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강선 디렉터, 다 계획이 있었구나!”… 로아온 페스티벌 성료

로아온 페스티벌
2020년 12월 19일 20시 36분 17초

대한민국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가 연말 유저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19일, 스마일게이트RPG는 ‘with all RPG fans’라는 슬로건으로 로스트아크 유저 간담회 ‘로아온(LOA ON) 페스티벌’을 온라인 생방송으로 개최했다.

 

 

 

로아온 개최에 앞서 로스트아크는 지난 1주년 감사제에서 평소 유저들이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커뮤니티 등을 통해 꾸준히 요청해온 사안들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 플랜이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당시 로스트아크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금강선 디렉터는 당시 1주년 감사제 업데이트 플랜 발표 무대에서 “로스트아크 팬 여러분들과 함께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주년 감사제를 통해 공개된 업데이트 플랜은 2020년 내에 선보일 중기 플랜, 2020년에 시작해 이후까지 장기적으로 구현해 나갈 장기 플랜, 유저 소통을 골자로 하는 운영 개선안을 합쳐 36개 항목에 달했다. 그리고 2020년이 마무리되어가는 12월 중순 현재 36개 항목 중 31개 항목이 실제로 구현되어 유저들에게 선보여졌다.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는 5개 항목 중 2개 항목인 ‘군단장 레이드’와 현재 고정되어 있는 클래스의 성별을 바꾸는 ‘젠더락 시스템’은 장기 업데이트에 포함된 콘텐츠로 사실상 이행률이 90%를 넘어선다.

 

업데이트된 콘텐츠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로스트아크 최초의 해양 던전 ‘낙원의 문’은 ‘호흡 게이지’를 도입하는 등 심해를 탐험하는 느낌을 제대로 살린 구성으로 유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향후 로스트아크의 스토리 큰 방향성을 제시한 ‘에피소드: 카단’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규 대륙 ‘파푸니카’와 신규 클래스 ‘스카우터’, ‘리퍼’를 선보인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는 게임트릭스 PC방 순위가 6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금강선 디렉터가 금일 발표한 2020년 리뷰 자료에서도 잘 드러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일일 접속자 수는 122% 증가했으며 신규 이용자 수는 무려 542%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유저 소통 개선의 일환으로 약속했던 아바타 제작에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부분은 아예 별도의 아트 공모전을 개최해 800건이 넘는 유저 참여 작품에 24만 건의 투표가 진행됐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작은 실제 게임 속 아바타와 탈것으로 구현되어 2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모든 유저들에게 무료로 지급됐다.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1주년 감사제에서 약속이 말뿐만이 아님을 증명한 것이다.

 

 

 

물론, 모든 업데이트 콘텐츠가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항해 시스템의 경우 배의 이동속도를 상향하고 ‘수중 탐사’나 ‘보물 인양’ 같은 개인 항해 활동의 비중을 줄여 유저들의 피로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했지만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유저들의 게임 속 커뮤니티 허브로 기획됐던 ‘원정대 영지’ 또한 진정한 ‘커뮤니티’로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개선이 필요한 업데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다행인 것은 금강선 디렉터를 비롯한 로스트아크 개발진에서 업데이트 간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유저들과 공유하고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금강선 디렉터가 로아온 페스티벌 로드맵 발표에서 상당 시간을 2020년 리뷰에 할애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특히 현재 로스트아크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지표와 함께 충분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이 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더불어, 각 항목별로 디테일 한 개선안을 공개해 로스트아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1주년 감사제에서 언급되었으나 아직 업데이트되지 못한 ‘군단장 레이드’와 ‘젠더락 시스템’의 구체적인 정보도 공개됐다. 먼저 군단장 레이드는 지금까지 로스트아크의 모든 레이드 노하우를 집대성한 ‘어나더 레벨’의 레이드 콘텐츠다. ‘군단장’은 로스트아크 세계관 속 핵심적인 악역들로 마수, 욕망, 몽환, 광기, 질병, 어둠 군단장이 존재하며 이름처럼 각각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군단장 레이드에서는 이 특징을 그대로 반영해 완전히 다른 플레이 방식을 가진 6개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구현해 냈다. 유저들은 이를 통해 로스트아크의 자랑인 전투 연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군단장 레이드는 오는 1월 13일 ‘마수 군단장 발탄’ 레이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각 직업군별로 성별이 고정되어 있는 구조에서 같은 직업군 내에 다른 성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젠더락 시스템’도 선보인다. 젠더락 시스템의 경우 단순히 다른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넘어 새로운 스킬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신규 클래스의 개념이다. 1월 27일 여자 데빌헌터 클래스 ‘건슬링어’가 최초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21년 3월 남자 배틀마스터 클래스 ‘스트라이커’도 추가된다. 이후 다른 클래스들의 젠더락 버전도 계속해서 선보인다.

 

금강선 디렉터는 1주년 감사제에 이어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1시간이 넘는 유저 Q&A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금강선 디렉터는 특유의 솔직하고 담백한 화법으로 디테일 한 Q&A를 진행하기로 유명하다. 사전에 유저들의 질문을 받고 이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캐릭터 간 밸런스 문제와 게임 내 재화 수급상 문제점, 각종 콘텐츠에 대한 비판 등 민감하고 어려운 질문들까지 빠짐없이 공개하고 금강선 디렉터의 소신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답변이 이어지면서 ‘개발사에 유리한 질문만 골라서 답변하려고 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특히 온택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하는 등 비대면 시대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1년 동안 유저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그리고 이번 로아온 페스티벌에서 스마일게이트 RPG와 유저들의 또 다른 약속이 2021년 업데이트 로드맵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발표 말미에서 7년간의 개발과 2년간 서비스를 진행한 소회를 “로스트아크를 여러분들께 선보이기 전 7년 동안은 제가 만들었지만 2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후에는 유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게임이다”며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모든 열정과 창의력을 투입해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는 앞으로도 게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정적이고 풍족하게 구성된 로아온 페스티벌을 관람한 유저들은 행사 진행 내내 금강선 디렉터를 ‘빛강선’이라 부르며 좋은 반응을 보여줬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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