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데이코리아, 관람객 수천명 방문에 '함박웃음'

그러나 팬들은 실망
2019년 08월 03일 21시 47분 38초

유비소프트의 단독 게임쇼 '유비데이코리아'가 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유비데이코리아는 유비소프트가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한 단독 게임쇼로, 유저 간담회, e스포츠 대회,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해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다. 참고로 유비데이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단독 게임쇼로, 올해 유비데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3개 국가에서 진행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 및 '와치독스:리전', '저스트 댄스', '레인보우 식스 시즈', '더 디비전 2', '롤러 챔피언스', '트라이얼스 라이징', '더 크루', '스팁', '헝그리 샤크 월드', '트랜스퍼런스', '이글 플라이트' 등 총 16개의 게임들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E3 2019에서 선보인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의 조나단 진그라스 리얼라이제이션 디렉터와 '와치독스: 리전'의 콜린 그라함 애니메이션 디렉터가 방문해 게임에 대한 소개 및 유저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레인보우 식스 시즈' 코리아컵 전반기 최고의 팀을 결정짓는 '2019 레인보우 식스 시즈 코리아컵 하프이어 파이널'도 진행됐다. 클라우드나인, 트리피, 하이퍼스페이스, 스카즈 등 쟁쟁한 팀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사전등록 나흘만에 3천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조기 마감됐을 정도로 기대와 관심이 뜨거웠다. 행사 당일에도 수천 명이 몰리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유비소프트 코리아의 홍수정 지사장은 "이 곳을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비소프트 코리아는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팬층도 더욱 넓어졌으며 유비데이코리아 역시 콘솔 게임 업체 단독 행사로는 역대 최대 관람객을 유치하는 기록을 세우며 감회가 새로웠을터.

 


홍수정 지사장

 

그러나 관람객들은 반대로 불만을 토로했다. 입장 정원은 300명인데도 불구하고 사전 등록 3천명에 추가로 현장 신청을 받는다는 소식에 상상 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짧게는 30분, 최대 4시간까지 대기해야 입장 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관람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특히 행사장 내에서도 게임 체험 시간이 4분에서 3분으로 줄어드는 등 여러모로 준비가 치밀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사전 등록자였는데 대기가 마감됐다고 하더라. 도대체 사전 등록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구경도 못하고 그냥 돌아간 사람이 더 많았을 것", "유비데이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얼떨결에 코믹콘만 보고 왔다"고 성토했다.

 

한편, 유비소프트가 처음 진행한 단독 게임쇼였고, 누구라도 놀랄 정도로 수 많은 인파가 몰린 것에 대한 대응이 미진할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장을 방문한 업계 관계자는 "너무 놀랐다. 고정 팬들이 두텁고 열정적이기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행사만큼 몰렸다"며 "이번 행사는 여러모로 아쉽고 실망스러웠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음엔 더욱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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