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볼륨을 자랑, ‘코난 엑자일: 시타 섬(PS4)’

본편급 볼륨의 확장판
2021년 07월 02일 00시 07분 28초

PC 및 콘솔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코난 엑자일’은 전작 ‘에이지 오브 코난’에 이은 시리즈 최신작으로 로버트 E. 하워드가 집필한 판타지 소설 ‘코난 사가’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생존 게임이다.

 

방대한 면적의 판타지 월드를 탐험하며 사악한 마수들을 사냥하고 다채로운 장비와 건물을 지어 살아남는 전투+생존의 재미가 일품인 본 작은 그 고유한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국내외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H2 인터렉티브를 통해 이달 새롭게 선보인 코난 엑자일의 신규 추가 컨텐츠(DLC) ‘시타 섬’은 동명의 섬을 무대로 펼치지는 모험의 여정을 그려낸다. 새롭게 선보이는 필드와 던전, 탈것과 무기 등 다수의 즐길 거리를 가득 담아낸 시타 섬은 지금껏 선보인 여러 DLC 중 단연 독보적인 완성도와 방대한 컨텐츠 볼륨으로 무장해 시리즈 팬들을 매료시킨다.

 

참고로 본 리뷰는 PS4 플레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게임은 모종의 사유로 배가 난파돼 홀로 시타 섬에 표류한 주인공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맨몸으로 섬에 조난당한 주인공은 주변에 산재한 갖가지 필드 오브젝트, 나뭇가지나 돌 등을 주워 임시 거처를 만들고 간단한 도구들을 제작해 주변의 맹수와 마물들로부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성장시켜 보다 견고한 요새와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게 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한층 더 강력한 적들과 싸우고 노예들을 포획해 거느릴 수도 있다. 이렇듯 플레이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단순한 생존을 넘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요소가 더욱 부각된다.

 

확장팩의 배경 무대인 시타 섬의 경관은 필자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훌륭했다.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이국적인 섬의 모습을 한 이곳은 아름다운 푸른 바다 경관이 일품인 해변가를 비롯해 울창한 산림 지대, 고대인의 유적지 및 해적의 야영지, 그리고 섬 중앙에 위치한 불길한 푸른빛을 띠는 시타 탑 등 다채로운 필드로 구성돼 탐험하는 재미가 매우 뛰어난 편. 

 

더불어 새롭게 등장하는 적의 종류와 그 수 역시 상당해 전투 스케일 역시나 한층 커졌고 섬의 기후 차이가 적으며 주변에 물과 식료품이 많은 편이라 생존의 부담감도 크게 줄었다. 물론 수풀이나 바닷가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맹수와 괴물들은 조심해야 하지만. 마찬가지로 주요 거점마다 무기와 방어구 파밍을 할 필드 컨텐츠들이 배치돼 본 편 보다 수 배 이상 빠르게 종결급 장비 제작을 마치고 후술할 메인 컨텐츠인 탑 공략에 임할 수 있다. 

 

 

 


 


 

새로이 선보인 던전의 재미도 만족스럽다. 이번 던전의 컨셉은 고대 종족이 두고 간 금고를 찾는 여정을 그리며 던전 내 위치한 퍼즐 등 여러 역경을 극복하고 그 곳에 위치한 악마와 악령 무리를 처단해야 한다. 이러한 던전, 고대 유적지의 입구는 필드 곳곳에 산재해 있고 아이템 등의 기본적인 클리어 보상 이외에도 시타의 일지 등 여러 읽을거리를 습득해 금고 제작자나 섬의 역사 등 섬을 둘러싼 여러 내용을 알 수 있어 게임의 몰입도가 배가 됐다.

 

섬 중앙의 시타 탑은 그 무엇보다 플레이어의 눈길을 끌게 만든다. 멀리서 봐도 불길한 아우라가 감도는 이 불경한 탑은 다수의 언데드 무리가 지키고 있다. 이 시타 탑은 단순한 필드 구조물에서 끝나지 않는 일종의 필드 이벤트 오브젝트라 칭할 수 있겠다. 

 

시타 탑 근처에 가면 거대한 폭풍이 휘몰아치며 이 소용돌이 속에선 무수히 많은 괴물들이 떼거지로 튀어나오는데 플레이어는 이 무리들을 처치하고 신규 자원과 고등급의 보상들은 획득할 수 있다.

 

이번 확장팩에서 필자가 가장 만족한 컨텐츠가 바로 이 시타 탑 이벤트로 몹 웨이브 + 디펜스가 결합된 듯한 재미는 정말 훌륭했다. 새로운 장비 세트를 빠르게 파밍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해 그 효율 역시나 좋은 편. 

 

이 외에도 새로이 추가된 건축 세트로 도시를 건설할 수 있고 새로운 탈것인 대형 코뿔소 등 다채로운 컨텐츠를 선보이니 평소 코난 엑자일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본 확장팩 역시 꼭 즐겨 보길 권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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