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일품, ‘아우터 월드: 에리다노스 살인사건’

훌륭한 완성도를 선보인 마지막 확장팩
2021년 04월 05일 00시 00분 44초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2’, ‘폴아웃: 뉴 베가스’ 및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등 게임사에 길이 남을 다수의 대작 게임들을 선보인 RPG 명가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걸작 ‘아우터 월드’의 신규 확장팩이 지난 17일 출시됐다.

 

지난 2019년 선보인 아우터 월드는 자사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 기반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 및 고 퀄리티 그래픽 등으로 무장, 그해 GOTY 수상작에 오르는 등 각국 게이머 및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2번째 확장팩 ‘아우터 월드: 에리다노스 살인사건’은 지난 가을 공개된 ‘아우터 월드: 고르곤의 위험’에 이은 두 번째 유료 DLC로 할시온 콜로니에서 발생한 일련의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이에 얽힌 모종의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모험의 여정을 그려냈다.

 

 

 


 

■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일품

 

이전에 쓴 본편 및 확장팩 1편 고르곤의 위험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필자가 느끼는 본 작의 가장 큰 매력은 무려 은하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방대한 월드 스케일 및 앞서 언급한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아닐까 싶다. 

 

본편의 경우 70년 동안 우주를 표류하다가 깨어난 주인공이 범우주적 패권을 쥐고 있는 거대 기업의 폭정에 맞서 싸운다는 박진감 넘치는 서사시를 게임 내 담아냈고 고르곤의 위험 역시 동명의 행성에서 모종의 이유로 취소된 극비 프로젝트를 조사하고 탐색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보이며 본편 이상의 완성도로 게이머들을 매료시켰다.

 

본 DLC 또한 전자에 버금가는 매력적인 스토리 전개가 일품. 에리다노스 행성의 공중 섬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번 작의 줄거리는 본편에서 나름 비중 있게 등장했던 범죄 조직이자 거대 기업 리조의 수장이 고용한 유명 대변인이자 배우 ‘할시온 헬렌’이 살해당하고 이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다. 

 

 

 


 


 


 

■ 게임 볼륨 및 전반적인 완성도는 우수

 

섬에 있는 모든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심문하며 필드 곳곳에 위치한 단서를 찾아 용의자를 색출해내는 과정은 마치 한편의 추리 소설 및 탐정물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의 게임 세계관 내에 잘 녹아 들어 몰입도와 긴장감 등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의 만족도가 높았다.

 

플레이어는 본 작에 새롭게 추가된 ‘이상 탐지기’라 불리는 장비를 통해 사건의 단서를 수집하게 된다. 마치 핸드건과 흡사한 모습을 한 본 장비는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여러 이상 징후 및 흔적들을 보여주며 이를 토대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 부분은 SF 컨셉의 게임 배경과 잘 어우러짐은 물론 시공간의 흐름을 재생하는 장비의 컨셉이 매우 독특하고 신선해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본편에서 보지 못했던 다수의 무기 및 아머가 추가됐고 무기의 성능 및 전반적인 게임 밸런스도 나쁘지 않은 편. 덧붙여 레벨 한도가 3포인트 증가한 점, 이를 통해 보다 더 많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점 또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허나 본편과 마찬가지로 슈팅의 타격감, 그리고 전투 연출은 조금 밋밋한 편이라 아쉽다.

 

이처럼 에리다노스 살인사건은 본편 이상의 완성도를 선보이는 훌륭한 스토리 및 흥미로운 조사 컨텐츠, 신규 장비 세트 및 레벨 확장 등으로 무장해 플레이어를 반긴다. 기존에 아우터 월드를 재미있게 즐겼다면 본 DLC 역시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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