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오프라인 행사, 게임 업계만큼만 해라

모범적인 게임 업계,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2020년 09월 09일 16시 43분 14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게임 업계가 이런 흐름을 모범적으로 대처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오프라인 교육이나 행사들이 온라인화됐지만, 코로나 확산이 약간 잠식됐을 때는 기존 온라인화했던 교육 및 행사를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졌을 때 진행하는 주요 출입처의 행사나 전시회 등을 빠짐없이 다니는 편인데, 업계별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게임 업계와 타 업계 간 행사 진행 ‘수준’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먼저 하드웨어나 애니메이션/만화 업계의 오프라인 간담회 및 전시회를 다녀보면, 공공장소 출입 때마다 기본적으로 하는 마스크 착용 유무 확인이나 발열 체크, QR코드를 이용한 신분 확인 등은 하고 있다.

 

반면, 요즘 다수가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필히 해야 할 좌석 간 거리 유지 관리는 안 된 곳들이 상당수이고, 제한 인원은 형식상 체크만 할 뿐 매체당 1~2명만 참여 가능한 행사서 3명 이상 오는 사례도 수두룩하다. 또 행사를 관리하고 감독할 담당자 역시 행사 준비로 바빠 관리는 뒷전으로 둔 일이 부지기수.

 

 

좌석 간 거리 두기 관리가 안 된 모 행사

 

이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기 전부터 게임 업계 상당수가 여느 업계보다 빠르게 재택근무 및 순환근무 태세로 들어갔고, 또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컴투스, 선데이토즈, 라이엇게임즈, 라인게임즈 등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게임 업체들은 기본 체크 외에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 감독과 준비로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사전에 정해진 인원 외에는 행사장에 출입할 수 없다고 고지했고, 실제 행사 당일도 홍보실 직원들이 직접 나서 끝날 때까지 관리했다. 또 펄어비스와 라이엇게임즈는 마이크 커버와 비닐장갑까지 교체하며 공동 인터뷰를 진행, 컴투스와 선데이토즈, 라인게임즈도 홍보실 직원이 돌아다니며 기자들을 관리했다.

 

게임 업계는 기존부터 다른 업계보다 행사가 잦은 편이라 운영 노하우가 남달랐는데,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때 이 노하우가 빛을 더욱 발휘했다. 타 업계도 게임 업계를 본받아 구색 갖추기 준비로만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말고, 앞으로 철저한 준비 후 행사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엔씨소프트의 오프라인 기자간담회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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