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로 즐기는 로그라이트 명작, ‘다키스트 던전: 엔세스트럴 에디션’

구성과 이식퀄리티에 만족
2021년 05월 20일 00시 19분 53초

H2인터렉티브에 의해 지난 4월 PS4, PSVita 양 플랫폼으로 국내 정식 출시된 ‘다키스트 던전’은 지난 2016년 레드 훅 스튜디오에서 PC 플랫폼으로 첫선을 보인 동명의 작품의 콘솔 이식작으로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와 심리적 몰입감이 일품인 횡 스크롤 로그라이트 롤플레잉 게임이다. 

 

중세 유럽의 고딕풍 배경을 무대로 한 본 작은 전설에 집착한 선조들 탓에 고대 악마의 관문을 열어 인해 파멸해버린 가문의 영지를 되찾는 주인공과 그와 함께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플레이어의 분신인 주인공과 그 일행은 마수들의 손아귀에서 자신의 가문을 구원해야 한다.

 

 

 

 

■ 완성도 높은 로그라이트 명작, PS4와 PSVita로 만나다

 

코즈믹 호러 분위기의 섬뜩하고 기괴한 공포 요소와 영지 밑 지하 폐허를 비롯한 다채로운 컨셉의 던전, 로그라이트 장르 특유의 하드코어 난이도 등을 선보인 본 작은 그 매력적인 게임성에 힘입어 다년간에 걸쳐 게이머들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우수한 완성도를 입증받았고 필자 역시 수년 전부터 동명의 원작 게임을 흥미롭게 즐겨왔기에 이번 이식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나 상당했다. 

 

이번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기본 게임만 수록된 ‘다키스트 던전’과 이와 더불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및 지금껏 발매한 모든 유료 다운로드 컨텐츠(DLC)를 포함한 ‘다키스트 던전: 엔세스트럴 에디션’ 두 가지를 선보였고 PS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버전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참고로 필자는 후자인 엔세스트럴 에디션으로 플레이를 진행했다.

 

전반적인 게임 이식 퀄리티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PS4를 통한 플레이는 PC 플랫폼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만큼 매끄럽고 부드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아울러 발매 10주년을 바라보는 휴대용 게임 콘솔 PSVita 버전 역시 해상도의 너프만 조금 아쉬울 뿐 프레임 드랍 없이 만족스러운 게임 진행이 가능했으며 무엇보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지난 2019년 3월부로 기기가 단종되고 그 후 추가적인 게임 발매도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PSVita가 간만에 빛을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 다년간 검증된 우수한 게임성과 플랫폼 연동이 일품 

 

덧붙여 엔세스트럴 에디션의 경우 앞서 말했듯 유료로 선보였던 총 4개의 DLC, 주인공 선조의 젊은 시절을 재조명하는 내용을 다룬 ‘핏빛 궁정’과 농촌을 배경으로 신규 던전과 무수히 몰려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신규 컨텐츠가 추가된 ‘광기의 색채’, 그리고 캐릭터 팩인 ‘방패 파괴자’와 ‘총사’가 기본으로 포함돼 별도의 추가 컨텐츠 구매를 필요로 하지 않는 점 역시나 마음에 든다.

 

또 한 가지 만족스러운 점은 플랫폼에 상관없이 한 번의 게임 구입으로 PS4와 PSVita 양 기기에서 게임의 다운로드와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두 기기를 모두 보유한 게이머에겐 상당한 이득인 셈이다.

 

허나 한국어를 지원하는 PS4 달리 PSVita 버전의 다키스트 던전은 아쉽게도 영어로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 부분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더불어 선택(결정) 버튼이 북미식 배열인 X 로 고정됐고 이를 국내 게이머에게 익숙한 O 버튼으로 바꾸는 옵션이 없어 플레이 내내 선택 키 조작 미스를 연발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완 또한 이뤄지길 바란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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