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한-일 경제전쟁에 등골터지는 소니와 닌텐도

일본경제특위, 국산 D램 '대일 수출 규제' 주장
2019년 08월 14일 21시 08분 13초

일본의 경제도발에 맞서고자 설립 된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에서 국산 D램의 대일 수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소니와 닌텐도를 타겟으로 한다는 입장을 밝혀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은 14일, 일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산 D램의 일본 수출에 대한 '캐치올' 방식의 규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캐치올'은 반도체 같은 비 전략물자라도 정부의 개별적 허가를 받도록 하는 수출 규제 방식이다.

 

바로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D램의 수출 규제에 대해 부인한 것에 대해 최 의원은 "D램은 소니나 닌텐도에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카드다. 이걸 가지고 정부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먼저 할 필요는 없다. 필요할 때 실행에 옮기면 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최재성 위원장(캡처=최재성 의원 공식 블로그)

 

D램 수출 규제에 대한 대책위의 주장은 그대로 정부에 받아들여지거나 또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실행 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최 의원은 지난 5일 "도쿄 지역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 도쿄를 포함한 일본 전역에 대한 ‘여행 자제’ 조치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그 후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에 공식 설명을 요구하겠다고 나섰다. 

 

만약 실제로 D램 수출 규제가 현실화 된다면 소니와 닌텐도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닌텐도 스위치에는 2GB D램 2개가, 플레이스테이션4에는 SD램 1개와 1GB짜리 고성능 그래픽 D램 8개가 장착 된 상태이다. D램 수출 규제가 진행되면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기기의 가격이 상승 될 수 밖에 없고, 가격이 올라가면 다른 콘솔 기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미국에서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엎친데 덮친격이 된다.

 

미국에서는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상황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또한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 부과는 피할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의 미국 소매가격도 인상 될 전망이다.

 

참고로 소니는 지난 7월 30일, 분기 수익을 발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비디오 게임기에 대한 관세 인상을 강행할 경우 플레이스테이션의 미국 소매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병사 / 753,847 [08.17-10:26]

그 와중에 콘솔 진출한다는 우리나라 업계...
차라리 스트리밍이나 HTML플랫폼에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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