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첫 집단 소송 시작

로젠 로펌
2020년 12월 25일 21시 31분 02초

'위처'로 유명한 개발사 CDPR의 신작이자 '초超 대작' 게임으로 기대를 받았던 '사이버펑크 2077'이 이용자들로부터의 첫 소송을 받게 됐다. 

 

글로벌 투자 법률법인 로젠 로펌(Rosen Law Firm)은 CDPR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착수하고 참가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로젠 측은 CDPR이 거짓 또는 오도할 수 있는 정보들로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며 소송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이버펑크2077는 가상의 미래 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게임으로, 불멸의 열쇠인 프로토타입 임플란트를 쫓게 된다. 그 과정에서 능력을 강화하는 사이버웨어를 장착하여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여러 선택을 통해 도시의 모습과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운명을 바꾸게 된다.

 

개발에만 8년이 걸린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위처'의 개발사라는 이름도 그러하지만 수준높은 그래픽과 모션캡처, 게임을 위해 필요한 실제 소리를 녹음하는 등 사실적인 요소들로 스토리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정보가 공개 될 수록 높아진 기대감은 실제 매출로 연결됐다. 출시 2주 전부터 진행 된 예약 구매에서는 800만장이 팔렸으며, 출시 후 열흘 동안 500만장이 더 팔리면서 총 1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기록적인 판매고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부터 문제가 슬슬 드러나기 시작했다. 게임 스토리 자체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았지만 게임을 도저히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버그가 발생하면서다. 게임 속 차량이나 사람이 이유도 없이 하늘을 난다거나, 급박한 총격전 속에서도 NPC가 겁을 먹지 않고 서 있거나 천천히 걸어다니는 모습 등을 묘사한 영상이 유튜브 등지에 무수히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CDPR에서는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해소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도,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는 별개로 버그 논란에 CDPR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이 시작된 것이다.

 

로젠 측은 "사이버펑크2077은 전세대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버그가 심하고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CDPR이 이를 숨겼으며, 결과적으로 PS 스토어에선 게임이 내려가고 소니와 MS 모두 구매자들에게 환불을 제공하여 회사의 가치가 떨어지고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PSN의 '사이버펑크 2077' 환불 신청 페이지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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