀄리티는 기존의 PC 버전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Series X의 하드웨어 스펙이 웬만한 게이밍 PC 이상인 것을 감안해보면 이 부분의 비교는 사실상 의미가 없고 오히려 일반적인 PC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그래픽 그 이상으로 봐야 한다. 

 

게임의 용량은 기존 스팀 버전과 비슷한 150GB대로 최적의 플레이 환경을 위해 200GB가량의 설치 공간을 확보해 두길 권한다. 덧붙여 Series X의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된 전용 SSD의 고효율 압축 성능, 데이터 처리 기술 덕분에 게임의 실행, 로딩 속도 역시 PC의 SSD 대비 훨씬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이번 작품 또한 스탠다드와 디럭스, 그리고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 총 3종류로 출시된다. 각 에디션 별 차이점은 게임 내 등장하는 항공기와 공항의 종류 수인데 가장 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30대의 항공기와 40개의 공항을 선보이며 등장하는 항공기는 경비행기부터 보잉747과 같은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까지 매우 다양한 편.  

 

 

 


 


 

■ 현존 최고의 비행 시뮬레이터, XBOX는 물론 윈도우 10에서도 즐긴다

 

더불어 본 작품은 캐주얼 플레이가 아닌 리얼리즘 시뮬레이션을 지향한 게임인 만큼 항공기 운행의 난이도 역시 상당한 편이다. 따라서 실물, 게임 할 것 없이 조종의 경험이 없다면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트레이닝 모드부터 차근차근 연습해 나가는 것이 필수. 앞서 언급했듯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해당 장르 게임 중에서도 독보적인 리얼리즘 플레이를 지향한 작품이기에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비행기가 추락해버리는 일이 빈번하기에 운행의 기본 자세를 숙지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십여 가지의 버튼들과 계기판을 어느 정도 다룰 줄 알게 되면 비로소 이륙해 대륙을 누비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처음은 어려울지 몰라도 게임에 익숙해지는 단계에 접어들면 작품 내 등장하는 모든 비행기를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컨트롤하며 세계 각국의 공항을 방문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본인이 항공기의 조종에 자신이 없다면 이륙 스킵, 오토 파일럿 등의 편의 기능을 활용해 플레이의 중압감을 떨쳐낼 수도 있다. 허나 그만큼 게임의 재미는 반감되므로 가급적이면 수동으로 기체를 조작하고 운행하길 권한다.

 

아울러 앞서 기술했듯 항공기 내부 디테일 역시 매우 사실적으로 만들어진데다 게임의 진행 시점 역시 조종석으로 맞춰져 실제 기종을 운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이기에 항공기 마니아에겐 그 어떤 작품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질 테다.

 

이렇듯 XBOX 플랫폼으로 새롭게 돌아온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기존 스팀 버전 이상의 최적화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퀄리티를 선보이며 항공기 팬들을 매료시킨다. 

 

덧붙여 27일 정식 출시에 맞춰 XBOX Series X/S 기종은 물론 XBOX 미보유자라 할지라도 XBOX 게임 패스를 보유한 윈도우 10 OS 이용자라면 PC 자체에 설치된 MS 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내려받아 플레이 할 수 있으니 구입에 참고하길 바란다. 또한 동일한 MS 계정을 이용할 경우 플랫폼에 상관없이 크로스 플레이, 세이브 연동 역시 가능하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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