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로 이식된 현대 동화 같은 게임 … ‘알바: 야생의 모험’

PC에서 PS5/4로 이식
2021년 06월 17일 22시 19분 31초

에이치투인터렉티브는 PC로 출시했던 ‘알바: 야생의 모험(이하 알바)’를 PS5, PS4 등 콘솔로도 선보였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지중해의 어느 섬에 살고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집에 놀러간 소녀 알바가 되어 섬을 누비는 모험을 하게 된다. 알바는 친구인 이녜스와 함께 섬의 야생 동물들을 찾아보며 평화로운 여름을 보낼 생각이었지만 우연히 동물들이 위험에 처한 모습을 본 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된다. 알바는 이녜스와 함께 섬을 구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게 되며, 본 게임은 그녀들의 활동기록이라 할 수 있다.

 

여기저기 잔뜩 쌓여 있는 쓰레기만 제외하면 아름다운 해변과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고대의 성까지 탐험할 거리들로 채워진 지중해 섬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찾아내는 것이 본 작품의 특징이다.

 

알바는 싸움이라 부를 만한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정적이고 아름다우며 간단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추구하기보다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 표현법을 채택해 게임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았다. 플레이어는 지중해의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음악과 섬의 풍경을 감상하며 동물들을 찾아나서게 된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알바는 조부모의 집에 놀러 온 작은 소녀일뿐이지만 친구인 이녜스와 함께 쓰레기에 얽힌 돌고래를 구조하면서 동물을 위한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야생 동물 보호 연맹 활동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이 작품의 스토리라인이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동물을 돕는 일을 결심하고 있던 둘이지만 시장이 섬의 자연 보호구역을 대신하는 건물을 짓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청원서를 만들면서 자연 보호구역을 복원하는 등의 구체적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알바는 소녀들이 동물과 자연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점점 섬의 다양한 장소를 가면서 새로운 동물들을 발견하는 등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소녀 나름의 야생의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의 주된 흐름은 메인스토리와 연계된 몇 가지 주요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 외에도 지중해 섬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어플로 촬영해 도감에 등록하는 것, 그리고 서브 퀘스트로 주어지는 부가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이 있다. 처음부터 모든 상호작용이나 동물 전체를 만날 수는 없기 때문에 스토리를 조금씩 진행해 나가는 것은 필수지만 게임을 진행하며 여러 서브 퀘스트들을 달성하고 알바가 소지한 섬의 동물도감을 채우는 것은 게임의 핵심 컨텐츠다.

 


 


 

퀘스트는 할 일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갱신되는 각기 다른 동물 스캔하기나 특정 야생 동물 스캔하기, 스토리와 연계되는 특정 구역 복원하기 등이 서브 퀘스트로 주어진다. 이런 퀘스트들을 수행하면서 사람들을 돕다 보면 자연 보호구역의 용도 변경 반대 청원서 서명자 수를 늘릴 수 있다. 또, 퀘스트를 진행하면 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거나 약품에 피해를 받은 동물들을 치료하는 등의 상호작용이 해제되기도 한다.

 

작중에서 도감과 연동되는 휴대폰 사진 앱은 상당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일단 동물을 인식하는 거리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꽤 멀리 날아다니는 새도 스캔 범위에 들어오면 촬영 후 바로 해당 동물을 인식할 수 있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로 들을 수 있는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도감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울음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가능하고 섬의 어느 지역에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모든 동물의 도감을 수집하려면 이를 참고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본 게임은 현대적 동화 같은 분위기의 게임이므로, 자극적인 게임에 질린 유저들이라면 알바를 통해 힐링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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