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게임수출액 감소, 중국수출길 언제 풀리나

사드 규제 이후 2년만에 재감소
2019년 09월 23일 12시 18분 43초

국내 게임수출액이 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대폭 감소한 2017년 상반기 이후로 또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총 8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식재산권은 1억 8천만 달러, 산업재산권은 14억 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저작권이 유일하게 7억 4천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 형태별로는 외국인투자 기업들은 20억 2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반면 국내 기업들은 11억 5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 기업 중 대기업은 1억 달러, 중소/중견기업은 19억 2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참고로 외국인투자 기업 중 중소/중견기업의 적자폭이 이렇게 커진 이유는 여기에 속한 '구글코리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구글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유튜브와 넷플릭스, 구글앱스토어 등의 국내 이용이 늘어나면서 구글 본사에 지불해야 할 지식재산권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상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외국인투자 중소/중견 기업의 지식재산권 수지는 -9억 7천만 달러, -9억 7천만 달러, -15억 달러, -15억 7천만 달러, -17억 1천만 달러, -17억 달러, -19억 2천만 달러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까지 국내 대기업의 지식재산권 수지는 1억 4천만 달러, 1억 9천만 달러, 6억 달러, 9억 2천만 달러였으나 올해 상반기 5억 5천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 역시 7억 달러, 6억 3천만 달러, 8억 3천만 달러, 7억 2천만 달러였으나 올해 상반기 6억 달러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게임이 속한 저작권 중 컴퓨터프로그램 분야는 2016년 상반기 2억 8천만 달러, 하반기 2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2017년 상반기,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 수출규제에 타격을 입으며 사상최초로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다행히 회복세를 보이며 2017년 하반기 2억 달러, 2018년 상반기 1억 7천만달러, 2018년 하반기 1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 4천만 달러 흑자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이는 최근 게임시장에 흥행 신작의 부재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중국 수출길 때문으로 파악된다.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까지는 리니지M이나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같은 국산 게임들이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회복세를 이끌었으나 이러한 게임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 사그라든 상황이고, 세계 게임 시장 중 국산 게임들에게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 시장에 여전히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 수출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15년 하반기에는 5억 5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게임업계 전문가는 "중국 판호 발급이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지만, 한국 게임만은 제외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나름 힘을 쓰고 있지만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일이다 보니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도 정부에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2019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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