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짝퉁 '레전드 오브 블루문', 구글서도 내려가…사실상 모든 마켓 퇴출

절강환유, 위메이드에 배상금 800억 지급 판결
2019년 08월 17일 14시 20분 45초

'미르의 전설' 저작권 침해로 이슈가 됐던 '레전드 오브 블루문'이 국내 모든 오픈마켓에서 퇴출당했다.

 

배우 설경구를 모델로 내세운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킹넷의 자회사 레인보우홀스의 방치형 모바일 MMORPG이며, 지난 5월 20일 론칭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3위, 애플앱스토어 매출 24위에 오르는 등 국내 오픈마켓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서비스 직후 위메이드가 중국 킹넷 계열사와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를 맺고 개발한 HTML5 '전기래료'와 동일한 게임으로 알려졌고, 위메이드 측은 레전드 오브 블루문과 전기래료가 동일한 게임으로 판단해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측에 저작권 관련 요청을 진행했다.

 

이후 위메이드의 조치로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구글플레이에서 앱이 내려갔고, 이후 애플앱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도 순차적으로 앱 서비스가 중단됐다.

 

레인보우홀스 측은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자사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전 세계(중국 외) 모든 지식산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행보로 인해 얼마후 구글플레이 서비스가 재개됐고, 이 회사는 애플 측과 연락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플레이에 서비스가 재개된 레전드 오브 블루문에 대해 위메이드는 이의 제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 결과 8월 17일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구글플레이가 중단, 현재 이 게임은 모든 앱스토어에서 내려간 상황이다.

 

레인보우홀스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및 결제 문제에 대해 구글 측과 연락 후 해결 중이고, 최대한 빠른 재공지를 하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킹넷 계열사 지우링이 만든 HTML5 게임인 전기래료를 베이스로 했고, 전기래료는 현재 중국에서 중재 중이다"며 "애플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를 통해 매주 관련한 어필을 한 바 있고, 해당 앱이 내려가는 것이 제일 좋으나 안 내려가도 나중에 손해배상을 통해 금액을 받아낼 수 있으니 서비스를 계속해도 위메이드에게는 큰 문제는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위메이드는 킹넷의 계열사 '절강환유'를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미니멈개런티(MG)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ICA는 절강환유가 위메이드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비용 포함, 배상금 약 807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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