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애니 이상의 감동과 재미,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뛰어난 완성도에 만족
2020년 05월 12일 18시 32분 40초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인기만화 ‘도라에몽’ 시리즈는 뛰어난 재미로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켰고, 그 인기에 힘입어 원작 만화책을 비롯, TV 및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수의 미디어믹스에서 대 활약중인 일본을 대표하는 미디어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지난달 아크시스템웍스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인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는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최신작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스위치 플랫폼으로 정식 발매된 두 번째 도라에몽 게임이다.

 

 

 

 

 

 

 

■ 원작 내용을 충실히 재현, 게임 컨텐츠 및 볼륨은 만족

 

게임 플레이는 크게 원작의 배경이자 본작의 무대이기도 한 달에서 토끼 왕국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스토리 모드, 그리고 다채로운 미니 게임을 수록한 미니 게임 모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게임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충실히 재현해냈다. 플레이의 핵심인 스토리 모드 경우 극장판과 비교했을 일부 대사의 누락은 있으나 달의 토끼 왕국을 무대로 한 메인 줄거리 전개나 원작에서 관람객들에게 말하고자 했던 우정의 가치 등을 원작 그 이상으로 잘 구현해 플레이의 만족도가 높았다.

 

덧붙여 특히 애니메이션 수입사 대원미디어와 유통사인 아크시스템웍스 상호 간의 협력을 통해 극장판과 게임 내 등장하는 대사의 변역이 통일된 점도 호평의 요소. 덕분에 먼저 극장판을 본 게이머나 역으로 먼저 게임을 접하고 후 극장판을 시청한다고 하더라도 양 미디어믹스 사이 번역의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아 마음에 든다.

 

 

 

 

■ 도라에몽의 팬이라면 한 번쯤 즐겨보자

 

스토리 모드의 컨텐츠는 필자의 플레이타임을 기준으로 첫 시작부터 엔딩 크레딧을 보는 시점까지 약 4~5시간 내외가 소요됐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러닝 타임이 2시간에 못 미치는 110분이고 게임 요소까지 포함된 시간임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볼륨. 또 게임을 진행하게 획득하는 비밀 도구, 그리고 스티커를 볼 수 있는 도감 시스템도 마련된 점도 마음에 든다.

 

또 스토리 모드를 완주하려면 앞서 언급한 토끼 왕국을 건설을 통한 ‘도라 코인’의 획득이 필요한데 플레이하며 얻게 되는 재료를 합성해 왕국을 키우고 특정 목표치를 달성해 코인을 얻을 수 있다. 덧붙여 메인 스토리의 진행도가 늘어나고 그에 비례해 왕국의 레벨 역시 높아지게 되는데 레벨이 높을수록 건설 가능한 구조물의 수나 왕국 자체의 면적도 큰 폭으로 확장돼 스토리를 보는 재미와 왕국을 건설하는 재미 두 가지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미니 게임 또한 메인 스토리를 플레이하며 즐기게 된다. 미니 게임들은 카드놀이, 일종의 레이싱 게임은 스페이스 카트, 경단 먹기 등을 비롯한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일부는 TVA에 등장했던 에피소드를 게임화해 원작 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 몇 가지의 미니 게임은 스토리 모드가 아니더라도 메인 메뉴 내 별도로 마련된 챌린지 모드에서 언제나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고 4단계로 구성된 난이도는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만족할 만할 수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렇듯 본 작품은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원작 그 이상으로 멋지게 재현했고 게임의 컨텐츠 및 그 볼륨 또한 괜찮다. 도라에몽의 팬이라면 한 번쯤 플레이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또 극장판은 물론 원작 TVA를 본 적 없더라도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게임성은 평균 이상이니 게임을 먼저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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