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대기로 리메이크해도 여전히 어려워… ‘알렉스 키드 인 미라클 월드 DX’

원조 세가 마스코트 21세기에 부활
2021년 07월 05일 01시 03분 08초

‘소닉 더 헤지혹’이 나오기 전부터 세가의 마스코트로 활약한 ‘알렉스 키드’가 21세기에 부활했다.

 

에이치투인터렉티브는 ‘알렉스 키드 인 미라클 월드 DX(이하 DX)’를 PS5, PS4 등으로 정식 발매했다. 이 게임은 80년대 세가마크3로 출시했던 ‘알렉스 키드 인 미라클 월드’ 리메이크한 타이틀이며, ‘베어너클’ 신작과 마찬가지로 세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리메이크한 점이 특징이다.

 

DX는 원작의 그래픽을 HD로 리뉴얼했고, 괴악했던 조작감도 한층 개선에 원작보다 즐기기 좋아졌다. 또 기존 레트로 유저들을 위해 8비트 그래픽과 HD 그래픽을 언제든지 전환 가능하며, 단순 플랫포머 게임이었던 원작에 다양한 요소를 넣어 차별화를 꾀했다.

 


 


 

다양한 요소는 대표적으로 NPC가 스테이지에 추가돼 게임의 스토리를 더욱 깊이 알 수 있게 됐고, 이 NPC 중 일부는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원작을 해본 유저도 색다른 느낌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또 이 NPC 캐릭터들은 8비트 그래픽으로 전환하면 그에 맞춘 그래픽으로도 나오니 팬이라면 필히 체크하자(8비트 그래픽으로 전환해도 게임구성은 DX 기반이니 참조).

 

게임 조작은 굉장히 간단하다. 알렉스 키드를 조작해 점프를 해가며 온갖 트랩을 벗어나는 게 목적이고, 적이 플레이어 길을 가로막으면 펀치를 사용해 처단하면 된다. 또 슈퍼마리오처럼 스테이지에 놓인 아이템을 먹으면 파워업이 가능해 게임을 보다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오토바이나 비행선 같이 다양한 탈것과 가위바위보로 대결하는 보스전 등 당시나 지금이나 신선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기도 했다. 또 DX에서는 신규 스테이지와 보스 러쉬 모드 등 신규 요소들도 준비됐다.

 


 


 

단 아쉬운 점은 여전히 초보자들이 즐기기 어렵다는 점이다. 원작보다 조작감은 나아졌어도 적들에게 스치기만 해도 죽고, 또 이동 시 캐릭터가 미끄러지도록 게임이 설계돼 이 미끄러짐 때문에 죽는 일도 잦다. 즉, 본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하려면 적당한 암기와 숙련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이다.

 

DX를 통해 오랜만에 세가의 원조 마스코트를 볼 수 있어 향수를 느꼈고, 원작 자체가 수십 년이 지난 현재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작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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