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질병코드 논란, 게이미피케이션이 대안 될까?

게임융합정책 토론회
2019년 06월 13일 19시 08분 17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을 활용해 범사회적인,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화두로 떠올랐다.

 

(사)게이미피케이션포럼은 13일 이동섭(바른미래당), 조응천•조승래(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 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게임융합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동주최자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게이미피케이션은 우리 생활 속에 깊게 들어와 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잘 결합해 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임충재 계명대학교 게임모바일공학과 교수는 “최근 도시의 게이미피케이션은 크게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데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 게이미피케이션은 시민참여를 통해 도시환경, 공공서비스, 교통, 안전 등 도시를 깨끗하고 안전하며 연결되도록 상호작용을 통해 참여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스웨덴 스톡홀름 오덴플랜역 피아노계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ASC프로젝트, 영국의 글라스고 프로젝트,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들이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예시들을 발표했다.

 

조민성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회장은 코카콜라 광고판을 소개하면서 “최근 똑같은 광고판인데 쓰레기통 뒤에 농구 골대를 배경으로 집어넣어 사람들의 재미를 유도하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최근 게이미피케이션은 선사 시대부터 존재했으며 최근 아이폰이 발매된 2009년 시점부터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게이미피케이션을 발전시켜 공익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선주 '블루클라우드' 대표는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려는 시도는 많은데 막상 그걸 유지하기 위한 예산이나 대안은 없다”며 “게임은 잘 만드는 것 이상으로 잘 유지해야 성공하는데 게이미케이션의 관심 있는 정책제안자들은 일회성에서 끝난다”고 밝혔다.

 

또 오준원 젬블로 대표는 “게임질병 코드로 인해 보드게임이 주목을 받기 하지만 여전히 보드게임 지원 관련사업은 열악하다”며 “좀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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