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새들과 즐기는 뮤직 플랫포머, '송버드 심포니'

매력적인 게임성이 일품
2021년 05월 02일 00시 53분 27초

인디 게임개발사 Joysteak Studios가 제작하고 아크시스템웍스를 통해 이달 PS4 및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발매된 ‘송버드 심포니(Songbird Symphony)’는 귀여운 새들과 함께하는 뮤직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이다. 

 

미려한 픽셀 그래픽과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 인디 게임이라 믿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음악 퀄리티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본 작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참고로 본 리뷰는 PS4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 뮤지컬을 보는듯한 뛰어난 연출, 사운드 퀄리티 또한 우수

 

본 작은 주인공인 고아인 작은 새 ‘버브’가 자신의 엄마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려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보살펴준 공작새 삼촌 ‘피이’를 비롯해 작중 등장하는 숲의 주민들의 외모와 컨셉은 매우 귀엽고 개성이 넘쳤으며 전반적인 스토리텔링 역시 마치 한 편의 동화처럼 따스하고 감동적인 내용을 담았다.

 

앞서 언급했듯 작품의 비주얼 또한 매우 만족스럽다. 세밀하게 작업된 도트 그래픽과 아름다운 색감, 숲과 설원, 용암 등 각양각색의 배경 스테이지와 환경 요소 등은 필자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고 후술할 사운드 퀄리티도 매우 뛰어나 시청각적 만족도가 상당했다.

 

본 작은 횡 스크롤 이동의 전통적인 플랫포머 게임식 조작을 선보이며 필드를 탐험하는 어드벤처 요소 및 진행 중간중간 공략하게 되는 퍼즐 요소 또한 갖춰 지루할 틈이 없다. 허나 지도 시스템이 없어 길찾기의 어려움이 따르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송버드(Songbird)란 게임의 제목이 의미하듯 중심 컨텐츠는 어디까지나 음악과 함께하는 리듬 플레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조류들을 만나며 그들과 소통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음악이 흘러나오며 리듬 게임 파트로 진입하게 돼 게임 플레이의 흐름을 깨뜨리지 않는다.

 

이때부터 게임 패드의 좌측 방향 버튼, 우측의 키 입력 버튼을 활용해 흘러나오는 노트를 처리하게 되며 각 동물들의 화음으로 연주되는 음악의 사운드 퀄리티와 가사, 무대 연출력은 마치 뮤지컬을 보듯 정말 뛰어났다. 덧붙여 리듬 게임에 걸맞게 노트 처리 타이밍에 따른 판정 요소가 존재하고 연주가 끝날 시 점수를 받게 된다.

 

 

 


 


 

■ 여러 장르가 혼합된 매력적인 게임성이 일품

 

리듬 게임의 특성상 가장 높은 판정 등급인 Excellent를 받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귀엽고 앙증맞은 게임의 분위기 대비 노트 타이밍을 비롯한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느 정도 있는 편이기 때문. 특히 곡의 중 후반부부터 갑작스레 추가되는 새로운 패턴은 스토리의 끝자락으로 갈수록 보다 어렵고 난해해지며 먼저 곡을 들려주고 플레이어가 그것을 받아치는 소위 ‘돌림노래’ 라 일컫는 곡 패턴의 암기 난이도 역시 상당하다.

 

아울러 노트 간격 및 각 노트 패턴 표시 시인성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 박자를 놓치기 일쑤, 무엇보다 노트 사이에 숨겨져 나오는 롱 노트의 경우 정말 알아채기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곡의 클리어 점수가 낮아도 스토리 진행에는 별 지장이 없기에 낮은 점수로나마 곡을 클리어한다면 게임의 엔딩은 무난히 볼 수 있다.

 

이렇듯 송버드 심포니는 음악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게임 시스템이 매력적이다. 인디 게임이라 믿기 힘든 빼어난 시청각적 퀄리티와 개성 만점의 캐릭터 컨셉, 어드벤처와 퍼즐이 결합된 리듬 게임 컨텐츠는 플레이어에게 매우 신선하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예술성 역시 일품이나 앞서 언급한 몇몇 문제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평소 리듬 게임 및 플랫포머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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