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이기 실현한 신작, '콜오브듀티:블랙옵스 콜드 워' OBT

그 때문일까
2020년 10월 20일 14시 09분 57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시리즈의 차세대 신작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콜드 워의 멀티플레이어를 출시 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오픈 베타가 일단락됐다.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콜드 워의 멀티플레이어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는 블리자드 배틀넷 플랫폼을 사용하는 PC를 비롯해 PS4, Xbox One 등 플레이 가능한 모든 현 세대 플랫폼에서 참여할 수 있었다. 베타 기간 중 플레이어들은 전통적인 코어 6v6 모드와 협동팀 전투, 그리고 40명이 동시에 참여해 목표 달성을 놓고 벌이는 대규모 전쟁 경험인 신규 화력팀:더티 밤을 통해 블랙 옵스 만의 독특한 전투를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 더티 밤을 격발하라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콜드 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멀티플레이 모드 화력팀:더티 밤은 최소 32명에서 최대 40명, 즉 10개 화력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모드다. 화력팀:더티 밤에서 각 화력팀은 우라늄을 수집하고 전달하거나 보관하면서 여러 개의 활성 더티 밤을 손에 넣기 위해 경쟁하는 모드다. 우라늄은 각지에 위치한 상자에서 획득할 수 있으며 이렇게 수집한 우라늄을 더티 밤에 모아서 한 번에 기폭시키면 최고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모드다.

 

화력팀:더티 밤은 루카와 알파인 맵에서 진행된다. 워존 모드와 비슷한 메커니즘이면서도 사뭇 다른 게임성을 보여주는 모드로 작전은 비행기에서 낙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신의 화력팀 멤버와 핑 또는 마이크 등으로 소통하면서, 또는 그때 그때의 느낌으로 팀원들과 함께 우라늄을 수집하면 다섯 개의 더티 밤 포인트 중 하나를 골라 우라늄을 투입하게 된다. 일정치 이상의 우라늄을 보관하면 더티 밤을 격발시킬 수 있어 이것을 노리며 게임을 진행하는 것.

 


 


 

 

 

물론 다른 화력팀이 이를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다. 더티 밤 포인트 근처는 특히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포인트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장이다. 우라늄을 모으기 위해 열었던 상자와 적에게서 획득한 스코어스트릭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든, 차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든, 아니면 적들을 제압하든 포인트에 돌입해 더티 밤 주변을 선점하는 것이 승점 모으기의 지름길이다. 기폭까지의 우라늄만 잘 모으고 지키면 어쨌든 점수를 올릴 수 있으니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서 돌파하는 것이 좋다. 더티 밤에 자원을 넣고 일정 시간 버텨야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점령 모드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최종 목적이 생존은 아니기 때문에 죽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화력팀 근처에서 부활할 수 있으며 화력팀이 전멸해도 전원이 일정 시간을 보낸 후 전장 재돌입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6v6 코어 멀티플레이 모드를 통해 다양한 맵을 체크할 수 있고, 16명에서 24명의 플레이어가 팀 기반으로 펼치는 점령 및 공격 모드를 협동팀 난투에서 즐길 수 있다.

 


 


 


 

 

 

■ 벌써부터 핵이

 

놀랍게도, 혹은 예상대로 베타 기간 동안 이미 핵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협동팀 난투나 화력팀:더티 밤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핵 이용자들 때문에 채팅창을 통해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게임플레이 경험 자체를 망가뜨리는 안타까운 장면들이 종종 눈에 들어왔다. 상당수의 매치에서 우리 팀 수퍼솔저와 적 팀 수퍼솔저 중 성능이 더 좋은 수퍼솔저에 의해 점수의 향방이 갈리는 일도 있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모션 관련 문제다. 1인칭 모션에서는 모던워페어의 소스를 활용한 것들이 많아 무난하게 느껴지지만 3인칭에서의 모션이 상당히 어색한 부분들이 보인다. 초고속으로 장전하는 기관총이라던가, 목 위로는 움직이지 않는 기괴한 모션, 헬기 추락 모션 등은 어색하다는 의견이 꽤 많았다. 아무래도 이번 신작의 용량을 줄이는데 주력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의 리소스 축소가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보게 된다.

 


 


 

 

 

색적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실제로 베타를 즐기면서 이런 상황을 맞닥뜨린 경우가 은근히 있었다. 분명 아무도 없어서 돌입했는데 갑자기 옆에서 적이 튀어나온다. 혹은 알파인이나 교차로에서 흰색 오퍼가 상당한 보호색을 받아 찾아내기가 힘든 점이 드러났다. 이런 부분을 의도한 것인지 적을 조준하면 체력바와 닉네임이 표시되는데, 이것에 의지해서 감으로 때려맞춰야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움직임이 상당히 빠른 편이라 달리기와 슬라이딩을 조합해 닌자 무브를 보여주는 경우도 꽤 잦다. 너무 빠른 움직임으로 한 탄창을 비울 때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힘든 경우가 있으며 총기간 밸런스를 향후 오픈 때에는 꼭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저격 계열 총기와 SMG의 효율이 너무 좋은데다 부착물이 모두 결점을 상쇄할 정도로 좋아 플레이어 사이의 격차가 많이 벌어질 위험이 있다는 부분도 조정이 필요하다 느꼈다.

 

이번 신작은 전통적인 콜 오브 듀티의 느낌을 살린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아직 손봐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직 스토리 전반에 대한 기대는 남아있으니 향후 정식 출시 단계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플레이어들이 남긴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길 기대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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