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즐기는 모바일 SRPG '나선영웅전'

국산 캐릭터도 등장?
2019년 09월 26일 11시 28분 58초

웹젠이 지난 18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3대 앱 마켓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나선영웅전'은 속성과 직업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영웅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해 전략적인 진행을 즐기는 턴 기반 전략육성게임이다.

 

나선영웅전은 전략적인 위치 선점에 따라 최대 5명의 영웅이 동시 타격할 수 있는 협공 요소를 더해 SRPG의 재미와 전략성을 가미하며 지형 조건과 출현하는 적의 속성에 따라 플레이어는 매 단계를 공략하게 된다. 퍼블리싱 신작인 나선영웅전은 한국 서비스를 위해 새로 제작된 최고 등급 UR의 한국형 영웅 춘향과 황진이가 등장하며 사전예약 참여 회원들은 춘향 캐릭터를 받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황진이는 확률 UP 뽑기에서 일정 확률로 획득 가능하다.

 

이외에도 나선영웅전은 인연 시스템 및 나선의 힘 등 캐릭터 육성 컨텐츠와 공성전과 아레나 등 플레이어들 사이의 PVP 컨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 다소 유치한 대사구성

 

웹젠의 나선영웅전은 판타지와 동양풍 무협 장르가 섞인 것 같은 퓨전 장르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치 속편이 시작하듯 과거 대륙에서 발생한 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한 젊은 영웅의 이야기를 읊으면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강아지닌자 대장으로 시점이 옮겨간다. 직함에 맞게 강아지 두 마리가 따라다니는 그는 자신이 모시는 주인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던 도중 여성 무사 오쵸우를 만나고, 이후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며 주인과 재회하는 등 그가 다양한 사건을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취향을 타기 쉬운 퓨전 장르라는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극중에 표시되는 캐릭터가 뱉어내는 대사들이 생각보다 유치하고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수시로 준다. 때문에 스토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캐릭터들의 대사가 많이 신경쓰일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가 스테이지 진입 직후와 스테이지 클리어 직후에 두 번 출력되기 때문에 스토리 양은 많은데 몰입이 어려웠다.

 

이번 신작의 기본적인 게임 진행 방식은 메인스토리가 진행되는 스테이지들과 특정 조건을 맞추면 등장하는 히든스테이지로 스토리 미션을 구성했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스마트 플랫폼에 맞게 굉장히 간소화된 맵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최대 5인까지 참전할 수 있는 아군 팀을 편성해 아군의 턴과 적의 턴을 번갈아가며 최대 별 세 개까지 채울 수 있는 승리조건을 달성할 수 있다.

 


 

 

 

■ 컨텐츠 따라잡기는 육성

 

전투에 참가하는 영웅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써줘야 한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난이도가 은근히 완만하면서도 명확하게 상승하므로 꾸준하게 영웅 육성을 해주는 편이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캐릭터의 레벨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획득하는 경험치로 오르기도 하지만 시련과 스테이지 클리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성장 아이템을 통해 빠르게 레벨업을 시킬 수도 있다. 영웅의 속성과 레벨업 재료의 속성이 일치하면 더 많은 경험치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장비 시스템인 장비 인장을 총 6개까지 장착할 수도 있고 일정 갯수 이상의 동일 분류 인장을 장착할 때마다 정해진 세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전하게 모든 세트 효과를 얻을 것인지, 세트 효과를 섞어서 받을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다. 아직은 출시 초기인지라 이벤트들을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인장이나 레벨업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 길이 존재한다. 초기에 게임을 시작한 플레이어라면 육성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

 


 

 

 

앞서 언급했던 인장은 연금 메뉴에서 일정량의 재화를 수집하고 투자하면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장을 연성할 때 실패하면 연성 레벨이 올라가면서 투입 재화량도 올라가지만 높은 등급의 인장을 획득할 가능성이 상승한다. 캐릭터 콜렉팅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 강화 시스템 중 하나인 한계돌파 역시 마련되어 있다. 동일한 캐릭터를 습득했을 때 일정량의 조각을 획득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며 이외에도 각성 시스템을 통해 보다 강해진 영웅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개별적인 영웅의 육성 외에도 특정 속성에 속하는 모든 영웅들을 육성할 수 있는 나선의 힘 시스템이 있다. 적속성, 청속성, 녹속성, 무속성의 HP와 공격, 속도, 물방과 마방 스탯을 상승시킬 수 있다.

 


 

 

 

■ 자동전투는 확실할 때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여러 편의성 문제들과 전투 파트에서의 완성도가 조금 아쉬웠다. 편의성 문제는 미션 조건을 달성했을 때 반영되는 시점이 오묘하다던가 하는 신경이 쓰이는 정도 뿐이지만 전투에서는 AI가 심하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SRPG 장르에서 AI에게 모든 걸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시련 등 매일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컨텐츠에서 자동전투를 걸었을 때 AI 행동 수준이 굉장히 떨어진다. 조금만 과장해서 명백하게 이길 수 있는 상태로 육성을 해둬야만 자동전투를 활용할 수 있는 느낌이다.

 

나선영웅전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유명 SRPG IP인 파이어엠블렘을 활용한 모바일 SRPG 파이어엠블렘 히어로즈와 비슷한 느낌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다. UI나 비주얼이 세련된 느낌은 아니다보니 다소 올드한 느낌을 주는 SRPG다.​

 

그래도 나선영웅전은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SRPG 장르의 결합은 성공적이니, 관심이 있는 유저하면 한번 즐겨보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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