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인 전투 구상 시스템,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

상황별 조합의 재미가 강점
2021년 03월 25일 20시 27분 46초

게임빌이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선보인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는 티키타카 스튜디오가 2019년 국내에 출시했던 아르카나 택틱스를 전면적으로 리뉴얼해 선보이는 글로벌 버전이다.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는 매 웨이브마다 랜덤으로 주어지는 영웅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상위 단계의 영웅으로 만들고 젬, 큐브 등의 각종 재화를 활용해 아이템이나 기능을 구매하며 이를 활용해 적을 물리치는 전략형 랜덤 디펜스 RPG다. 이번에 출시된 글로벌 버전에서는 스토리와 컨텐츠, UX/UI와 일러스트를 대폭 개선했으며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대결 모드와 유저간 협력 및 연계 플레이를 강조한 협동 모드 등을 새롭게 추가해 게임성을 강화했다.

 

9일 출시된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는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전략으로 웨이브를 돌파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는 기본적으로 각 스테이지에서 웨이브를 진행하며 이를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게임이다. 초반부터 웨이브가 10개 내외이기 때문에 각 스테이지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최근의 게임들에 비해서는 조금 더 긴 편이다. 웨이브는 준비 단계와 전투 단계로 나뉘며 준비 단계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영웅을 조합하거나 소환해 필드에 배치할 수 있고,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소지한 재화를 바탕으로 상점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준비단계가 무제한으로 주어지지 않고 1분 이내의 시간이 주어져 한눈을 팔 수는 없는 구조다. 배치 가능한 영웅은 8개 계통으로, 1성부터 시작해 조합으로 다른 직업 영웅을 만들면 더 높은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다. 상점에서도 처음부터 2등급 이상의 영웅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등급이 오를수록 요구하는 재화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진행할수록 나름의 계획적인 소비와 영웅관리를 구상하면 편리해진다. 각 챕터에는 저마다 다른 기믹이나 시간제한이 정해져있기도 하고 추천 영웅의 조합이 제공되기도 한다.

 

준비단계를 마치면 그보다 더 짧은 전투 단계가 진행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전투를 통해 아군 영웅들이 쉽게 쓰러지지 않을뿐더러 빠르게 적을 섬멸할 수 있는 필드를 구성해야만 한다. 말로는 어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쉽게 배울 수 있고 파고들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전투 시스템은 각 페이즈의 제한시간과 맞물려 긴장감과 전략성을 제공한다.

 


 


 


 

 

 

■ 전투를 뒷받침하는 강화요소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의 매력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전략성을 강조한 전투 시스템 그 자체다. 영웅을 소환하고, 조합하며 구입하는 등 다양한 영웅들을 상황에 맞춰 필드에 배치하는 것은 꽤 흥미를 돋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영웅의 가짓수는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며 높은 등급의 영웅은 스테이지 미션 클리어 보상이나 특수 재화를 사용해 소환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영웅 풀을 늘리는 방법이다.

 

여타 스마트 플랫폼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얻을 수 있는 재화의 양이 많은 편이고 보유하지 않은 영웅은 전투에서 조합 조건이 갖춰져도 조합할 수 없는 제약 때문에 수시로 소환 등을 통해 영웅 보유풀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 또한 각각의 영웅들은 일종의 조각을 통해서 기초 레벨을 상승시킬 수 있다. 영웅의 레벨이 오를수록 기초 능력치가 향상되며 요구하는 조각과 소모 골드가 늘어난다. 이 시스템의 존재 때문에 초반에 소환을 몰아서 하면 조각은 많은데 레벨업에 필요한 골드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영웅의 강화 외에도 게임의 제목에 들어가는 아르카나가 플레이의 다양성을 늘려주는 시스템으로 탑재되어 있다. 타로카드로 익숙한 카드 22장으로 구성된 메이저 아르카나부터 하이 마이너 아르카나, 로우 마이너 아르카나 등을 총 5칸의 아르카나 슬롯에 장착시켜 전투에서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극초반부터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며 처음 아르카나 기능이 개방되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아르카나 슬롯은 세 칸까지다. 아르카나 역시 강화 시스템이 존재해 다른 아르카나를 재료로 소모해 아르카나의 레벨을 올리고 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런 강화요소들은 전투에서 영웅의 기초 스테이터스 향상이나 특정 아르카나 장착을 통한 능력 또는 상점 효과 등의 직간접적 영향을 준다.

 


 


 

 

 

■ 전략적 전투를 선호하면 추천

 

영웅의 개방을 소환 시스템에 상당히 기대고 있다는 부분이나 조각을 사용해 기초 스테이터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부분은 게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라 조금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게임 플레이나 획득하는 재화로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전투 시스템 자체는 짧은 시간 내에 집중해서 플레이할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주어진 상황이나 보유한 영웅의 가짓수 등을 고려해 최적의 전장을 구상하는 재미가 매력으로 느껴진다.

 

한편 UI/UX면에서 다소 오래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일러스트는 높은 등급으로 갈수록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UI/UX 같은 경우는 조금 연식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영웅의 레벨을 높일 때 연출되는 장면은 특히 공허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부분들은 향후 개선될 수 있었으면 한다.

 

게임빌의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는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선호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신작이다. 한편,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가 아닌 아르카나 택틱스로 등록되어 있어 혼란을 야기하지만 타이틀 화면에서는 제대로 아르카나 택틱스 RE:VOLVERS로 표기된다.​ 

 


다소 공허한 연출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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