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미려해진 그래픽으로 돌아오다… ‘성검전설 레전드 오브 마나’

각종 편의성 개선
2021년 07월 15일 16시 22분 39초

‘성검전설 레전드 오브 마나’가 21년만에 현세대기로 이식됐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스퀘어에닉스의 액션RPG 성검전설 레전드 오브 마나(이하 레전드 오브 마나)를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 1999년, PS1으로 출시된 레전드 오브 마나는 당시 초명작이라 평가받던 ‘성검전설3’ 이후 4년 만에 출시돼 큰 기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레전드 오브 마나는 성검전실 시리즈 4번째 위치에 있는 게임이기에 당시 성검전설4로도 불렸으나, 차후 PS2로 진짜 ‘성검전설4’가 나오면서 현재는 외전 작품으로 불리고 있다. 별개로 유튜브에 성검전설4를 치면 진짜 성검전설4보다 레전드 오브 영상이 더 많이 나온다...

 


 


 

레전드 오브 마나는 성검전설3 이후 나온 작품답게 독립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성검전설2’의 분위기를 그대로 잇는다(성검전설1은 파이널판타지 외전으로 시작). 대표적으로 동화풍의 그래픽과 마나의 나무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 정령을 활용한 진행 등 고유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다.

 

그리고 진행 방식은 전작과 꽤 달라졌다. 전작까지는 JRPG의 왕도라 불리는 퀘스트를 받고 해당 장소로 이동해서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일자진행식 흐름으로 이야기가 구성됐는데, 본작은 아티팩트라 불리는 공예품을 플레이어 성향에 맞춰 지도위에 놓으면 맵 위치 및 이야기, 몬스터 배치, 아이템 등이 바뀐다. 이 시스템은 ‘랜드 메이크 시스템’이라 불리며 아티팩트를 어디에 배치하는가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대폭 변화한다.

 

랜드 메이크 시스템으로 게임의 자유도는 높아졌으나, 공예품마다 자잘하게 구간이 나뉘어 이동할 때마다 화면 전환이 잦은 점이 아쉽다. 그나마 이식되면서 로딩 문제는 덜해졌으나 잦은 화면 전환은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PS1 로딩 문제 때문인지 전투에서 링커맨드는 없어지고 전투가 벌어지면 도망갈 수 없어 불필요한 전투도 계속 진행해야 한다. 대신 액션성은 전작보다 높아져 손맛은 좀 생겼다. 여러모로 롬팩에서 광매체로 넘어오면서 전투 시스템이 다운된 느낌(원작 기준).

 

레전드 오브 마나 이식판은 원작보다 한층 개선된 환경으로 이뤄져 유저들을 공략한다. 대표적으로 그래픽이 HD로 고해상도화했고, UI는 재작업을 통해 개선됐다. 또 다운드는 편곡 버전과 오리지널 버전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앞서 언급했던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도록 인카운터 OFF 기능 지원, 갤러리 및 뮤직 모드가 추가, 자동 저장 기능 등을 지원해 원작보다 즐기기 좋아졌다.

 


 


 


 

전반적으로 원작 레전드 오브 마나는 여러 스토리가 옴니부스처럼 모여 하나의 줄기를 만드는 구성, 2D 그래픽의 절정을 보여주는 완성도 등은 당시에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기존 성검전설 시리즈와 이질감을 주는 진행 방식(랜드 메이크 시스템 등) 및 구성 등은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20년의 세월을 넘어 한글화로 다시 즐겨보니 꽤 괜찮은 완성도이기에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단 ‘성검전설’이라는 이름을 버렸을 때 한정).

 

본 게임은 신규 유저보다 레트로 감성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잘 맞을 게임으로 생각하며,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 플레이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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