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내에서 더욱 발전한 '라이자의 아틀리에2'

캐릭터성도 발군
2020년 12월 31일 20시 49분 12초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아틀리에 시리즈 신작 '라이자의 아틀리에2~잃어버린 전승과 비밀의 요정~(이하 라이자의 아틀리에2)'이 PS4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출시된지도 약 1개월이 지났다.

 

라이자의 아틀리에2는 전세계 누적 출하 수 42만장을 돌파한 아틀리에 시리즈 최고 히트작으로 라이자의 아틀리에2 출시 직전에도 많은 팬들이 플레이하던 라이자의 아틀리에 ~어둠의 여왕과 비밀의 은신처~를 잇는 속편이다. 아틀리에 시리즈 최초로 연속 주인공을 차지한 라이자가 계속해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전작의 모험으로부터 3년 후의 시점을 그리고 있다. 3년 전 있었던 사건을 계기로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걸어가던 라이자와 그 친구들의 길이 다시금 교차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자아낸다.

 

 

 

■ 섬을 나와 왕도로

 

클라우디아, 렌트, 타오, 보스가 모두 섬을 떠난 뒤에도 쿠겐 섬에서 지내던 연금술사 라이자는 이야기가 시작하는 시점에 친구 타오의 연락을 받아 왕도로 향하게 된다. 전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나 라이자 모두가 놀랄만큼 변모한 모습을 보여준 친구와의 재회 이후 라이자는 새롭게 왕도 주변의 유적들을 탐험하며 타오의 연구를 도우며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그런 와중에 또 다시 큰 스케일의 이야기에 자신도 모르게 걸어들어가는 그들을 보게 된다.

 

이렇듯 라이자의 아틀리에2는 유적 탐사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핵심 컨텐츠에도 유적 탐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전작에서 릴라와 앰펠이 진행하던 유적 탐사를 3년 후의 라이자와 타오가 진행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나름대로 감회가 새로운 팬도 있을 것이다.

 


 


 

 

 

유적 탐사는 먼저 각 유적의 키 아이템들을 수집하고, 이후 유적 곳곳에 흩어진 다양한 단서, 유적의 파편을 수집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단서는 단순히 문장으로 구성된 것과 과거의 기억이 남아있는 것들도 있어서 유적 탐사를 진행하며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유추하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수집한 유적의 파편들을 일부 글자만 읽을 수 있는 슬롯에 순서에 맞게 끼워넣으면 유적 조사 진척도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하나의 카테고리 조사를 완료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습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유적을 탐사하고 모험을 진행할 때 유용한 도구들이 많이 추가됐다. 이제 특정 위치에 서서 로프를 타고 먼 거리를 뛰어넘거나, 환수를 소환해 타고다니며 평소에는 채집할 수 없는 땅을 파헤쳐 각종 재료를 수급하는 등 다양한 효과의 도구들이 일부 추가됐다.

 


 

 

 

 

 

■ 연금술과 스킬트리

 

메인 컨텐츠이면서 파고들기 요소이기도 한 연금술에 다소의 변화가 생겼다. 전작에서는 재료의 품질에 따라서 완성품의 품질이 내려가기도, 올라가기도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낮은 품질의 재료를 넣어도 완성품의 품질이 소폭 상승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전작처럼 연금술 레시피에서 특정 재료나 조건을 맞춰서 변화 레시피를 파생시킬 수 있었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스킬트리 시스템을 추가했다.

 

스킬트리 시스템은 유적 조사, 연금술 조합 등을 통해 완성품을 만들면 받을 수 있는 스킬 포인트를 모아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킬들을 해금하는 시스템이다. 스킬트리에는 낫이나 도끼 등의 채집용 도구와 각종 조합재료들의 레시피가 담겨있는 것은 물론 코어 크리스털 설정 등 시스템적인 측면에서의 기능 해금 트리도 준비되어 있어서 플레이하며 어떤 방향을 먼저 뚫어가느냐에 따라 근소하게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끼친다. 가령 도끼 레시피 트리를 늦게 뚫어서 한참동안 나무를 채집하지 못하던가 말이다.

 


 

 

 

또, 이번에는 채집도구에 최대 별 세개까지의 등급이 붙었다. 다섯 가지로 나뉜 채집도구는 품질 등에 영향을 받아 더 높은 등급으로 변화하고 채집도구의 등급에 따라서 채집할 수 있는 물품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채집물에 접근하면 어떤 재료를 얻을 수 있을지 말풍선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원하는 재료를 탐색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여담으로 이번에도 특정 폭탄의 특정 능력이 굉장히 강력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폭탄의 난사를 하는 플레이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전작에서 더욱 발전한 신작

 

라이자의 아틀리에2는 현세대기 게임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뛰어난 그래픽을 가졌다거나 말초적 쾌감을 자극하는 방식의 게임플레이를 자랑하는 게임은 아니다. 아틀리에 시리즈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적당히 정적인 분위기의 턴 기반 전투를 탑재한 연금술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그래도 주요 캐릭터들이 착용하고 있는 의상의 재질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는 전작에 비해 더욱 향상된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모션도 조금이나마 늘어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어색함이 좀 덜했다.

 

여기에 정적이라고는 하지만 전작과 다른 방식으로 개편된 전투는 더욱 리드미컬함을 더해 보다 즐거운 전투를 즐길 수 있었으며 CC 시스템의 개편으로 폭탄을 비롯한 아이템을 난사할 수 있게 된 부분은 아틀리에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즐거울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의 전개가 대놓고 속편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라이자의 아틀리에2는 전작을 즐겼던 사람에게는 분명 좋은 신작으로 다가올만한 작품이다. 아무래도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계승되는 속편이니만큼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들은 등장인물들의 온도차를 느낄 수 없다거나 그들의 반가운 모습을 공감하기 어려운 감이 있지만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기엔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전작의 요소들도 살짝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니 아예 이 작품부터 아틀리에 시리즈에 입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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