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NTASY 표방한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

아직 모든 컨텐츠가 궤도에 오르진 않아
2020년 11월 30일 14시 59분 32초

위메이드의 대작 모바일 MMORPG '미르4'가 지난 2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위메이드의 하반기 기대작 미르4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및 갤럭시 스토어의 4개 마켓에서 즐길 수 있으며 런칭 당일부터 PC 플랫폼에서도 미르4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미르4는 광활한 미르 대륙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수놓는 한 편의 대서사시, 방대한 스케일의 K-FANTASY를 표방하고 있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의 크로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전투와 경제, 정치, 사회, 문화로 이어지는 다양한 시스템과 유기적인 컨텐츠를 통해 플레이어가 시스템 MMORPG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미르4는 24일 사전 다운로드를 개방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하는 등 출시 초기에 응당 받을만한 기대감을 입증해냈다.

 

 

 

■ 미르4의 4대 직업과 4대 분기

 

미르4는 숫자 4와 연관이 깊다. 먼저 플레이어는 4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튼튼한 몸이 특징인 클래스 전사, 고위력기를 구사하나 체감상 지난 테스트 대비 조금 더 몸이 약해진 것 같은 원거리 딜러 술사, 회복기와 부활을 사용할 수 있는 파티플레이의 꽃 도사, PVP에서 빛을 발하는 무사 등 4개 직업을 선택해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캐릭터 슬롯도 베타 때와 마찬가지로 넉넉하기 때문에 4개 직업을 다 키우고 싶은 플레이어는 캐릭터 슬롯을 할애해 그렇게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셋과 직접 커스터마이즈가 가능

 

다음으로 미르4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4대 분기 플레이가 있다. 캐릭터 육성의 기본은 물론 레벨업이다. 퀘스트 기반의 사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레벨업은 경험치와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장비, 그리고 재료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퀘스트는 메인퀘스트 외에도 임무와 의뢰 시스템으로 나뉘어 적극 활용한다면 보다 많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초반부 흐름은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하다 막히는 부분에서 임무와 의뢰로 전환해 캐릭터의 전투력을 끌어올린다는 메커니즘으로 진행되며, 혼자서 플레이하기 버거운 경우 주변 플레이어와 파티플레이를 통해 난관을 돌파하기도 한다. 이것이 4대 분기 중 첫 번째인 사냥이다.

 

두 번째 분기는 약초다. 미르4의 성장 시스템인 체질과 연관된 약초는 지나다니면서 필요에 따라 수집해두는 것이 좋은 컨텐츠다. 미르 대륙 곳곳에 퍼진 약초들을 채집하면 이를 활용해서 각종 능력치를 보조해주는 체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각각 물리방어와 술법방어, 체력, 마력, 회피, 명중, 술법공격 등으로 체질 개선에 필요한 재료가 모두 달라 다양한 재료를 구비해둬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채광으로, 약초와 마찬가지로 광물에 접근해 채광을 하며 장비를 제작하고 강화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장비를 제작하고 강화하는 데에 활용되는 요소로 초반부만 지나더라도 강화든 뭐든 끌어다 전투력을 향상시켜야 하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분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돌아다니다보면 광물에 곡괭이질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많이 볼 수 있다.

 

네 번째 분기는 운기조식이다. 무협지에서 나오는 개념으로, 운기조식이 가능한 포인트에서 운기조식을 하면 대지의 에너지인 진기를 획득해 내공 수련과 스킬 승급에 활용할 수 있다. 역시나 필수적으로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4개 분기 외에도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요소는 다양해 신경써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 컷신으로 스토리 보완

 

미르4의 세계인 미르 대륙은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배신자라고 불리기도 하는 대법사 사르마티의 제자 중 하나인 플레이어는 망국의 공주 천파를 구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바로 그 시점에서 미르4의 플레이가 시작되며 천파 공주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게임 튜토리얼을 배운다. 비운의 히로인 같은 천파 공주는 고대의 악신 흑룡의 수족 생령들에게도, 비천성주에게도, 정파와 사파를 가리지 않고 추적을 당하며 위험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 천파 공주를 지키는 임무를 받은 플레이어 역시 격동하기 시작하는 미르 대륙으로 흘러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리 전개에서 컷신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단순히 대화 텍스트만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대사가 비었어도 보이스를 넣고, 컷신을 채워넣는 등 플레이어의 몰입을 도와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퀘스트와 스토리가 한 줄기로 묶여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서브퀘스트들은 곁가지 느낌이 나는 이름 그대로의 서브퀘스트들로 구성되어 있고 메인 퀘스트는 명확하게 미르4의 스토리와 밀접하게 연동되어 함께 전개된다.

 


 


누군가와 매우 닮았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튜토리얼격인 초반부를 진행할 때는 자동전투를 걸어둬도 무난히 넘어갈 수 있고 퀘스트가 워낙에 많아서 자동전투로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 정도지만 레벨이 높아지고 다양한 컨텐츠들이 개방된 이후 상위 컨텐츠들에서는 플레이어의 조작을 요구하는 요소와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퀘스트는 플레이어의 손을 타지 않는 편이고 물약이나 장비만 제대로 갖춰주면 알아서 돌아가기도 하지만 보스급 적들과 상대할 때에는 적의 패턴을 피해주는 것이 좀 더 수월한 전투로의 길이다. 이런 점은 특히 토벌 등의 PVE 상위 컨텐츠에서 잘 드러난다.

 

PVE 외에도 전투 관련 컨텐츠로 필드에서 PVP를 켜서 전투를 벌일 수도 있으며 문파 컨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 중국 무협에 판타지를 더하면

 

미르4는 무협하면 떠오르는 중국 무협지 관련 컨텐츠와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더해져 완성된 신작이다. 미르 대륙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K-FANTASY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중국 무협의 문파들이나 김용 무협의 무공들을 차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작중에 아미파 제자가 등장하기도 하고 판타지 요소인 고대 악신 흑룡이나 생령, 각종 몬스터들의 모습, 그리고 술사 등이 사용하는 술법 등이 작중에 등장한다.

 

아직 출시 초기라 비천성의 주인이 가려지지도 않았고, 문파 관련 컨텐츠도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게임 서비스가 지속되면서 문파들이 서서히 우열을 가리기 시작하면 앞서 언급된 정치, 사회 관련 컨텐츠들도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다. 다만 전투력이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지배하는 쪽에 함께 서고자 한다면 꽤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 좋은 비주얼과 전투력 육성 컨텐츠를 좋아한다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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