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엘프와 일본 판타지 소설 원조, ‘로도스도 전기’… 25주년 기념 신판(사전체험판)

드디어 완성판으로 돌아오다
2020년 11월 26일 03시 16분 23초

애니메이션 및 게임으로 더 익숙한 ‘로도스도 전기’의 원작 소설이 완전판으로 출간된다.

 

도서출판 들녘은 로도스도 전기 25주년을 기념해 신판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90년대 초중반 비디오테이프 가게에서 출시된 더빙판 OVA로 유명한 로도스도 전기는 이후 같은 출판사에서 ‘마계마인전’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제목으로 출시된 바 있다.

 

또한, 로도스도 전기 관련한 콘텐츠들은 마계마인전 외에도 ‘파리스의 성녀’가 해적판으로 먼저 출판된 적 있는데, 마계마인전은 번역 상태 불량, 통일되지 않은 국내 콘텐츠 공급으로 팬들은 원서를 구입해서 보거나 아니면, 원작을 어레인지 및 축약한 애니메이션 쪽을 선호했다.

 

그리고 2012년 들녘은 뒤늦게 원작 본연의 내용을 한글로 읽을 수 있는 개정판을 출시했다. 이 개정판은 전반적인 번역은 준수하지만, 첫 권부터 오타가 보여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 로도스도 전기 소설을 출간해주는 곳이 없었기에 현재 이 개정판은 점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25주년 기념 신판

 

본론으로 들어와 들녘은 뒤늦게 로도스도 전기에 빠진 독자들을 위해 25주년 기념 신판을 출간한다. 본 신판은 앞서 언급했듯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일 것이며, 이 신판은 1988년 첫 출간한 1권부터 7권까지, 또 ‘외전 하이엘프의 숲: 디트리트’, ‘외전 흑의의 기사: 아슈람’까지 모두 수록된 초호화 버전이다.

 

뿐만 아니라 이전 개정판에서는 수록하지 못했던 이즈부치 유타카의 본문 삽화를 모두 수록했고, 저자 미즈노 료가 전반에 걸쳐 대폭 가필했다. 참고로 게임샷이 사전체험판으로 받은 제1권 ‘회색의 마녀’에는 약 50쪽에 달하는 분량이 더해져 이전 개정판보다 페이지와 볼거리가 늘어났다.

 

아울러 사전체험판을 받아보기 전에 이전 개정판을 그대로 출시하는 줄 알았으나, 직접 읽어보니 과거 아쉬움을 자아냈던 오탈자는 수정, 번역도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전면 재번역된 점이 눈에 띄었다.

 

 

사전체험판

 

 

 

 

 

덧붙여 원작 소설이 8~90년대에 만들어진 초창기 일본 판타지 소설이라 서양 소설에 비해 투박한 느낌이 강하지만, 원작자 미즈노 료의 TRPG(테이블탑 롤플레잉게임)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내용은 읽으면서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특히 현존하는 일본풍 엘프 디자인과 묘사 등에 큰 영향을 준 인기 캐릭터 ‘디트리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소설 내용은 스포일러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가독성 높게 텍스트가 배치돼 장시간 읽어도 피로함이 느껴지지 않고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들이 상상력을 자극시켜 몰입감이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사전체험판은 말 그대로 샘플로 나온 것이라 표지나 일부 컬러 삽화 등이 수록되지 않아실제 서적의 느낌을 받을 순 없었다. 하지만 실제 신판은 각 권표지마다 대표 캐릭터들이 내세워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체험판이라 실제 서적과 다를 수 있다

 

 

 

한편, 텀블벅 후원자들에게는 기본 리워드로 10% 정가 할인과 금액에 따라 일러스트 포스터 8종, 머그컵 세트, 디트리트 일러스트 500피스 직소 퍼즐 등 25주년 기념 선물들이 추가로 증정된다.

 

또 후원자 중 100명에 한해 랜덤으로 원작자의 사인이 담긴 제1권이 추가 전달되고, 25주년 기념 선물은 텀블벅 펀딩(https://www.tumblbug.com/record_of_lodoss_war) 이후 추가 판매 계획은 없으니 로도스도 전기 팬이라면 필히 참여해보도록 하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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