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대표,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산업 마지막 자리. 상장 후 총력 기울일 것”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온라인 기자간담회
2020년 08월 26일 12시 29분 50초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 후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26일,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외를 망라하는 퍼블리싱 능력과 하드코어부터 캐주얼까지 아우르는 개발력, 다양한 분야의 게임 외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매출 부분에서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78억 원으로 26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30억 원으로 8.2% 성장했다. 2017년부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7%에 이르러,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IPO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 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이 자금은 종합 게임사로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 유일하게 모바일 및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신사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6일과 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총 1,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0,000원부터 24,000원 사이다. 이후 9월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아울러 아래는 본 간담회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질의응답은 남궁훈 대표와 김기홍 CFO가 담당했다.

 

-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동력과 경쟁력은?

 

남궁훈 : 사명에서 보이듯 우리의 첫 번째 경쟁력은 카카오라는 키워드에 있다. 카카오는 공동체이고 대부분의 일상을 함께 한다. 카카오의 비전은 카카오게임즈가 가는 비전과 동일 하며 일상이 게임화돼 많은 사람이 게임 속에서 재미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위치 기반 라이프 MMO를 개발 중이며, 위치 기반 접근을 통해 게임과 현실이 공유되는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또 카카오페이즈에 연재되는 인기 웹툰 및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개발할 것이고, 카카오게임즈에 근무하는 400여 명의 임직원, 계열사 포함하면 1,500명이 되는 인력들이 우리의 주요 경쟁력이다.

 

- 신작 라인업은?

 

남궁훈 : 전 세계적으로 PC온라인 대작 소식이 드문데, 우리가 연내 출시하는 엘리온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내년에는 모바일 MMORPG ‘오딘’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 수요 예측과 청약경쟁률에 대한 기대치는?

 

김기홍 : 오늘부터 수요예측이며, 기대치는 예상하기 힘드나 탄탄한 매출과 신작 라인업을 가지고 기업설명회를 진행했으니 시장에서 판단을 내려줄 것이다.

 

- 공모가가 장외 시장 대비 낮은데, 이렇게 측정한 이유는?

 

김기홍 : 공모가는 주주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선에서 주관사와 정했고, 주가는 시장에서 평가할 것이다.

 

- 올해 IPO 결정 배경은? 또 2018년 IPO 추진했을 때와 달라진 점은?

 

남궁훈 :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게임 시장에 많은 변화가 생각했다. 해외를 보면 게임 개발이 미뤄지거나 중단된 사례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안정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 기회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곳들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 확보 및 M&A를 진행하기 위해 IPO를 추진했다.

 

- 하반기 매출 실적 기대치는?

 

김기홍 : 지난 상반기 라이브된 게임으로만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보였고, 지난 7월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안정적인 성과 기록,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진출, 엘리온 출시 등이 더해지면 하반기도 좋은 성적을 보일 것 같다.

 

- 공모자금 사용 계획은?


남궁훈 :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기에 국내 게임사 인수를 해서 개발 역량을 높이겠다.

 

-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현황. 최근 상장사 핫이슈인 우리사주 보유 직원 퇴사 관련 대응책은?

 

김기홍 : 일반적으로 핵심 인재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스톡옵션을 부여하는데 우리도 이 목적으로 우리사주를 부여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우려했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되고,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회사를 더욱 성장할 수 있게 힘쓰겠다.

 

- 자체 개발력 강화 방향은?

 

남궁훈 :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생각한다. 첫 번째는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해 내부 개발작을 늘릴 것이다. 두 번째는 흑자를 강화하는 퍼블리싱 확대할 것인데, 우리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은 단순 퍼블리싱이 아니라 해당 게임사가 우리에게 편입되는 형태를 선호한다. 또 이 회사들이 우리 계열사로 편입되면 자체 개발 수가 많아질 것이다.

 

- 검은사막 북미유럽 재계약 관련 사항은?

 

김기홍 : 양사간의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 자회사들의 경영 개선에 대한 계획.

 

김기홍 : 자회사는 현재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고, 이 사업을 현재 투자 단계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 회사들의 결실은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고, 동시에 재무적으로도 도움될 것이다.

 

- 기업의 성장동력 중 하나가 경영진인데, 현 경영진 역할과 남궁훈 대표의 임기는?

 

남궁훈 : 제 임기는 모른다. 임기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산업 내에서 마지막 자리라 생각한다. 카카오게임즈에서 물러나면 게임 산업에서 은퇴할 것이며, 임기는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할 것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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