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플레이엑스포', 코로나19 4단계임에도 강행

안정적으로 진행 가능할까
2021년 07월 09일 16시 12분 26초

매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될 예정이지만 경기도가 15일 개막하는 게임 전시회 '플레이엑스포'의 오프라인 개최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주최하고, 경기도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융복합 게임쇼 '2021 플레이엑스포'는 오는 지스타와 함께 국내 최대의 게임 전시회 중 하나로 매년 수만 명이 참관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예년처럼 PC, 모바일, 콘솔, VR/AR 등 다양한 플랫폼 및 장르 게임들을 공개하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행사를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2019년 플레이엑스포 전경

 

2021 플레이엑스포는 오랜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방역 최대 위기'라는 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발표 전날인 지난 8일, 플레이엑스포 사무국(이하 사무국)은 공지를 통해 4단계에서도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관람 예방행동 수칙 및 전시장 감염 예방 조치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일인 12일에 맞춰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엔픽셀 등 국내 내로라하는 대형 게임사들은 전면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 기존에 게임사들이 예정했던 행사들을 모두 취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경기도가 주최하는 플레이엑스포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높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한다고 해 게임 업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플레이엑스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누구보다 발 빠르게 행사를 취소했으나, 올해는 2020 플레이엑스포 개막 전주 코로나19 확진자 수 평균 15명보다 수십 배인 평균 1,200명의 확진자 수가 나와도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행사장 부스 배치도를 보더라도 코로나19가 없었던 예년과 큰 차이가 없는 구성으로 보이는데, 4단계 시행 발표 이후에도 부스 변동 역시 없다고 사무국은 밝혔으며, 성인 등급으로 파악되는 게임들이 소개되는 루리웹(루리콘) 부스 옆에 가족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가족 게임센터'를 배치하는 기이함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2019 플레이엑스포 루리웹 부스에서는 성인 등급 게임을 미성년자가 시연하거나 시연 영상을 관람해도 사무국 측은 아무런 제재가 없다가 기자가 담당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니 뒤늦게 대응한 바 있다.

 

지난 기사 다시 보기 : 온 가족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신체 훼손 및 선정성 높은 게임 무방비 노출

 


플레이엑스포 사무국 공지

 

더불어 플레이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던 '레트로게임장터'도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노출된 행사인데, 이 행사 자체가 구매자와 판매자 간 접촉이 다수 발생하고, 소규모로 운영되는 레트로게임장터 운영팀 중심으로 진행되기에 올해 사무국 측은 여느 때보다 이 행사 전용 관리 인력을 대거 투입시켜야 할 것이다.

 

올해 플레이엑스포 강행해 대해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오프라인 행사 사전등록은 총 1881명(관계자 등 제외한 순수 참관객)으로 조기 마감했고, 우리가 가진 리소스를 모두 투입해 방역에 힘쓸 예정이다"며 "부스 배치는 기존보다 2배가량 넓은 통로에서 안내판 대로만 이동 가능할 수 있게 동선을 짰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리웹 부스에서 성인 등급 게임 영상이 외부로 노출 안 되게끔 구성했고, 이 영상들은 야간에만 공개되도록 했다"며 "레트로게임장터는 셀러들에게 페이스가드 필수 장착을 하도록 하고 있고, 기존과 달리 1방향으로만 움직이게 동선을 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쓸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외로도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줄서기 등 대기 시 앞사람과 2m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등 예년보다 전시장 관리 요원이 대거 필요할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에 대해서 사무국 관계자는 "관리 요원 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지만 최대한 많은 인원이 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가 이번 플레이엑스포 주요 참가사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시점에서 오프라인 행사 참가에 대한 대비를 했는가라고 묻자 해당 게임사들은 "방역 최대 위기라는 시점에서 참가는 고민되지만 현재 우리는 플레이엑스포 주최사 측의 결정에만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2021 플레이엑스포 오프라인 행사가 좋지 못한 결과로 끝난다면 2021 지스타에 큰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2019 플레이엑스포 전경(플레이엑스포 사무국 제공)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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