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비주얼과 독특한 플레이스타일, '백야극광'

시각적 즐거움은 충분
2021년 06월 25일 15시 44분 28초

텐센트게임즈는 투어독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스마트 플랫폼 신개념 전략 체인 RPG '백야극광'을 지난 17일 한국, 북미, 유럽, 동남아,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다.

 

백야극광은 캐릭터 개념인 오로리안과 다양한 색상의 타일식 맵,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참여 등으로 출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아스트라 대륙에서 벌어지는 오로리안과 암귀의 끝없는 싸움을 체험하게 된다. 콜로서스라 불리는 미궁 속 시설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오로리안들과 함께 희망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작중에는 일루미나 연방, 백야성, 움브라톤, 레디젤 렌치, 북방, 진리의 결사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6개의 진영이 등장한다.

 

한편 백야극광은 출시 3일만인 지난 19일 기준 글로벌 다운로드 수 20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 독특한 게임성과 미려한 일러스트

 

텐센트게임즈의 백야극광은 요즈음 출시되는 여느 서브컬쳐풍 게임들처럼 캐릭터를 주된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기에 다양한 오로리안들을 미려한 일러스트로 표현해 제공한다. 여기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종종 높은 수준의 일러스트를 보여줘 플레이어가 조금 더 게임 속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단정한 느낌을 주는 UI와 더불어 전반적인 게임의 시각적 요소들은 나름대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백야극광의 또 다른 개성은 독특한 게임성에 있다. 기존 한붓그리기 스타일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한 방식을 채택해 전투 파트를 꾸몄다. 플레이어는 속성에 따라 다른 색으로 표현되는 발판을 한붓그리기 방식으로 단번에 연결하는 것이 기본 조작이며 인도 루트가 길수록 더 많은 대상을 공격할 수 있다. 발판은 같은 색끼리만 연결할 수 있지만 대각선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발판 색상 바꾸기 계열의 액티브 스킬과 잘 섞어서 사용하면 많은 수의 발판을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다.

 


 

 

 

발판 위에서 움직이는 것은 리더 캐릭터 하나이고 바닥의 색상에 따른 속성을 무시한다. 리더 외의 캐릭터들은 자신과 맞는 색상의 발판을 이동할 때만 행동할 수 있다. 팀에 소속된 오로리안이 어떤 능력을 구사하는지, 어떤 스킬을 지니고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좀 더 효율적으로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다. 튜토리얼이 집중 배치된 초반부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면 알 수 있듯, 강적과 상대하거나 아군이 피해를 입기 쉬운 상황에는 회복 능력을 지닌 오로리안을 편성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등 전략적 고려 요소도 존재한다.

 

일단 각 스테이지를 처음 진행할 때는 자동 진행을 이용할 수 없다. 앞서 언급한 부분들이나 암귀의 체형, 지나갈 수 없는 타일이 포함된 지형, 보스전 형식의 스테이지 등 전략적 요소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은 꽤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도중 리더를 바꿀 수도 있다.

 

■ 익숙한 시스템도 많아

 

전투에서는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하지만 그 외의 컨텐츠들은 익숙한 것들이 많다. 다섯 명까지 편성할 수 있는 편대와 레벨업 등 성장 기능 및 캐릭터의 상세한 것들을 알 수 있는 오로리안 메뉴, 특정 스토리 클리어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퀘스트 시스템, 캐릭터를 투입해 시설 경영 및 효과를 볼 수 있는 콜로서스, 재화를 사용해 오로리안을 소환할 수 있는 소집 등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방식의 시스템들이 바탕이 되므로 전투에만 익숙해지면 게임 플레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물론 캐릭터의 육성이나 효율성 등을 감안한다면 각 커뮤니티를 뒤져보고 자신에게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인 이용 방식 자체는 익숙해지기 쉽다는 이야기다. 이는 전투 스테이지도 마찬가지다. 일단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는 메인 스테이지 외에 갈림길로 서브 스테이지가 등장하기도 하고 각종 재료를 수집하기 위한 특화 스테이지들도 준비되어 있다. 즉, 지속적으로 필요한 재료를 수집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 플랫폼의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서브컬쳐 계열의 캐릭터 수집형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맛에 맞을 스타일의 신작이다.

 


 

 

 

■ 전투·비주얼이 강점

 

백야극광은 개성적인 전투와 수려한 비주얼이 강점인 스마트 플랫폼 신작 게임이다. 이런 스타일의 비주얼을 지닌 게임이 기존에도 존재하고는 있으니 그를 제쳐두더라도 개성적인 전투 방식은 비슷한 길을 택하는 게임들과 다소 다른 느낌을 주면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자동전투를 스테이지 초회 진입 시에 제공하지 않아 자신들이 탑재한 게임플레이 방식 하에 플레이어가 고민하고 진행하도록 유도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조건을 맞춘 후엔 자동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어 편의성도 제공하니 양쪽 다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런 스타일의 서브컬쳐풍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나름의 개성을 찾아 출시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평가할만한 부분이 있는 신작이다. 물론 출시 후 확인할 수 있었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우려가 된다는 목소리들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간 습관적으로 넘어가기 쉬운 부분이었지만 즐기기에 앞서 잘 살펴볼 필요도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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