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원의 가치가 하나의 기기 안에… 네오지오 미니

네오지오 미니 리뷰
2018년 07월 20일 02시 36분 27초

최근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 '레트로 미니 콘솔' 열풍이 분 가운데, SNK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90년대 아케이드 시장을 풍미했던 SNK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콘솔 '네오지오'를 소형화한 미니 콘솔 '네오지오 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지오 미니는 과거 아케이드 및 네오지오 콘솔로 즐기던 40가지 게임들이 수록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네오지오 미니는 아시아판과 인터내셔널판 두 가지가 출시될 예정이고, 국내와 일본은 아시아판이 출시될 계획이다(일본은 7월 24일 발매 예정, 국내는 8월 20일부터 사전 예약자에게 순차적 배송 예정). 덧붙여 일본판은 지난 6월 22일부터 예판이 실시돼 조기품절됐고, 국내판은 7월 20일 단 하루 동안만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게임샷은 네오지오 미니 론칭 직전 사전에 샘플을 입수해 미리 즐겨봤다.

 

네오지오 미니 정식 버전은 손바닥만 한 콤팩트 사이즈(W135 mm x D108 mm x H162 mm)로 390g의 가벼운 무게로 이뤄진 본체와 전원 케이블(Type C, 전원 어댑터 미포함)로 이뤄졌지만, 리뷰용 샘플은 본체와 전원 케이블, 미니 HDMI 케이블, 본체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 세트가 포함됐다.

 

아울러 네오지오 미니 본체는 실제 아케이드 기기를 소형화한 느낌이 강하고, 전면에는 3.5인치 자체 디스플레이와 스틱, 스피커가 배치돼 휴대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조작은 본체의 있는 스틱 외에도 별매로 판매되는 패드를 활용해(색상 블랙, 화이트) 플레이할 수 있다. 참고로 패드를 좌측에 달린 1P 측에 연결하면 스틱은 2P로, 우측에 달린 2P 측에 연결하면 스틱은 1P로 전환된다. 패드를 둘 다 연결하면 스틱은 사용 불가능해진다.

 

본체 후면에는 좌측부터 전원 버튼과 HDMI 연결 단자, 이어폰 연결 단자, 전원부 연결 단자로 이뤄졌고, 내장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전원부에는 별매의 보조배터리나 어댑터를 사용해야 본체가 구동된다. 특히 네오지오 미니는 전원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화면이 부팅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손쉽게 다룰 수 있다. 

 

 

리뷰용 샘플 구성품

 

 

전면부

 

 

좌측에는 1P 패드 연결하는 슬롯이 배치

 

 

우측은 2P 패드 연결 슬롯

 

 

후면부

 

그리고 HDMI 단자를 통해 TV나 모니터 등의 기기에 연결하면 게임을 실제 거치형 콘솔처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구동 화면을 살펴보면 40개의 게임을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고, 상단 톱니바퀴 아이콘이나 스타트+셀렉트(게임 플레이 중에도 사용 가능) 누르면 설정 메뉴가 나온다. 여기서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와 사운드, 밝기, 게임 최적화(스무딩 처리) 등을 할 수 있고, 게임 중에 설정 메뉴를 불러오면 강제 세이브 및 로드(게임당 4개까지), 화면 비율 및 레터박스 유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로 수록된 게임들은 실제 네오지오 때처럼 크레딧은 기본적으로 정해졌고, 약간의 설정 메뉴만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졌고, 수록된 게임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부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 '사무라이 스피릿츠' 시리즈, '메탈슬러그' 시리즈,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츠' 등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게임들이 수록됐다. 참고로 몇몇 게임들은 게임당 수십만 원에 달할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됐다.

 

 

기본 UI는 한글을 지원한다. 게임은 아시아판으로 수록

 

 

강제 세이브 기능 추가

 

 

실제 네오지오 구동 화면

 

 

약간의 설정이 들어간 네오지오 미니 HDMI 출력 화면1

 

 

약간의 설정이 들어간 네오지오 미니 HDMI 출력 화면2

 

 

크고 비싼 게임들을 하나의 기기 안에 모두 수록

 

네오지오 미니는 실제 네오지오와 비교해봐도 재미있다. 네오지오 미니의 크기는 네오지오의 1/3 크기에 달하고, 게임 카트리지보다 작은 사이즈이다. 특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만에도 현재 가격대가 10~15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네오지오 미니는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 이런 게임들을 40개나 수록하고 있다. 만약 실기기로 모든 게임을 구한다면 최소 수백만 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밖에 별매로 판매되는 패드는 거치형 콘솔 '네오지오 CD'를 복각했다. 복각판의 연결 부분은 과거보다 소형화, 무게도 살짝 더 나가지만 조작만큼은 원판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으니 조작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단 네오지오에서 사용됐던 스틱은 복각판으로 제작되지 않아 아쉽다. 차후 제작돼 판매한다면 팬들은 더 환호할지도?

 

 

원조 네오지오와 네오지오 미니

 

 

네오지오 CD 패드(좌)를 복각한 네오지오 미니 패드(우)

 

 

이런 식으로 네오지오 미니에 패드 장착

 

네오지오 미니 실물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본체의 사이즈가 작을 것이라는 평들이 잦았으나, 실제 실물을 만져보면 비슷한 형태의 타 미니 게임기보다 큼지막하고, 디스플레이도 게임을 즐기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또 수록된 게임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 고평가받는 명작로 이뤄졌으니, 과거 오락실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30~40대 게이머라면 필히 구입해보자.

 

한편, 국내판 네오지오 미니는 조이트론에 의해 출시되며, 옥션과 조이트론스토어에서 예약 가능하다. 예판 가격은 본체 세트는 129,800원, 패드가 29,800원, HDMI 케이블이 9,800원, HD 액정필름 5,800원, 4가지 종류의 캐릭터 스티커가 9,800원이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미니 게임기와 네오지오 미니는 조작감 및 퀄리티의 클라스가 다르다

 

 

돈이 없어서 구입 못했던 비싼 게임들이 모두 수록됐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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