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영감받은 샌드박스 액션 게임 ‘아메리칸 퓨지티브(닌텐도 스위치)’

e샵 전용 게임
2020년 06월 24일 01시 38분 02초

H2인터렉티브는 PS4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로 e샵 전용 게임 ‘아메리칸 퓨지티브’를 출시했다.

 

아메리칸 퓨지티브는 클래식 GTA에서 영감을 받은 샌드박스 액션 게임의 현대적 재해석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이다. 고전 영화와 올드 게임에 대한 오마주를 기반으로 새로운 3D 탑다운 오픈 월드 싱글 플레이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선사한다.

 

또한, 이 게임은 오리지널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범죄자와 경찰이 뒤섞여 살아가는 우여곡절 가득한 마을 레드락 카운티에 도사리는 음모와 속임수와 뿌리 깊은 부패가 이야기를 통해 드러나며 이렇게 복잡한 사정이 얽힌 위험한 와중에도 아버지의 원수를 찾기 위해, 그리고 윌 자신이 뒤집어쓴 누명을 벗기 위해서 실마리를 쫓아 사건의 진상에 도달해가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주인공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갔다가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누명을 썼을 때 아버지의 집 앞에서 봤던 차량을 발견했단 연락을 받아 탈옥한 상황이기 때문에 집을 털다가 사람을 만나면 모두 얼굴을 알아본다. 다만 그게 평소에도 계속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초의 탈출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로는 레드락 카운티를 마음껏 활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문에도 여러 번 1면을 차지하면서 충분히 얼굴이 알려졌음에도 시민은 물론 경찰들도 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 심지어 범죄를 저질러도 적절한 타이밍에 옷만 갈아입으면 덜미를 잡히지 않는다.

 

여기에 경찰복까지 확보하면 굉장히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근접 무기까지는 허용범위지만 평상복에 총기를 들고 있으면 수상한 사람으로 인상착의가 제보 당한 뒤 수배 단계가 1단계로 오르는데 경찰복을 입고 있으면 소총이나 SMG를 들고 돌아다녀도 아무도 의아해하지 않아 설령 덜미가 잡혀 경찰이 붙더라도 잘 따돌린 후 경찰복을 그대로 들고 있는 것이 훨씬 편하다.

 

어쨌든 아버지의 원수를 찾기 위해 감옥 밖으로 뛰쳐나왔으니 그 증거를 놓치지 않도록 쫓아야 하는데 메인 스토리는 GTA 시리즈를 통해 익히 아는 그 시스템처럼 지도에 표시된 알파벳으로 가면 해당 인물이 제시하는 스토리 관련 임무를 받을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려면 이를 통해 윌과 아버지, 그리고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진행해야 한다. 그러니까 일단 아버지의 원수를 찾으러 다니면서 지나가다 괜찮은 집에도 침입하고, 거기서 빌린 물건을 전당포에서 달러로 바꾸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진 무기들도 주우며 적당히 쏘다닌 후에 말이다.

 

 

 

 

 

전반적으로 이 게임은 '클래식 샌드박스 액션 게임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내세우고 있으므로 나름대로 자유도는 확보된 게임이다. 큰 영향을 준 게임인 GTA 시리즈의 구작이나 지금이나 모든 건물에 입장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아메리칸 퓨지티브에서는 보이는 모든 건물에 어떤 방법으로든 들어갈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더불어 아메리칸 퓨지티브는 소소한 도전들을 제외하면 곁가지로 즐길 만한 것들이 없는 편인데 기가 막히게도 위법의 경계를 넘어간 행동들에 대해서는 꽤 자유도가 높다. 지나가는 시민을 습격해서 소지품에 있는 집 열쇠를 챙기고 경보를 울리지 않은 채 유유히 그 집으로 진입하고 방이란 방은 다 털어버린다거나, 다양한 상점 털기, 나무를 제외한 상당수의 오브젝트를 차로 들이받으면 파괴되기도 하는 등 경찰 수배 정도를 알리는 별이 붙기 좋은 일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건물에 진입하기 전에 창문을 통해서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문을 부수거나 창문을 깨는 등 우격다짐으로 들어갈 때는 경보가 울리면서 경찰 도달 시간이 표시되며 열쇠 등의 수단을 손에 넣어 침입하는 경우는 경보가 울리지 않는다. 이 경보라는 것이 가택 침입에서는 꽤나 중요하다. 방 수색에는 표시된 만큼의 시간이 소요되고 뒤지는 동안에도 시간이 가는데다 멀리 떨어진 방으로 가려면 제대로 그 루트의 방들을 건너가야 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경보가 안 울리는 편이 훨씬 좋다.

 

 

 

 

 

근접 무기를 제외한 총기 사용 시 초반에는 적응이 좀 필요하다. 일단 GTA2 같은 게임들을 해봤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탑 다운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정밀한 조준과 사격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업그레이드가 좀 된다면 경찰처럼 무기를 들고 있는 상대에게도 돌진해 근접 공격을 먹인 뒤 무장 해제를 시킬 수 있어 총이 없을 때의 전투도 좀 더 수월해진다.

 

난이도가 꽤 쉬운 편인데 심지어 경찰이 별 4개나 5개까지 뜨더라도 그냥 근처 수풀에 잘 숨은 상태로 가만히 있으면 금방 수배가 해제되기 때문에 레드락 카운티를 휩쓸고 다니는 일이 상당히 수월하다. 대신 탑 다운 뷰의 특성상 헬기가 뜨는 경우는 조금이나마 상황이 번거로워진다.

 

아메리칸 퓨지티브는 GTA만큼의 고퀄리티 게임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게임을 하고 싶다면 이 게임을 권해본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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