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투자했다면 잇단 대박...다음은 어디?

게임 개발사 및 가상자산에 집중
2021년 07월 16일 17시 44분 31초

위메이드가 또 한 번 투자로 대박을 터트렸다. 투자한 게임 개발사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위메이드는 2011년부터 IT 및 게임 개발사에 '통큰 투자'를 잇달아 진행해왔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카카오에 25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했고, 이어 2014년부터는 게임 개발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2014년에는 펄사크리에이티브에 20억원 대 투자를, 2016년에는 라인게임즈에 100억원 대 투자를, 2017년에는 하운드13에 30억원 대 투자를 진행했으며, 2018년에는 아이엠씨게임즈(100억)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50억), 엑스엘게임즈(100억), 엔드림(100억), 시프트업(100억)에 총 550억 원 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 신생 게임 개발사인 '매드엔진'에 약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해 지분 25%를 취득했다. '매드엔진'은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PD와 이선호 디렉터 등이 설립한 개발사로 현재 모바일 MMORPG를 개발 중이다. 또 올해 들어서는 자회사인 플레로게임즈를 통해 라이크잇게임즈, 플레이웍스, 키위웍스 등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렇듯 활발한 위메이드의 투자는 2017년부터 대박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2017년, 카카오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약 2천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투자금의 8배 이상이다.

 

또 최근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통한 투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오딘'은 출시 3일째부터 '리니지M' 형제를 누르고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한 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딘'의 한국 론칭 첫 날 매출이 70억원에 달하고 현재까지 누적 매출이 1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7.2%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딘'이 '리니지' 형제를 누르고 1위에 등극한 7월 2일 약 25% 상승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위메이드도 8.32% 상승, 시가총액 1조원대를 돌파하며 오딘의 흥행돌풍이 위메이드에도 호재임을 입증했다.

 


 

위메이드의 투자 안목이 빛을 발하면서 하운드13의 신작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운드13은 드래곤네스트 총괄 디렉터 출신 박정식 대표를 중심으로 드래곤네스트, 던전 스트라이커 제작에 참가한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게임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9년 1월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헌드레드 소울'은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며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자체 서비스를 진행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글로벌 140개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현재는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Project D'와 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Project M'을 개발하고 있다. 'Project D'는 '헌드레드 소울'의 액션을 계승하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Project M'은 다크 판타지를 기초로 한 하이 판타지 세계관의 신규 타이틀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차세대 AAA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개발 중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최근 가상자산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꼽히는 비덴트에 5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감안해 지배구조 상단에 놓인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우선 확보, 향후 빗썸과의 전략적 제휴나 경영 참여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호연아트펀드1호 투자조합에 출자증권 500억원을 신규로 취득했다. 자기자본 대비 1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트펀드는 일반 투자 상품 대신 미술품을 사고팔아 생기는 차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투자 상품으로, 올해들어 가상자산으로 예술작품이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위메이드트리는 미국 NBA 농구 스타 스펜서 딘위디가 CEO이자 창업자로 있는 캘럭시(Calaxy)와 Bit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하이퍼리즘 등 가상자산 관련 업체들과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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