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과 난이도, 호러틱함 UP…'리틀 나이트메어2' 프리뷰

꽤 무섭고 꽤 어렵다.
2020년 10월 23일 23시 00분 00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발매일을 발표한 어드벤처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2'의 프리뷰 빌드를 출시에 앞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직접 플레이해봤다. 프리뷰 빌드는 사전에 공개됐던 15분 분량의 숲 지역이 아니라 병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시작된다.

 

리틀 나이트메어2에서 플레이어는 일그러진 세계에 갇힌 소년 모노를 조작하게 되며, AI가 조작하는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 식스가 조력자로 동행한다. 플레이어는 모노를 조작해 식스와 긴밀한 협력을 하면서 퍼즐을 풀고, 세계의 암울한 비밀을 발견하는 한편 무시무시한 사냥꾼과 그로테스크한 괴물들을 상기시키는 주민들로부터 도망쳐야만 한다. 전작이 워낙 좋은 인상을 줬기 때문에 2편에 대한 기대를 꽤나 많이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리틀 나이트메어2는 내년 2월 10일과 11일에 PS4, 닌텐도 스위치, 그리고 Xbox One과 PC에 각각 출시된다.

 


 

 

 

■ 도구를 쓰는 모노

 

전작인 리틀 나이트메어의 주인공 식스와 이번 리틀 나이트메어2의 주인공 모노는 단순히 빵모자를 뒤집어 쓰고, 우비를 입고 있다는 단순한 외모적 차이보다 더 큰 차별점이 존재한다. 전작이 어떻게든 적들로부터 도망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특정 상황에 한해서지만 모노가 도구를 사용해 적과 대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리뷰 빌드 초반부를 진행하다보면 등장의 낌새를 드러내다 마침내 나타나는 기괴한 손이 모노를 공격하는데, 이 때 잘 도망치다 바닥에 망치가 떨어진 부분까지 살아남으면 망치를 들고 손을 공격해 물리치는 것이 가능하다.

 

이전처럼 한 방에 게임 오버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특정 상황에서 적과 대응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여기까지 왔다면 대항할 수 있다! 같은 묘한 안심감이 있다. 물론 이건 예외적인 상황들에만 적용되는 부분이며 상당수의 적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도망치는 형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같이 목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기괴한 마네킹들이 모노를 쫓아와 붙잡으려 하는 경우 등에는 꼼짝없이 잽싸게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

 

전작 주인공인 식스와 함께 둘이서 움직이기 때문에 둘이 긴밀한 협력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식스를 직접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정 위치에서 식스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부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장소로 넘어가기 위해 식스가 모노의 도움닫기를 도와주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작에서 식스를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반가울만한 부분.

 


 


 


 

 

 

■ 호러틱함에 한 발짝

 

프리뷰 빌드를 통해 본 리틀 나이트메어2의 감상은 이렇다. 전작의 기괴하고 기묘한 분위기에서 나아가 호러틱한 분위기에 성큼 다가섰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도 기괴한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있어 기존의 감성을 버리지 않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 보여주는 숲 지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무섭다기보다는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면, 프리뷰 빌드의 시작점인 병원 챕터는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병원 스테이지는 앞서 살짝 언급하기도 했지만 목 윗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수많은 마네킹들이 마치 실제 환자들처럼 배치되어 있는 기괴한 장소다. 조명도 어두컴컴한 장소가 많고 직접 불을 꺼야 하는 위치도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된 적이자 도망쳐야만 하는 마네킹들의 기괴한 움직임이 소름을 돋게 만든다. 난이도도 전작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진 느낌인데, 몇 번씩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체크포인트로 돌아가게 되는 일이 꽤 있었다. 체크 포인트의 간격은 괜찮은 편이지만 2체의 마네킹에게 탈출하고 바로 3체의 마네킹에게서 도망쳐야 하는 구간은 체크포인트가 처음 방에 돌입한 시점이라 다시 시도하다 실수하면 처음으로 돌아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시각적인 향상도 눈길을 끈다. 프리뷰 빌드를 통해 전작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리틀 나이트메어2의 정식 출시일이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깜빡일 때마다 움찔거리는 마네킹이 공포 그 자체

 


 


 


 


히이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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