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원작과 달리 장르를 TCG로 바꾼 이유

넷마블 지스타 2019
2019년 11월 16일 07시 58분 26초

국내 최대의 게임사 넷마블은 지스타 2019에 참가, 자사의 부스에서 모바일 대작 4종을 공개했다.

 

이 회사 부스에서 공개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TCG 장르의 원조 '매직: 더 개더링'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원작의 카드와 세계관을 고품질 3D그래픽으로 재현했다.

 

또한,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하며, 특히 다섯 가지 색상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풍성한 카드 덱 커스터마이징, 빠르고 직관적인 게임플레이와 간편한 조작성,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PVP 대전 등을 통해 전략적 카드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넷마블은 지스타 2019 기간에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는 넷마블몬스터 장현일 개발총괄 PD가 담당했다.

 

 

 

- 원작 IP가 있는 만큼, 당연히 정통 카드 게임을 예상했다. 장르를 TCG가 아닌 실시간 전략 대전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원작 IP사인 '위자드오브더코스트(WotC)'에서도 MTG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여러 가지 방향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었고, 넷마블과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에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할 수 있는 장르로 실시간 전략 대전이라고 생각했다. 원작의 방대한 카드풀을 바탕으로 TCG가 아닌 실시간 대전에서 충분히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매직: 더 개더링 IP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닌데,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 궁금하다.

 

원작 매직: 더 개더링은 26년 이상 쌓여온 카드 풀 만큼이나 깊은 전략성을 가진 게임이다. 그에 비해,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천천히 전략성을 배워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IP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유저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매직: 더 개더링의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들은 IP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IP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오히려 원작에서 갖고 있던 카드의 사용성이 일부 달라지는 부분에 대한거부감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성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국에서도 글로벌 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충실한 업데이트와 운영이벤트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며, 더불어 한국에 맞는 바이럴 콘텐츠도 지속 생산 확대시켜나가고자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

 

- 한국어 더빙을 진행할 계획인가?

 

현재로서는 한국어 더빙 계획은 없다.

 

- IP 홀더가 게임 개발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주는지. 카드 밸런스나 BM까지도 관여하는지 궁금하다. 개발 과정에서 위자드오브더코스트(WotC)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아주 세세한 밸런스까지는 관여하지 않지만 기본 밸런스를 잡기 위한 설정이나 사용성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만들고 있다. BM부분은 원작이 워낙 카드셋 판매로 유명한 게임이다 보니 거기에 맞는 설정이나 판매시기 등을 조율해왔고 BM의 방식 자체에는 큰 이견은 없었다. 그 외에 게임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리소스들이 원작 세계관과 동떨어지거나 맞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세세하게 살피며 조율했다.

 

 

 

- 원작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표현했다. 어떤 게임의 영감을 받았나?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는 이미 또 다른 대형 IP인 스타워즈를 이용해서 실시간 전략대전 게임을 낸 경험이 있다. 다만 그때는 여러 가지 시도를 처음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고 놓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에서는 IP를 쉽게 풀어내면서도 게임적 재미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 캐나다 소프트론칭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용자 지표나 평가 혹은 눈에 띄는 의견이나 건의사항이 있었다면?

 

원작 IP로 인해 기대하는 'TCG'장르가 아닌 부분에 대한 언급이 몇몇 있었고 캐나다 소프트론칭임에도 관심으로 VPN을 우회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타 국가에서도 접속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경우 서버 지역이 달라 네트워크 이슈가 간혹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는 대부분 게임성에 대한 좋은 의견과 IP를 새롭게 풀어냈다는 점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많은 상황이다.

 

- 두 개의 라인으로만 전장을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처음에 맵을 여러 형태로 테스트 해왔는데, 중간에 장애물을 가로로 놓느냐 세로로 놓느냐에 따라서도 전략의 사용방식이 미묘하게 바뀌게 되는 것을 경험했다. 이러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현재의 2개 라인으로 구성했을 때 우리 게임에서 나오는 유닛들이 전장에 배치되는 형태나 재미가 가장 잘 나타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 출시가 임박한 게임인 것으로 안다. 지스타 이후 빠르게 출시될 것 같은데 출시 시점은 언제쯤인지?

 

내년 1분기에 글로벌 정식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출시까지 목표하는 카드 수가 있는가?

 

정식 출시까지 플레인즈워커와 카드를 합쳐 약 100장을 예상하고 있다.

 

- 이미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는 매우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것은 이해되나, 아무리 매직: 더 개더링 IP라 하더라도 흥행에 대한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된 내부의 입장이나 전략, 세일즈 포인트가 있다면?

 

기존의 '건물 파괴 공략형' 실시간 대전이 아니라, 영웅을 이용한 쉽고 간략화된 MOBA를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5가지 속성별 덱 구성과, 플레인즈워커를 효율적으로 유지시키고 능력을 활용하면서 전투를 이끌어가는 전략의 차이가 분명한 게임이다. 장르는 경쟁자들과 같은 실시간 대전이지만 게임을 해본다면 그 차이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 작품을 통한 e스포츠 계획도 준비하고 있는지?

 

물론이다. 유저풀이 충분히 쌓이고 카드 수량도 e스포츠를 할 만큼 충분히 출시되고 나면, e스포츠를 통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유저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 매직: 더 개더링 대전이 활발한 국가를 타깃으로 하고 있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을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기본적으로 매직: 더개더링 IP가 인기 있는 국가들이 될 것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일본 등. 이 외에도 IP를 잘 모르는 국가의 유저들도 게임성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와 밸런싱에 신경 쓰고 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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