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진 인디 샌드박스, '리오즈마'

개선을 기다려야
2019년 12월 31일 23시 21분 30초

인디 PC 게임 '리오즈마(RE:OZMA)'는 와디즈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이게 된 스팀 얼리액세스 신작으로 2D 하이브리드 샌드박스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플레이어는 외계 생명체가 되어 자신이 있는 행성을 점점 탐험하고 진화시키는 유형의 게임이며 샌드박스를 근간으로 하면서 우주 시뮬레이션, 슈팅, 로그라이크 등의 여러 장르 융합을 시도한 게임이다.

 

한편 얼리액세스 단계인 지금은 싱글플레이만 제공되지만 온라인 서버에서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어가 설정할 수 있는 부분도 언어, 색상 등이며 전체화면 및 창모드의 변경이나 해상도 변경 등은 게임 내 설정에서 변경할 수 없다. 아직은 얼리액세스로 선보이는 중이니 향후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설정 기능들이나 컨텐츠의 보완 같은 것들이 이뤄진다면 좀 더 나은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 신작.

 

 

 

■ 강하게 커라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간단한 컷신과 함께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하는 우주선의 모습이 표현된다. 아무런 대사도 없지만 화면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면서 상황의 긴박함을 충실하게 전달해준다. 하지만 이후로는 플레이어를 사실상 야생에 던져서 키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무런 지시도 목표도 제시해주지 않고, 일련의 대화나 독백 같은 리오즈마의 스토리를 파악할 거리를 전혀 제공하지 않아 막막해진다.

 

얼리액세스 빌드에서 가장 처음 도달하는 행성은 2D 샌드박스 게임으로 지명도가 꽤 높은 T 모 게임을 해봤다면 게임의 방향성을 대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게임이 제공하는 공개 가이드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리오즈마의 얼리액세스에서도 첫 번째 행성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라, 얼음 테마의 행성이 더 준비되어 있어 그리로 갈 수 있는 선행조건들을 만족하면 새 행성으로 워프를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이것들을 파악할 방법이 전혀 없어서 막무가내로 땅을 파고, 죽고, 거점을 지어서 설비들을 갖추다 보면 서서히 갈피를 잡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것은 이런 류의 게임을 조금이나마 접해본 적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고 리오즈마를 통해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굉장히 진행하기가 막막하단 느낌을 지우기 어려울 것.

 

플레이어는 외계 종족인 주인공의 장비를 갖춰주거나, 채광을 비롯한 서너가지의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점점 향상된 환경을 구축하고, 미지의 행성을 파악하며 자신의 손아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 채광이나 전투를 통해 획득한 다양한 소재들을 가지고 여러 도구와 가구, 전투에 도움이 되는 장착 아이템 룬 등을 제작할 수 있다.

 


 

 

 

■ 제작과 전투

 

제작은 선 자리에서 그대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것부터 설치된 특정한 기능 구조물이 필요한 제작도 있다.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제작품들은 보통 소재인 경우가 많다. 또, 대부분의 제작에는 적을 처치하면 드랍 아이템과 함께 떨어지는 반물질이라는 재화를 활용하게 되니 이를 충분히 확보해두는 편이 좋다. 일단 거점을 확보한 다음에는 꽤 편하게 제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니 초기의 목표는 거점 확보 및 기초 제작 설비 확충으로 잡는 편이 게임 진행을 수월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전투는 보통 마우스 좌클릭과 우클릭으로 사용되는 주 장비를 사용해 진행한다. 어느 정도 깊이를 파고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 깊이에 맞는 카테고리를 구성하는 몬스터들이 규칙성 있게 등장하면 좋겠지만 최하층의 벌 형태 외계 생명체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무작위로 등장한다. 당연히 접촉하면 피해를 입고, 앞서 언급한 벌 몬스터 같은 경우는 원거리에서 잦은 빈도로 침을 쏘아대니 순식간에 죽임을 당하기 쉬워 전투 시 죽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각보다 정확하게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위치를 눌렀는데도 공격이 들어갔다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엉뚱한 위치에서 플레이어의 공격을 맞고 죽어버리는 놈도 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

 

전투나 탐색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있다. 장착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은 장비품이나 마우스 좌, 우로 사용할 수 있는 주 장비 아이템도 종종 획득할 수 있는데, 처음 캐릭터를 생성했을 때 획득할 수 있는 자신의 기본 장비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장비를 얻는 경우도 있다. 혹은, 기본 장비의 경우 땅을 파고 빠르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데 새로운 장비는 속도도 떨어지고 땅도 파낼 수 없는 종류가 있어서 잘 확인하고 장비해야 한다. 특히, 우클릭으로 바로 장비하는 경우 원래 차고 있던 장비가 그대로 덮어씌워져 사라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아직 얼리액세스니까……?

 

리오즈마는 인디에 얼리액세스 게임이라는 점을 들으면 드는 그 느낌 그대로의 게임이다. 아직 손을 봐야하는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다. 샌드박스 게임 치고는 컨텐츠가 좁다는 느낌도 주기는 하지만 이 부분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조작감의 개선과 최적화, 그리고 튜토리얼 강화 및 UI 개선 등이 필요하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스팀의 기본 제공 기능인 F12 또는 지정 버튼을 통한 스크린샷 촬영 기능이 완전 먹통이라는 점이다. F12는 리오즈마에서 UI를 보이게 하거나 숨기는 버튼인지라 다른 버튼으로 스크린샷 기능을 변경해도 작동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SHIFT+Tab 버튼으로 메시지 확인 및 친구 초대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조작 역시 먹통으로, 오로지 리오즈마 내의 조작만이 가능했다.

 

스팀의 기본 기능을 먹통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많지만 고쳐야 하는 부분들을 조금만 보완하더라도 생각이 날 때 즐길 수 있는 나름대로 할만한 게임 수준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지금으로서는 다소의 탐험 의지는 자극하지만 목표 의식도, 방향 제시도 존재하지 않아 게임을 켰다가 막막한 기분에 닫게 되는 상태.

 

이미 튜토리얼, 게임 가이드, UI 디자인 등의 사용성 개선과 프레임 드랍 현상 개선에 대한 의지는 내비치고 있으니 향후 업데이트가 진행된 뒤의 상태를 보고싶다.​ 

 


 


특히 집 짓기 등의 정밀 조작이 일반공격과 겹쳐서 불편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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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쭈쭈♡ / 2,598,401 [01.02-09:57]

펀딩하면 역시 마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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