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세련된 외전,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

선생님 얘네도 싸움 잘해요
2019년 10월 01일 00시 32분 37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유통한 아크시스템웍스와 웨이포워드의 쿠니오군 시리즈 최신작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이하 리버시티 걸즈)' 한국어판이 9월 초 PS4 및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리버시티 걸즈는 30년 이상 액션 게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쿠니오군 시리즈의 외전 타이틀로 귀여운 모습과 반전되는 난폭한 싸움 실력을 지닌 미사코와 쿄코 콤비를 주인공으로 삼아 기존 쿠니오군 시리즈에 등장했던 다양한 캐릭터들을 함께 등장시켜 외전만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크시스템웍스와 샨티 시리즈를 선보인 웨이포워드가 협력한 이번 작품은 톡톡 튀는 애니메이션 같은 장면들과 만화 스타일의 연출, 16비트 스타일 그래픽과 신디사이저 팝 스타일 음악을 통해 매력적인 작품을 선사한다.

 

기존 시리즈의 외전인 리버시티 걸즈는 쿠니오군 시리즈 대대로 전해진 올드한 스타일의 비주얼을 탈피해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도트, 그리고 음악을 통해 매력적인 작품임을 입증했다.

 

 

 

■ 톡톡 튀는 매력의 두 주인공

 

리버시티 걸즈는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인 쿠니오와 리키를 납치됐다는 설정을 통해 작중에서 제외시키고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이는 미사코와 쿄코 두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미사코나 쿄코, 혹은 두 명을 조작해 납치됐다는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난관을 싸움으로 헤쳐나가면서 다양한 원작 캐릭터들과 싸움을 벌이거나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기존에 출시된 리버시티 스포츠 등과 달리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미사코와 쿄코 외의 캐릭터는 선택할 수 없다. 원작의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원작의 설정과는 조금 다른 의외의 캐릭터성을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원작을 알고 있다면 의외의 모습이라며 놀랄만한 캐릭터다. 미국과 일본의 합작 만화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주인공과 주변 캐릭터들이 저마다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쉬운 점은 2인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즐길 수 없다는 것이다. 같이하기에 딱 좋은 오락실 내지 패미컴 감성의 게임인지라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지인의 방문에 함께 즐기기엔 좋지만 멀리 있는 친구와 함께 즐길 수는 없어서 조금 안타깝다.

 


 


 

 

 

■ 의외의 난이도

 

캐릭터성에 기인한 의외성을 이야기했는데, 의외로 난이도도 꽤 있는 편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에 익숙해지도록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쉽게 구성하는 편인데 초반에도 방심하면 양쪽의 적에게 연속으로 흠씬 두들겨 맞을 수도 있다. 몇 번의 공격을 가하면 적이 쓰러지지만 이에 방심하고 그 근처에 알짱거리면 일어나면서 공격하는 적에게 다시 연계기를 얻어맞기도 한다. 이런 난이도를 보완해주는 것이 레벨 및 기술, 아이템 시스템과 이어하기다.

 

쿄코와 미사코는 레벨 시스템에 의해 성장한다. 체력이 아무리 떨어져 있더라도 레벨이 상승하면 체력이 가득차게 되며 레벨 상승에 따라 기술을 습득해 새로운 공격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기술은 여기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 밖 리버시티에 존재하는 상점에서도 수련을 할 수 있다. 물론 무료는 아니고, 다른 아이템들과 마찬가지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구매한 아이템은 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인벤토리에 저장되며 이 돈은 적을 쓰러뜨리면 습득 가능하다.

 


 

 

 

게임 도중 쓰러지게 되면 이어하기가 가능하다. 대신 소지한 돈의 일부를 잃는다. 게다가 한 지역의 적을 모두 쓰러뜨려도 기다리면 새로운 적이 등장하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쓰러뜨린 적이 흘리는 돈을 계속 줍다 보면 돈이 부족할 일은 별로 없는 편.

 

한편 모 대전격투 게임의 스트라이커 시스템처럼 빈사 상태에 빠진 적들은 주인공에게 자비를 요구하는데, 이때 잡기 후 이들을 영입하면 스트라이커처럼 버튼을 불러 일시적으로 전투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가능해 이를 유효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음악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팬덤이 존재한 기존 시리즈의 디자인을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을 터인데, 결과적으로 완성도 높고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나오고, 게임 내의 비트 스타일 그래픽도 훌륭하게 빚어내 기존 스타일만을 원하는 팬이 아니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비주얼이다. 이에 더해 인트로부터 흘러나오는 강렬한 오프닝 테마나 게임 도중 흐르는 BGM이 생각 이상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해 귀가 즐겁다. 오프닝 테마의 풀버전을 따로 구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

 

인트로 테마의 영상과는 달리 스토리가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전체 플레이타임은 길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풀프라이스도 아니고 외전이기도 하지만 정작 완성도가 괜찮은 작품이니만큼 짧은 플레이타임은 아쉬울따름. 작품의 플레이타임을 생각해보면 이보다 긴 플레이타임을 자랑하는 다른 수작들에 비해서는 다소 비싸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음성이 북미 버전 온리라서 일본 학교와 리버시티를 배경으로 한 내용과 음성의 괴리가 조금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영문 음성 더빙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일음을 고수하지 않는 플레이어라면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을 것.

 

크게 느껴지는 단점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점 정도니 짧은 플레이타임에 개의치 않는 액션 게임팬이라면 구매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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